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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 2015-01-21 12:54:4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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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은 없겠지만 저보다 제 생각을 더 잘 설명하는 글이 있어서 일부를 퍼 옵니다. 제 의도가 오해 없이 좀 더 잘 전해졌으면 합니다. 공대 분들 특히 전자나 통신 공부하신 분들은 누구나 들어보셨을 이름, 리처드 해밍이 쓴 you and your research 라는 글입니다.

http://ropas.snu.ac.kr/~kwang/quote/hamming.html
다른 특징은, 내가 이걸 알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는데요. 연구실 문을 열고 연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대해서 이런게 있더라고요. 연구실 문을 닫고 연구하는 사람들은 오늘 내일 많은 일을 하게 되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연구성과가 많아요. 그러나 10년이 지나면 어찌된게 무슨 문제가 의미있고 연구할 가치가 있는 지를 모르게되요. 한참 열심하는 모든 것들이 중요성에서 보면 소소한 것들이되요. 연구실 문을 열고 연구하는 사람은 온갖 걸로 연구가 자꾸 방해되지만 때때론 실제 세상이 어떤건 지 그리고 뭐가 중요할 지를 알아가게 되는 거죠. 뭐가 원인이고 뭐가 결과인지는 제가 증명할 수 는 없어요, 이렇게도 얘기할 수 도 있으니까요, "닫혀 있는 문은 닫혀있는 마음의 상징"이라고요. 모르겠어요.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관련이 매우 있다는 겁니다. 연구실 문을 열어놓고 연구하는 사람이 궁극에는 중요한 일들을 하는 사람이더라고요. 문을 닫고 연구하는 사람은 더 열심히 하는 사람들이기는 하지만요. 어쨌든 그런 사람들은 약간 잘못된 문제를 파는 것 같아요. 많이는 아니고요 약간, 명성을 얻기에는 부족할 만큼.
664 2015-01-21 12:09: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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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가지만 절대해서는 안된다 그들에게. 그것은.. 그들을 무시하는것.."
공감되는 문장입니다.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사람이 있었을텐데 왜 운이 하필이면 그 사람에게 좋았을까 싶습니다. 그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싫어서 그렇습니다. 나카무라에게는 아니었지만 뭐 저도 그런 부류의 사람에게 많이 당했으니까요.

혁신은 운 좋은 괴짜가 인생을 받쳐서 탄생한 것이 맞지만 그 아래에는 거인들의 어깨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것이 학계와 커뮤니티 아닐까요. 나카무라가 자기 생각만 고집했다지만 결국 수많는 외국 논문을 보고 공부한 건 사실이니까요. 그래서 영웅은 겸손해야 하고 자기를 떠받친 거인들을 인정해야 보기가 좋습니다. 뉴턴이 괴짜였어도 제가 그를 싫어하지 않는 것은 겸손했다는 평 때문이겠죠.
663 2015-01-21 11:54:3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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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을 누가 차게 될 지는 모르는 것이죠.

어쨌든 이 글은 나카무라가 하는 주장에 대한 옳고 그름을 따진 글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요지는 나카무라 실력 없다고 하는 것 아니고 그사람 인신공격 아니고 저랑 관계도 없는 연구원 착취하고 배상금 물어낸 악덕 회사 옹호 아닙니다. 딥군님같이 열심히 연구하는 분에게 희생 강요하는 것 아닙니다. 저도 최근 나카무라 슈지가 주장하는 것에 저도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연구는 원래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집어서 혼자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카무라처럼 집중하고 열정 쏟아야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처럼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은 제 생각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 아니고 어차피 책과 언론, 주변 사람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아는 것이니까 제 생각이 절대로 옳은 것도 아닙니다. 그냥 어려서부터 그 분을 관심있게 지켜보던 사람으로서 실망도 많이 느꼈고 결과가 모든 것을 정당화한다는 생각이 들어 씁쓸한 것이지요.

