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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5 15: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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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이 일본에 보여준 굴욕적인 태세들은 당연히 미국이 배후에서 진행한 일들과 관련이 있고, 그로인해 미국과 일본은 서로 자기 이익을 챙기게 되는 구조죠.
웃긴건 여기에서 한국도 뭔가 이익을 챙기거나 하는 일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손해만 보고 굴욕적인 조약만 연이어 체결한 꼴이죠.
그럼 한국에는 불이익이지만 박가냔 한테는 이익이 되는게 있느냐...하면 그것도 또한 없어요. 최가년이 미국에 뭔 대가를 받아쳐먹었을지는 몰라도 사실 뭘 얼마를 받아쳐먹었건 나라 팔아먹는 대가로는 한참 부족한 금액이었을거거든요. 그렇게 뭘 받고 팔았다기엔 받은게 딱히 없고(록x드x틴과의 로비 의혹이 돌고는 있지만 그정도 푼돈에 나라 전체를 팔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다른 어떤 이유로 나라를 팔면서 부수적으로 짭짤한 용돈벌이 한 정도로 보는게 더 합리적인 추론일 수준이죠) 만약 정말 나라 파는 대가로 저런 푼돈을 챙긴거라면 최순실은 그정도 단순 계산도 못할 등신천치 얼간이가 되는거거든요.
최순실이 딱히 머리 똑똑한 년은 아닙니다만은 그정도 계산조차 못할 병x은 아니라고 봅니다.
즉 박가냔과 최가년이 미국의 사주로 일본에게 나라를 팔아먹는 짓을 한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소소하게 뒷주머니를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는 있으나 그 소소한 이익이 주된 목적은 아니었을 거라는 겁니다. 오히려 다른 주 목적을 위해 나라를 파는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더 용돈벌이를 해보겠다고 이것저것 해먹은 것에 가깝겠죠.
그럼 대체, 박가냔 정권이 미국의 사주로 일본에 나라를 팔아먹은 진짜 이유와 목적이 뭘까요? 단순히 친미, 미국광신도 집단이라서? 물론 그게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국에게 직접 굽신거리는 게 아니라 일본 밑으로 굽신굽신 기어들어가는 결정을 따르지는 않았을겁니다. '내 내가 무릎 꿇는건 미국 너한테지 일본한테는 아니라구 흥' 이러고 말 문제지 미국이 시킨다고 일본 따까리가 된다? 그렇진 않을겁니다.
아무리 미국이 시킨다고 한들 다른 나라도 아니고 일본에게 호구짓을 하며 나라를 판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건 '이익을 추구하는 욕망'에 의한 결정이라기보다 '생존의 위협받는 공포'에 쫓긴 결정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생각이 듭니다.
욕망을 쫓는 결정은 철저한 계산 속에 이뤄지지만 공포에 쫓긴 결정은 앞뒤 안가리고 말도 안되는 불합리한 결정일지라도 등떠밀려 따라가는 꼴을 종종 보이거든요.
제가 보기엔 '미국의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가 막대한 손해와 굴욕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본의 이익을 챙겨주는 심각한 호구+매국 행위를 한다'는 것은 박가년 정권이나 최가년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위해 계산된 행보라기보다는 뭔가 광신이나 공포에 의한 너무나도 비합리적인 결정임을 알면서도 몰아붙인 그런 느낌이거든요.
여기에 만약 뭐 어떤 종교적이거나 미신적이고 주술적인 이유가 끼어들지 않았다면, (예를 들어 점이나 굿판을 벌였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그대로 해야겠다 뭐 이런 황당한 이유가 아니라면) 박가냔과 최가년이 뭔가의 약점을 잡혀서 미국이 시키는대로 했다는게 가장 타당한 결론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사실 박가년 정권의 약점은, 이미 까발려진 지금에 와서 봐도 참 하나하나가 정권을 열번은 더 탄핵시키고도 남을만한 초 크리티컬한 약점들이고, 미국 CIA의 정보력/첩보능력과 대한민국 국정원의 처참한 방첩능력과 박가년 정권의 허술함을 생각하면 박-최 이 두년의 국정농단을 포함한 온갖 약점들, 세월호 7시간의 비밀을 비롯한 수없이 많은 크리티컬한 약점들을 미국이 과연 몰랐을까 싶거든요.. 주한 미대사가 본토에 보낸 레포트만 봐도 그렇구요.
제 개인적 생각으론 미국에게 박가년 정권의 존폐와 관련된 심각한 약점을 잡혔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야 저런 말도 안되는 희안한 결정을 내린 이유가 그나마 납득이 가거든요.. 게다가 아시다시피 저년들 약점이 뭐 한두개도 아니고, 미국이 그거 몰랐을리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