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43
2012-08-28 14:47:37
10
"전태일 열사의 동생 전태삼씨는 이날 재단 앞 성명을 통해 "(박 후보의 추모방문이) 진정성이 없다"며 "22명의 노동자가 죽은 쌍용자동차 대한문 분향소는 찾아가 보지도 않으면서 여기 오는 것은 순서가 잘못되고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일"이라며 피켓을 들고 박 후보의 방문을 막아섰다."
맞는 일이지. 전태일 열사는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 착취당하던 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몸을 불사르며 저항했고, 그 정신을 이해한다면 지금도 억울하게 희생당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부터 돌아봐주는게 맞는거다. 그건 외면하면서 전태일 열사 유가족을 찾아가 화해 운운하는건 위선이고 가식이지.
진정 전태일 열사에게 사죄(화해가 아니라 사죄지 이냔아)하고 싶었으면, 기자 끌고 유가족 찾아가서 '대화합쑈'따위 벌일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노동자들 인권 생각하고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발로 뛰는게 맞는거다. 쌍용자동차 사태로 죽은 노동자 분향소도 찾지 않는 인간이 전태일 열사에게 찾아와 '화해'를 입에 담는다는 건 전태일 열사이 무얼 위해 자신의 몸을 불태웠는지, 자기 생명을 내놓았는지 그 정신조차 이해못했다는 소리 아니냐. 자신이 이해도 못하는 대상에게, 그것도 그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열악했던 노동환경의 책임자가(아니라고 하지 말자, 이 아줌마는 5.16군사정변을 어쩔수 없던 일이란 말로 계승한 그 순간부터 박정희의 모든 폐악에 대한 책임도 계승한거다) 찾아와 화합 운운한다는 건 화해가 아니라 모욕이다.
유가족 전태삼씨가 박근혜의 가식쑈를 막아선 것은 전태일 열사의 정신과 가치를 지키는 일 아닌가!
이걸가지고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패드립이나 쳐대는 놈이 표현의 자유 운운하며 발광하고 있는게 유머. 그게 일베의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