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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9 10: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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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저번주부터 어제까지의 경기는 욕 좀 먹어야겠어요 요놈들.
선발은 뭐.. 삼성 선발들한테 많은 이닝을 기대하진 않았으니 지금보다 조금만 더 살아나주면 될거 같은데 문제는 수비실책이라고 봅니다.
작년 최소실책 1위를 당당히 기록했던 팀이 올해들어 최다실책 1위를 하는 건 뭔가 정말 집중력이 확 떨어졌다는 걸로밖에 안보여요;; 그리고 이건 팀내 베테랑 선수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외야에선 이영욱, 오정복을 이끌어줘야 할 강봉규가... 내야에선 김상수(얜 그냥 혼자서도 잘하고 있지만..), 조동찬, 손주인을 이끌어줘야 할 박진만, 신명철이 솔선수범(...)해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는건 정말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박진만의 부진에 대해선 이러저러한 분석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치지만, 신명철 강봉규는 정말 뭐한답니까? 작년 포텐 터뜨린 후유증과 부담감으로 타격이 죽고 있는건 그렇다치더라도, 둘 다 이제 갓 야구 시작한 신인들도 아니고 베테랑 선수들이면서 수비까지 흔들리고 있는건 정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타격에는 슬럼프가 있을지 몰라도 수비는 집중력이잖아요. 원래부터 수비 못하던 선수들이면 이런 얘기 하지도 않습니다. 신명철은 상당히 수준급 2루수이고, 강봉규도 외야수비 잘보는 축에 속하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방망이 좀 안맞는다고 수비할때도 집중안하고 슬렁슬렁하고 있다는건 이거 뭐 신인선수도 아니고 언제까지 참아줘야 합니까? 팀 내 베테랑이란 지위에 있는 선수들이 이런식의 느슨한 정신상태로 있는데 어디 강명구, 이영욱 이런 경험없는 선수들 실책하는거 뭐라 혼낼수 있겠습니까??
시즌초반 부진했던 중심타선도, 필승불펜도 슬슬 살아나며 아직까지 슬럼프에서 못벗어난 선발진의 구멍을 채우고 기다려줘야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거듭되는 말도 안되는 실책으로 자꾸 자멸해버리면 무슨 수로 상위권에 올라 갈 수 있을까요;
지난주부터 어제까지 이어진 연패는 패했다는 사실자체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시즌중에 연패,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싸우다 졌는지가 중요한 거죠. 중요한 고비마다 말도안되는 실책질을 해대면서 잘던지던 투수 힘 빼놓고 죽어라 공격해서 몇점 뽑아둔 타자들 힘 빼놓고 그러다 결국 후반 대량실점하고.. 뭐 어쩌란 걸까요.
공격력이 안좋으면 투수들이 커버해줄 수 있습니다. 투수들이 좀 흔들리면 타자들이 점수 왕창 뽑아 힘을 실어줄수 있습니다. 둘 다 좋아서 쉽게 이기는 날도 있고, 둘 다 안돼서 대패하는 날도 있겠죠. 하지만 수비가 바보짓해버리면 이건 누구도 커버해줄 수 없습니다.
투수가 실투 하나 던져 2,3점 주더라도 타자들이 힘을 내 그만큼 뽑으면 그만이고, 타자들이 1~2점 밖에 못냈더라도 투수들이 힘을 내 그보다 적은 실점을 하면 그만이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해 점수를 주기 시작하면 이건 투수도 타자도 의욕을 빼앗아버리는 짓이기에 따라갈래야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 삼성은 위기감을 좀 가져야 합니다. 특히나 강봉규, 신명철 두 선수는 베테랑 답게 집중을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둘을 욕하고 까자는 소리가 아니고, 이 둘이 살아나줘야 삼성이 살아날 수가 있습니다.(솔직히 이영욱도 아직 수비 한참 멀었고, 강명구는 도저히...지금 상태론 수비 맡길 상태가 아니더군요.. 누군가 앞에서 끌어주고 가르쳐줄 베테랑들이 필요합니다) 방망이 까짓거 잘 안맞아서 멘도사 라인 맴돌면 어떻습니까? 지금 삼성에 공격력보다 중요한건 수비 집중력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