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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2 19:4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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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설명]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AIDS)는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된 사람이 면역결핍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함. 즉, HIV에 감염되었더라도 질병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HIV 감염인이라고 일컬음. 과거에는 HIV에 감염되면 거의 일상생활을 할 수 없고 죽어가야 했지만, 최근에는 HIV 증식을 억제해서 질병 발생을 억제하는 약이 많이 개발되어 꾸준한 관리를 통해 기대수명까시 사는 경우도 많이 나오고 있음.
이 HIV는 인간의 혈액이나 체액에 분포되며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데, 주로 성행위, 감염된 혈액의 수혈, 오염된 주사바늘의 공동사용, 수직감염(임신중인 엄마에게서 태아에게로 감염)을 통해 감염됨. 특히 성병에 의한 염증이 있거나, 생식기 점막의 궤양, 성기에 상처가 있을 때(혹은 항문성교를 통해 직장에 상처가 났을 때) 감염 확률이 높아짐.
다만, HIV 감염자와 식사를 같이 하거나, 손을 잡거나, 같이 운동을 해도(땀이 묻어도) HIV에 걸리지는 않음. 감염인과 침구류를 함께 사용했거나, 수영장이나 대중 목욕탕을 사용했다고 해도 걸리지 않으며, HIV 감염인을 문 모기에 물렸다고 해도 걸리지 않음. 그밖에 감염인의 기침이나 재채기, 구토물을 통한 감염도 이루어지지 않으며 AIDS 환자를 간병했다고 걸리는 경우도 없음. 악수나 포옹을 해도 마찬가지고 키스를 해도 걸리지 않음. 키스로 인한 감염사례는 지금까지 딱 한차례 밝혀졌는데, 당시 두 사람이 모두 입안에 상처가 많고(입안이 많이 헐고) 충치가 많은 상태였다고 함.
그리고 사실 HIV 감염인과 성관계를 했다고 해서 100% 옮는 것은 아님. 연구결과 1회 성관계시 감염될 확률은 0.1~1%라고 함. 그리고 콘돔을 쓰면 그 비율은 거의 제로로 수렴함. 그밖에 마약한다고 주사를 같이 돌려쓰거나 생식기에 상처가 날 만큼 심한 성교나 직장을 다칠 만한 성교는 지양하는 것이 좋음. 또한 평상시 자신의 몸이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면 감염 확률이 오른다는 연구결과도 있음.
흔히 모 종교에서 호모포비아의 연장선상에서 "동성애를 하면 에이즈에 걸린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는데, 물론 UNAIDS(UN의 AIDS 전담기구)에 따르면 동성과 성관계를 하는 남성은 이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에 비해 HIV 감염 위험이 27배인 건 사실이지만, 위에 언급한대로 성행위중 상처가 났을 경우 감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를 하면 무조건 에이즈에 걸리는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않은 문제가 더 크다고 보여짐 (참고로 여성 동성애자들간의 성행위로 감염된 경우는 매~~~~~우 적음. 그럼 그들 말대로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에이즈면 하나님은 남성동성애만 싫어하고 여성동성애는 좋아한다는 말임?)
그리고, 2018년 질병관리본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HIV 감염자 중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 중 동성간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48%, 이성간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이 52%로 나왔음. 이성간 성접촉이 더 높아졌다는 얘기임. 위에서 언급한 UNAIDS에 따르면 성매매 여성은 HIV 감염 위험의 13배라고 함.
하여간 결론은, 저 무속인이 남을 AIDS에 걸리게 하기 위해 물었다면 진짜 피가 엄청 나올 정도로 세게 물고 거기에다 자신의 침을 엄청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