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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4 01: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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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창고에 새끼 낳은 아가도,
저 아이처럼 눈꼽때매 눈 못 뜨는 새끼는 두고, 다른 새끼들을 옮겼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길냥이들 터치 안 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당장 안아서 눈꼽 다 닦아주고, 인공눈물 넣어줬네요.
그러고 현관 문 앞에 놔두니, 평소에 잘만 오던 어미가 멘붕. 할머니 고양이도 멘붕.
놀랄만 하다 싶어서, 아가는 상자에 옷 깔아서 넣어주고,
옆에 사료 챙겨주고 자리 피해줬더니.
그제사 와서 밥 먹고 상자에 셋이 들어가서 있네요.
그거 보니 더 걱정 안 해도 되겠더라구요.
살짝 문 열어서 보니까, 둘이서 냥냥거리고, 애기는 꼬물거리구요,
젤 작은 아가에, 눈 상태가 이상하니까 버릴려고 헀나봐요.
아마 이 아이도 어미가 그래서 두고갔지 싶어요.
부디 이 아이도, 좋은 엄마, 아빠 만나서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