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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17 01: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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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반대의견 내는 사람 중에 이미 아이가 있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몇명이나 됩니까? 댁들은 이미 아이를 낳아 보고 그 책임감과 중압감을 다 이겨 보고 작성자에게 비난을 합니까?
나도 꽃같은 딸 하나 낳은 입장이지만 원글 입장에 구구절절히 공감합니다. 어쩌다 보니 생겨서 낳았지만, 죽을 만큼
힘들게 일하고 고생하고 해서 살만큼은 살지만, 그 과정 중에 자라나는 애를 밖으로 돌린 것, 해줄 것 충분히 못해줘
다른 집 애들은 이쁘게 엄마 손 닿아 크는데 혼자 후줄그레하게 크게 한 것, 먹고 싶은 것 장난감 못사준 것 생각하면
자다가도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둘째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이미 아이 한 명도 원하는 걸 어느 정도 포기하게 하고 희생시켜서 이렇게라도 사는데
둘째 낳으면 재정 파탄납니다. 돈버는 일선에서 제가 빠지면 당장 남편이 벌어오는 건 그대로라도 지출이 배로 늘어납니다.
저 아이 좋아합니다. 굉장히 좋아합니다. 그러나 내가 아이를 좋아한다고 해서, 남편도 원한다고 해서 이 작은 딸아이에게
엄마에게 챙김받지도 못하는 고통, 이제 머리가 좀 컸는데 커서도 기억될 남과 비교되는 가난을 안겨줄 수는 없어요.
내가 가난했었으니 남과 비교되는 그 추악한 느낌들을 아니까요.
저도 자발적으로 둘째 포기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