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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2017-09-01 17:54:27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그런 건 바라지 않았어.' [새창]
2017/08/31 11:33:02
나름 괜찮은 구도에 내용도 좋은 것 같아요..
짧지만 임팩트있는..

저는 계속 몸이 별로라서 당분간 잠시 읽기만 하고 쉬어야겟네요..
지난주에 썼던거 조금 고치는 정도만 하고요.
233 2017-08-31 22:38:48 25
유럽에서도 유명한 무한도전! [새창]
2017/08/31 20:08:57
여행가서도 이거 보면서 오우 올려야지라는 생각을 한 나는..ㅡㅡ
232 2017-08-30 00:20:52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사자의 심장' [새창]
2017/08/29 14:29:12
아 급하게 쓰다가 ..
그리고 나는 오즈의 마법사인거에요.. 이 술은 사자의 심장이에요.. 이거 마시고 푹 자고 나면 힘이 날꺼에요.. 기운 내요.."
231 2017-08-30 00:19:56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사자의 심장' [새창]
2017/08/29 14:29:12
마지막을 쓸때는 속이 울렁거리네요.; 괜히 스토리를 이쪽으로 잡았나봅니다..

좀 정화측면에서.
--

"저 말이에요.. 사실은 너무 두려워요.
정말 잘 하고 있는건지..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잘 해내는 것 같은데, 난 만날 이 모양인 것 만 같아요.
한 때는 나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나도 잘 하는 게 있다고.. 그런데 이제는 모르겠어요.. 그냥 그렇게 살아는 가는데.. 당장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어제는 큰 사고를 쳤어요 어쩜 그렇게 바보 같았었는지.. 날 바라보는 후배의 눈길이 잊혀지지 않아요.."

"많이 힘들죠?. 괜찮아요 무서워 해도 괜찮아요.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요. 다즐 무섭고 힘들지만 함께 의지하면서 이겨나가는 거에요.. 우리 이렇게 해봐요.. 그리고 나는 오즈의 마법사인거에요.. 내가 여기 사자의 심장을 줄게요.. 이거 마시고 푹 자고 나면 힘이 날꺼에요.. 기운 내요.."
230 2017-08-30 00:11:00 1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사자의 심장' [새창]
2017/08/29 14:29:12
오늘은 좀 주제가 어려웠네요.
그러다보니 내용이 취향에 따라 좀 불쾌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최대한 자제해서 적었으니. 숨 한번 고르고..

------------------------------

"기성씨 어서오세요. 오랫만에 오셨네요."

"아, 요새 조금 바빴거든요.. 정 사장님 장사는 잘 되시나요? 에고.. 오늘은 가게가 비어있네요.."


마장동 고기골목을 가득 채우고 있는 많은 고깃집 중에서 기성은 특별히 이 '모두고기'집을 좋아한다.
평범한 겉 모습과 달리, 다양한 고기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 곳 에서는 캥거루, 악어, 토끼, 타조, 사슴의 고기를 맛볼 수 있고, 운이 좋다면, 고래와, 기린, 코끼리 고기 그리고 운이 더 좋다면, 더 특별한 고기를 접할 기회도 있기 때문이었다.

물론, 모든 시도가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다는 것이 그가 이 곳을 사랑하는 이유였다.

"사장님, 오늘은 뭐가 특별한가요?"
"아이고, 안그래도 오늘 기성씨 들으면 혹 할만한게 들어왔어요.. 회색 늑대 고기인데 일단 한점 내어드릴게요"

둘은 오랫만에 만난 친구처럼, 고기를 구우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장님, 그런데 늘 궁금했는데 이런 고기들은 다 어디서 구하세요? 저야 맛있게 먹으니 좋긴 하지만요.."
"아.. 기성씨, 뭐 제 나름의 인맥이 있다고 할게요.. 제 영업 비밀이니 더 이상 깊게는 못 말씀드리고요 .하하하"
"뭐 그렇죠.. 저야 맛있게 먹을 수 만 있으면 되는거죠. 하하"

한참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술이 얼큰해진 기성씨가 호기심에 다시 한번 말을 건넸다.
"그런데 법적으로는 괜찮은건가요? 뭐 식품 의약품 안전법이니 보건법이니.. 뭐.. 혹시나 좋은 식당이 없어지면 안되서 여쭙는거에요.."

잠깐 생각을 하는 듯 하더니, 정사장이 입을 떼었다.
"뭐 편법이라고 해두죠. 어디가서 제가 잡는건 아니고. 그런 경우 들 있잖아요.. 사슴이 차에 치였다거나 해서 신고하고 먹는다거나. 뭐 알려져서 좋을 건 없지만 문제는 없을거에요."

기성은 안심된다는 듯 말을 거들었다.
"아니 뭐 말이야 바른 말이지 돈주고 사와서 먹으면 무슨 상관이겠어요. 내가 동물을 밀수해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파는거 사서 먹는건데.. 저야 맛있게 먹으면 땡큐죠.."

화기 애애한 분위기가 오가고 시간도 오가더니 이윽고 시계는 자정이 되었음을 알렸다.

