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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3 12: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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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합스부르크 턱(Habsburg jaw or lip)
스페인 합스부르크 왕조는 사진들의 부를 보존하고 권력 유지를 위해서 근친혼을 지속하였음. 그러다 보니 반복된 근친혼의 폐해로 유전적 결합이 중첩되어 유전병을 가진 후손들이 태어났고, 외모적 특성인 주걱턱이 후대로 갈수록 점점 심해졌음.
합스부르크 왕조의 마지막 왕인 카를로스 2세의 경우 너무 심한 주걱턱으로 인해서 음식을 제대로 씹어삼키지도 못하고 말도 제대로 발음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했으며 흉측한 외모를 가지고 있었음. 그밖에도 정신적으로 상당이 심약했고 무엇보다 자식을 낳을 수 없었기 때문에 카를로스 2세가 성실하고 선량한 성품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합스부르크 왕가는 그의 대에서 끊어지게 되었고, 이후 스페인 왕위계승전쟁의 발발을 초래했음.
이후 주걱턱의 별칭은 합스부르크 턱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해졌음. 역대 합스부르크 왕가의 초상화를 보면 초기에는 약한 주걱턱이 있었을 뿐이었으나, 후대에 갈수록 주걱턱이 심해져서 그림으로 상쇄할 수 없게 되었고, 이후에 포즈 자체를 고개를 살짝 돌려서 최대한 주걱턱이 드러나지 않게 바꾼 것을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