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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04 15: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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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하는 팀이 다르더라도 어차피 야구란게 두 팀이 붙는 경기잖아요ㅎㅎㅎ 서로 원만하게 잘 합의 보셔서 한쪽팀 응원석으로 가시는게 좋아요. 외야보다는 내야가 선수들도 가깝게 보이고 좋답니다:)
전 삼팬이고 야구장 자주 같이가는 친구들은 기아팬 한명, 한화팬 한명인데 삼/기/한 세 팀 중 하나가 엘/두 잠실 홈으로 쓰는 팀과 원정경기하러 올라오는 날짜 맞춰서 삼/기/한 셋 중 그날 올라오는 팀 몰아주기 응원해요ㅎㅎ
내야 지정석의 경우엔 빨리 표를 사두지 않으면 좋은 자리 잡기가 힘든데, 극장에서 영화볼때 자리잡는것처럼 적당히 좌-우에서 중간 위-아래에서 중간쯤 자리를 잡으시면 무난하게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치어리더 바로 앞자리부터 자리가 차기 시작하구요, 앞쪽 좌석에서부터 뒤쪽 순서로 차는것 같더군요. 치어리더 앞은 해당팀 유니폼까지 갖춰입을 열성팬들이 많이 앉구요(열성팬들이 미리 예매하거나 줄서서 사는 듯...) 응원단장이 리드해서 단체응원 펼치는거 따라하는 맛이 좋답니다ㅎㅎ 물론 꼭 거기 아니더라도 내야 적당한 자리 잡으면 같이 소리 지르면서 재밌게 볼 수 있구요.
내야 제일 아래쪽 자리 부근은 너무 낮아서 경기 전체를 잘 보기는 힘들지만 덕아웃이나 불펜쪽 선수들 가까이서 구경할 수 있는 맛이 있어서 또 좋은 점도 있구요.
대구구장이랑 목동이었나.. 빼고는 보통 1루는 홈팀 응원석, 3루는 원정팀 응원석이니 그날 응원할 팀이 어디냐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날의 매치가 어떤 성격과 중요도를 가지냐에 따라 표가 팔려나가는 속도가 다른데요, 두산-엘지 서울 잠실 라이벌전이라던가 한창 상승세를 달리고 있어 팬들이 많이 구경오는 팀이거나 혹은 나란히 순위가 붙어있어 치열한 단두대 매치(예를들면 지금 삼성-두산전) 경기라면 팬들이 많이 몰리는 편이에요. 보통은 적당한 시간에 가서 직접 사도 괜찮은 자리 앉을 수 있지만(잠실의 경우 매표소가 종합운동장 야구장쪽 출구 바로 앞, 버스 정류장도 바로 앞...) 요즘은 시즌 말미에 두산은 2위싸움, 엘지는 4위싸움 치열한 와중이라 어찌될 지 모르겠네요. 인터넷 예매도 하는 것 같으니 한번 알아보세요ㅎㅎ 아, 그리고 같은 잠실경기라도 두산이 홈이냐 엘지가 홈이냐에 따라서 조금 차이가 난답니다.
가서 유의할점은 별로 없는데... 단체로 응원할때 막 같이 소리지르고 노래부르고 놀면 돼요ㅎㅎㅎ 보통 특정 선수마다 응원가가 따로 있는데 자기 응원하는 팀 아니면 그런것 까진 잘 모르니 패스하더라도 상대 투수가 견제구 던지거나 할때 소리지르는 건 팀마다 구호(?)가 다르지만 만만하게 따라 외치기 쉬운 편이죠. 뭐 이런거 저런거 다 몰라도 안타치고 홈런치면 소리 지르게 되긴 하지만 ㅎㅎ
야구장 갈때 먹거리는 필수입니다. 성인이라면 맥주가 빠질수 없구요ㅎㅎ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ㄷㄷㄷ 보통 치킨, 피자를 많이 먹구요. 잠실야구장 밑에 패스트푸드점이 있어서 햄버거류도 먹긴 하는데 거긴 비추에요;; 비위생적이란 소문이 많기도 하지만 유명 체인점임에도 다른 곳에 비해 맛도 떨어지고(사람이 워낙 몰려서 급하게 만들어내다보니..) 한참 줄 서서 기다려야 하거든요;; 다만.. 간혹 예쁜 알바생 여자분들이 계셔서 나도 모르게 뭐 사먹으러 들어가게 되긴 하지만...일단 비추입니다ㅋㅋ 가끔은 중국집에 시켜먹기도 해요; 몇번 입구 앞으로 가져오라고 해서는 입구 앞에 기다리고 있다가 받아들고 들어가는 식으로요 ㅎㅎ 야구장 주변 치킨집, 중국집에서는 야구장으로 배달시켜도 매우 자연스럽게 받아준답니다.
하지만 일단 인원이 많으시다면 마트에서 먹거리를 미리 사서 가는게 돈 절약하는 방법이에요. 야구보면서 은근히 정말 많이 먹게 되거든요ㅎㅎ 저랑 제 친구들은 거의 뭐 호프집에 앉아 야구보는건지 야구장에서 간식 먹는건지 분간 안될정도로 먹어요.. 저녁거리 먹고 간식거리 먹고 안주거리 먹고...ㄷㄷㄷ 뭐 이건 각자 취향에 따라 조금씩 갈리는 부분이긴 하니, 거의 직관 처음 가시는 거라면 먹거리를 어느정도는 미리 마트에서 사두되 너무 많이 사지는 말고 먹다 부족하면 현지조달하는 식으로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같이 가는 친구들 중에 야구 잘 모르시는 분이 껴있거나, 혹은 좀더 자세하게 즐기고 싶으시다면 DMB같은걸로 중계 같이 듣는것도 방법이랍니다(하지만 지상파 DMB는 야구 중계 채널이 둘 밖에 없어서 해당 경기 안해주는 날도 많음...ㅠㅠ) 뭐 직관가면 야구 규칙 몰라도 흥겹게 소리도 지르고 먹고 마시고 떠들고 놀다 올 수 있지만 야구 잘 모르는 이성 친구가 뭐 물어봤을때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엣헴~하려면 자세한 상황 알 수 있는 중계 방송도 같이 보는게 도움이 되니까요ㅎㅎㅎ
TV중계로 볼때랑은 느낌이 많이 달라요. 재밌게 떠들고 놀 수는 있지만 클로즈업이나 리플레이 화면, 친절한 전문 해설가의 코멘트 같은게 없어서 세세한 상황 변화나 심리전 같은건 못본답니다ㅎㅎㅎ 중간에 갑자기 경기 끊기고 감독 항의타임 들어가거나 하면 대체 뭐때문에 저러는지 알게 되는게 한참 걸린다거나 하는 거 말이죠(물론 그땐 우우우 야유하거나 와와아 환호하거나 그러고 놀게 되지만 ㅋㅋ) 그래도 그 대신 생생한 현장감이 그것들의 빈자리를 채워주니, 중계볼 때의 느낌은 잊고 그냥 즐겁게 놀면서 '직관은 또 이런 맛이 있구나'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네요.
가시는 날 박빙의 재미난 경기 펼쳐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