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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21: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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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Wagah Border Ceremony
파키스탄과 인도 국경지역에서 행해지는 국기 하강식. 와가와 암리차르를 잇는 국경검문소에서 매일 저녁 벌어지는 국기 하강식(을 빙자한 세리머니 행사)로 인도 국경수비대와 파키스탄 레인저스들간의 합동 국기 하강식 행사이다. 1959년부터 이어진 이 행사는 양 국가의 최정예 군인들이 누가 더 훌륭한 군인인지를 겨루는 것 같이 과장된 경레와 하늘 높이 차올리는 행진 발차기를 서로 경쟁하듯 선보인다. 매일 일몰시마다 이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관전하기 위해 양국 국민들이 몰려들어 마치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듯 자국의 국기하강식을 보며 응원전을 펼치고, 그러다 보니 외국인들에게도 아주 좋은 볼거리가 되었다. (외국인들은 VIP 관람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행사는 사이가 나쁘기로 유명한 두 나라였기때문에 이어지고 있다는 아이러니한 면도 있다. 양 국가들은 자신들의 무용을 자랑하기 위해서 국기하강식에 참가하는 군인들을 엄선하여 선발하며, 선발된 군인들 역시 엄청난 명예와 영광으로 여긴다. 양국 국민들 역시 자신들의 군인들의 세리머니를 보며 애국심을 느낀다. 그런 와중에 이 의식을 양 국의 최정예 군인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양국간의 평화와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선전하는 행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