우리는 하루 하루 선택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나카무라 수상 소식을 들은 날부터 저는 만약 동료가 제가 아는 분야에 대해 질문을 할 때 바쁘다는 핑계를 대고 무시한 뒤에 내가 혼자 성공해서 세상 모두에 기여하는 대단한 연구를 해내면 친구를 무시한 내 행동은 정당화되는가 이런 것들을 고민하고 매일 의식하게 됩니다. 욕심과 자만심이 가득한 또라이가 되는 것이 내가 가야 하는 길이고 학자로서 성공하는 길인가 하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는 것이 안타깝지 않으신가요. 저는 아직 젊고 아직은 아니라고 믿습니다. 그냥 그렇게 사람답게 살면서 성공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주변 사람들도 그러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662 2015-01-21 11:31:42 1
'원자력발전', '원자로'란 단어의 사용을 [새창]
2015/01/21 01:58:05
atom은 원자입니다.
atomic force는 원자와 원자 사이에 작용하는 힘입니다.

nucleus 는 핵입니다. 원자 안에 있는 놈입니다.
nuclear reaction 은 핵반응입니다.
nuclear fission 은 핵분열입니다.
nuclear reactor 는 핵반응로입니다.
nuclear power 는 핵력 에너지(일률) 또는 핵력입니다.

핵분열 nuclear fission 현상을 이용한 폭탄은 핵폭탄이 맞을까요 원자폭탄이 맞을까요. 둘 다 쓰입니다. 이상하지요? 영어도 마찬가지로 nuclear bomb도 쓰이고 atomic bomb 도 같은 뜻으로 쓰입니다. 언젠가부터 암묵적으로 atomic bomb은 fission bomb만을 뜻하고 그 이후에 개발된 fusion bomb은 thermonuclear나 그냥 hydrogen bomb이라 부릅니다. (uranium bomb이라는 말은 왜 없고...) 그리고 둘을 합해서 nuclear bomb이라고 하는데 뭐 제가 생각할 때는 별 뜻 없이 그냥 부르다보니 그렇게 됐나 보다 합니다.

nuclear reactor 를 이상하게도 흔히 원자력이라고 부릅니다.
nuclear power 는 흔히 원자력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상한 일이지요.

