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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10 12: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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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형상을 한 악마에 대한 전설은 세계 각지의 신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켈베로스인데, 티폰과 에키드나 사이에서 태어난 이 괴물은 꼬리는 뱀 모양이고 개의 머리가 셋이 달린 형태였다고 한다. 학자들이 하데스 신전에 그려진 벽화를 통해 분석해본 결과 이 3개의 개 머리는 의외로 상당히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으며 형태를 찬찬히 뜯어보면 각각 오늘날의 비글, 코커스파니엘, 슈나우저 종으로 추정된다. 신화에 따르면 지옥을 관장하는 신 하데스가 켈베로스를 기르기 위해 지옥 안으로 들였다가 그 난폭함으로 인해 지옥 안이 엉망진창이 되고 제우스의 전언을 가지고 온 헤르메스의 날개달린 샌들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등 도저히 감당하질 못해 지옥문 밖으로 내보내 보초를 서도록 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때부터 지옥문 귀퉁이가 점점 닳아 구멍이 생겼다는 민담이 전해진다)
<그리스 신화 야사-믿던가 말던가, 작자미상>
또다른 전설을 찾아보자면 고대 지옥에서 온 악마들과 싸우는 비밀결사였다는 호라드림의 후예, 데커드 케인의 일지에서 3대 대악마견에 관한 언급이 들어있다. 공포의 군주 디아블로코커스파니엘은 쥐약을 먹고 한번 죽어 트리스트람 대성당 카타콤에 봉인되었으나 그날 밤 약을 토해내고 무덤에서 뛰쳐나와 다시 난동을 부렸다는 기록이 있고, 그의 형제 증오의 군주 메피스토슈나우저는 3대 악마 중 가장 존재감이 약해 핏불테리어듀리엘과 자주 혼동되나 역시 얕볼수는 없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전해진다. 하지만 역시 가장 무서운 것은 맏형 비글바알로, 파괴의 군주라는 칭호에 걸맞게 거대 곰인형의 배를 일격에 찢어놓는 괴력을 지녔다. 대천사 티리엘이 튼튼하기로 소문난 탈라샤 개끈으로 묶어 케이지에 봉인했으나 끈을 끊고 케이지를 부수고 뛰쳐나와 대난동을 부린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디아블로2권 -파괴의 군주-편 中 발췌, 빌 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