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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9 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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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자체가 어그로성이 짙어서 대답하기 좀 그런데...
윤석민하고 장원삼 붙여서 장원삼이 더 떨어지는거 같으니(이건 글쓴분 개인 생각) '장원삼은 국대가고 윤석민이 떨어지는 일이 생길까요?'라고 묻는 거 자체가 좀 어그로 아닌가요??
장원삼 방어율 높은거는 시즌 초반 부진+간간히 정줄놓은 대량실점이 있어서 그렇지 잘 던지는 날은 엄청 잘 던져줍니다.
올시즌 장원삼 단점은 기복이 좀 있다는 거죠. 박빙 승부에선 잘 던지면서 타자들이 초반 대량득점 해주는 날엔 긴장 놔버리고 4~5회 근처에서 대량실점 해버리는 짓을 가끔씩 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걸 그냥 단순히 '운빨'이라고 치부하기엔 무리가 있는 것이, 장원삼이 먼저 탈탈 털렸는데 타선 도움받아 역전승 하는게 아니라 타자들이 잔뜩 벌어준 점수 덕에 긴장놓고 실점하는 패턴이라는 거죠.
게다가, 그렇게 점수 많이 줘서 따라잡힌 경기에서도 역전까지는 허용 안합니다. 끝내 막아내고 1~2점 리드 지킨채로 내려와요. 그 뒤론 물론 강한 불펜 도움으로 승 챙기는 거지만 이걸 그냥 단순 운빨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네요.(물론 점수차 벌어졌다고 긴장 놓는 버릇은 문제가 있겠지만)
윤석민이 '클래스'가 있는 국내 최고 우완 에이스라는 점은 분명 인정하지만, 올해 성적만 놓고 보자면 장원삼보다 뭐 그리 압도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을까 싶네요. 윤석민도 올해는 들쭉날쭉 기복이 심하니까요. 윤석민 방어율이 3점 초반대라고 해도 장원삼도 3점대 중반이면 결코 나쁜 방어율 아닙니다? 장원삼이 윤석민보다 이닝수도 더 많구요. 게다가 좌완입니다. 국내파 좌완 선발 중에 지금 류현진 다음이 장원삼인건 아시는지... 국대 선발진을 우완으로만 채울수도 없는 노릇이고, 지금까지의 성적 커트라인으로 잘랐을때 장원삼은 빠질수가 없는 선수인데요? 게다가 이정도 승수를 올린 투수를 '운빨'이네 뭐네 하며 뺄 수도 없는거구요. 아직 경기수 한참 남았는데 13승이라는게 운빨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왜 장원삼을 물고 늘어지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그리 따지자면 올시즌만 놓고 봤을때 윤석민은 이용찬한테 상대가 안되는거죠. 이용찬 방어율 2점 중반대에 이닝 소화도 윤석민보다 훨 높구요. 배영수랑 비교해볼까요? 방어율은 약간 더 높다고 해도 3점대 중반인데요, 경기수가 같은데 이닝소화는 10이닝 이상 더 했습니다.(물론 윤석민이 힘으로 밀어붙이는 타입의 흔치않은 우완 에이스라 훨씬 희귀성이 높겠지만)
윤석민도 장원삼도 다들 잘하는 투수이고 누가 국대 뽑혀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입니다. 아니, 애당초 좌완이랑 우완이니까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는 선수들이에요. 이걸 가지고 '만약 윤석민이 못 뽑히고 장원삼 뽑히면 이상한거다'라는 투로 '장원삼 운빨' 운운하시면서 비하나 어그로가 아니라고 하시는 거 자체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