우리가 흔히 nuclear power를 원자력이라고 합니다. 사실 원자간의 힘에 의한 것이 아니라 원자 내의 힘을 이용한 것이기 때문에 원자보다는 핵으로 묘사하는 것이 더 이치에 맞습니다. 타당해 보이는 설명으로는 히로시마 원폭 때 nuclear bomb을 atomic bomb이라 불렀는데 핵이 분열하면 원자도 분열하는 것이라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여기서 atomic 이라는 말이 우리말 '원자'로 들어오면서 더 많은 것에 퍼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본을 보며 핵은 재앙이라는 의식이 이미 깊이 새겨진 상태에서 전기 발전소에 위해 핵반응로를 짓는다는 것보다 원자로를 짓는다고 발표하는 것이 주민을 설득하기 더 편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지금도 북한의 무기는 fission이든 fusion이든 '핵'이고 발전과 관련된 모든 실용적인 시설에는 '원자'가 붙어 있지요. 그러다 지금 학생들에게 핵자의 상호 작용과 원자 사이의 화학 반응을 가르치기 헷갈릴 정도까지 온 것 같네요.
661 2015-01-21 11:00: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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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먹겠지만 저는 잘 만든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전자를 관찰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자료에 설명된 것처럼 눈으로 보거나 날아가는 모습을 카메라로 찍을 리는 없겠지만 이해를 돕기 위해 그렇게 설명한 것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죽자고 달라들고 잘못된 자료라고 따질 생각은 저는 없습니다.
660 2015-01-21 10:42:0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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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가 나쁘다고 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지금 괴짜가 아닌 운이 좋았던 또라이를 영웅으로 모시고 있지 않은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입니다. 과학 발전을 위해 과학자와 연구원의 윤리 의식을 버리고 그들을 기술만 개발하는 기계와 같은 존재로 만드는 일은 저 옛날 독일과 일본에 선례가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공계에 몸담고 계시다면 익히 아시겠지만 괴짜 한둘에 의한 발전보다는 커뮤니티의 활발한 교류와 토론 비판 협동 등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 훨씬 많습니다. 또, 괴짜이지만 또라이는 아닌, 비범하면서도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는 훌륭한 인격을 가진 과학자도 학계에는 많습니다. 독단적이고 아집이 강하고 의사소통 능력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 또라이보다 남을 돕고 배려하고 협동하는 사람들이 이룩하는 과학 발전이 훨씬 더 많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나카무라 덕분에 회사가 성장했으니 대가를 요구하는 것 당연한 것 맞고 저는 나카무라가 회사에 소송한 것을 나무라는 것이 아닙니다. 니치아 사장은 투자를 한 것이죠. 나카무라가 회사에 주는 이익과 해를 끼치는 면을 계산해서 연구를 지원을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서 아닌 것 같으니까, 해만 큰 것 같으니까 연구를 중단하라고 한 것일 거고요. 나중에 결국 이득이 되었지만 그게 잘못된 계산이었든 아니든 자선사업가라는 뉘앙스로 말한 것은 아닙니다. 사장은 개발자의 공을 인정하지 않은 큰 죄가 있습니다. 그러니 수천억원을 물어주는 판결은 정당합니다. 하지만 만약 제가 사장이었다면 애초에 나카무라의 연구를 지원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가 아니어도 세상에는 의사소통 원활하고 성격 좋고 실력있고 성실한 연구원이 많으니까 어딘가에서 다른 누군가에 의해 파란색 엘이디는 개발되었을 것입니다.
659 2015-01-21 01:00:07 3
유용한 단축키 모음 [새창]
2015/01/20 22:11:24
CTRL + SHIFT + ESC
작업관리자 한번에 여는 키입니다.
658 2015-01-20 05:40:02 0
KAIST학생의 천재초등학생 과외이야기 [새창]
2015/01/19 03:42:05
초등학생한테 정석 가르친 적이 있거든요. 어머니가 교재까지 꼭 '정석'으로 하도록 지정을 해 주셔서 정석 들고 갔더니 이미 공통수학 (고1과정) 풀고 있더군요. 문제는 잘 풀었어요. 인수분해는 저보다 정확하게 했어요. 그런데 애 표정이 항상 뭔가 피곤해 보이고 흥미 같은 것도 보이지 않아서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인수분해를 왜 하는 건지 인수라는 게 무슨 의미인지를 탐구하기보다는 해법과 공식을 자꾸 외우려고 하는 것 같았고요. 제가 잘 못 가르쳐서 그랬던 부분도 있겠지만요. 엄마가 붙인 수학 영재라는 타이틀이 항상 애한테 그늘처럼 드리워져 있었고 그 아이는 반항도 미동도 하지 않고 고분고분 정석을 푸고 있었던 것이 참 씁쓸해 보였어요.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오래 가르치지는 못해서 이후 소식은 모르겠네요.
657 2015-01-17 12:21:03 0
회사명 유래 [새창]
2015/01/16 14:26:53
타이완 컴퓨터 회사 MSI는 Micro Star International 이랍니다.
656 2015-01-15 10:03:28 0
[본삭금] 적외선 필터 질문드립니다. [새창]
2015/01/13 20:13:33
보통 야간 감시 카메라 같은 경우는 850 nm 다이오드 광원 많이 씁니다. 파장 잘 결정하셔야 부품 구하기가 쉬울 거에요.
655 2015-01-15 10:01:36 0
[본삭금] 적외선 필터 질문드립니다. [새창]
2015/01/13 20:13:33
웹캠 CCD 주로 Si로 만드는데 근적외선까지 됩니다. responsivity 검색해보세요.
654 2015-01-15 09:59:14 0
[본삭금] 적외선 필터 질문드립니다. [새창]
2015/01/13 20:13:33
필터 정보입니다.
http://www.thorlabs.com/NewGroupPage9.cfm?ObjectGroup_ID=1001
653 2015-01-15 09:44:45 2
롯데리아의 명태만물설 [새창]
2015/01/13 20:49:29
바다에 헤엄치는 명태가 북태평양에서 베링해로 갈 때 여권 들고 입국심사 받고 가는 것도 아닌데 일본산 명태나 러시아산 명태나 안전하다는 근거 없긴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물론 잘못된 정보에 대한 지적과 수정은 필요합니다. 위 댓글들 대부분들 좋은 의도로 하는 말씀들이고, 안전 기준과 검사, 수입 해산물 원산지 관리가 더 엄격히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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