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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14 0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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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에는 없지만 저도 서너살 즈음에 하얀 고양이를 계단에 집어던지며 놀아서 고양이를 피투성이로 만든 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공이라고 생각하고 그랬다던 것 같은데, 그 지경이 되도록 한 번 할퀴거나 물어뜯지 않은 고양이에겐 정말로 고맙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요점은, 아직 살아있거나 죽는다는, 무엇보다 생명이라는 개념 자체가 없는 나이에는 저런 잔인한 행동을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유달리 잔인하거나 악마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신과, 다른 사람과, 생명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을 나이에 저런 행동을 했다면, 그것은 엄한 훈육이 필요하거나, 혹은 이미 늦어버린 상황이겠지만, 어쩌면 그렇지 않은 어린 나이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탁이니, 우리 비참한 고통을 겪게 된 강아지를 불쌍하게 생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때로는 매서운 말보다는 사랑과 생명에 대해 가르쳐야 할 필요도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