"에라 모르겠다. 손님도 없는 것 같은데, 장사 접고 술이나 한잔 하시죠.."
"아이고 사장님.. 뭐 좋습니다.. 술 한잔 받으세요.."

한창 술자리가 무르익고, 거나하게 취해갈때쯤 약간 꼬인 정사장이 기성을 불렀다.
"기성씨... 그러면.. 이거 특별히 기성씨... 이건 메뉴에도 없는건데.. 제가 최고의 메뉴 하나 드릴까요?"
"어이쿠 사장님 또 뭘 꺼내시려고 그러시나, 좋습니다. 한번 최고의 메뉴 먹어봅시다. 사장님 뭔가요?"

어디가서 이야기하시면 안되요..
"이게.. 사자의 심장인데... 기가 막히답니다.. 이건 구할래야 구할 수가 없어요.. 신선한 사자의 심장이..."
"세상에... 제가 별 고기를 다 들어봤어도 사자의 심장은 들어본적이 없네요.. 한번 구경이나 해봅시다.."

잠시 주방으로 들어가 한참을 뒤적이던 작은 접시에 잘라진 몇 점의 고기를 가지고 왔다..

"제 아주 친한 친구가 공부를 잘 했거든요.. 그러더니 자기네 회사에 가끔 연구용으로 기증이 된다고 하도 자랑을 하길래 좀 얻어왔죠.."

술로 멍한 기성의 눈이 '사자의 심장'을 보고는 번뜩이기 시작했다..
"이야.. 이 귀한걸...."

기성의 번뜩이는 눈에 신난 정사장이 흥이나서 말을 붙였다.
"이거 마음에 드시면 먹고 말씀하세요.. 주방에 사자의 팔도 있거든요.. 좀 문신이 있어서 그렇긴 한데.."
229 2017-08-29 00:23:08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새창]
2017/08/28 17:40:47
다행히 잘 전달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
약간 마지막 서술이 부족한감이 있는데.. 마지막 열리는 지옥의 문은 박물관 앞에 있는 로뎅의 작품입니다.. 아마

로뎅 미술관 지옥의 문 앞에 앉아 하늘을 보는데 검은 먹구름이 몰려 들었다..

정도로 수정을 했으면 더 좋았으려나..싶네요.
228 2017-08-28 22:13:16 2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새창]
2017/08/28 17:40:47
오늘은 몸이 안좋아서 이제야 올리네요.

그림같은 날씨 그 자체가 예술인 도시였다.
5년을 준비해 야심차게 도착한 파리는 딱 정말 표현 그대로였다.
적어도, 그 빌어먹을 성당 문 앞에서 인정을 베풀기 전까지는 내 마음도 그랬었다.

평소였다면, 당연히 눈길한번 주지 않을 일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도시는 나에게 마음의 여유를 주었고,
허름한 옷을 입고, 그러나 투명한 눈으로 작은 은혜를 갈구하던
그 천사같던 아이의 얼굴 앞에 나는 당연히 주머니에 있던 동전을 그에게 쥐어 주었다.
그 아이는 연신 고맙다고 머리를 숙이며, 내게 복이 있을거라고 오늘 하루 모든 소원이 이뤄질 것이라 복을 빌어 주었다.

하지만, 그 곳을 빨리 떠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
마치 파리의 모든 아이들이 소문을 들은 것 처럼, 파리떼 처럼 아이들이 몰려든 것이었다.
- '이러다가 다음 일정이 늦어지겠어.'
아이들 때문에 그 곳에 발이 묶인 나는, 힘겹게 그 곳을 탈출하는 데 성공하였지만, 이미 일정은 꼬일대로 꼬인 뒤였다.

그 뒤로의 일정은 엉망진창이었다.
마치 파리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안좋은 일들이 나에게 다 닥친 것 같았다.
몽마르뜨 언덕에서 흑인이 그렇게 사기를 친다더니, 어김없이 내게 와서 팔에 팔찌를 묶고는 돈을 '갈취'해 갔고
미식의 도시에서 늦어진 일정을 만회하기 위해 '대충 때우기'위해 들어간 식당에서는
'맛은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빨리 나오기만 해다오.' 에 딱 걸맞는 빠르기만 한 음식을 먹었다.

지친 마음에 에펠탑이 바라보이는 한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을 때,
맞은편 벤치에 가득 몰려든 비둘기들이 보였다.
그리고 그 중 한마리가 벤치를 변기로 착각하는 순간, 철렁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리고, 그 불안한 마음은, 바지를 털고 난 내 손이 축축해지며 현실이 되었다.

그 뒤로는 무엇을 보았는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짜둔 일정이기에 움직이기는 했지만, 아무런 감흥도, 생각도 나지 않았다.
그리고, 뭔가를 생각할때마다 누군가 머리를 툭툭 건드리는 느낌은 정말 참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오늘의 마지막으로 로뎅 미술관을 찾았다.
시간도 늦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 사람은 많지 않았다.
'아.. 비가 오려나 제길..'
역시, 누군가 머리를 툭 치는 느낌이 들엇다.
하지만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주변을 두리번 거리는데, 차가운 빗방울이 이마를 때렸다.

'아… 너무하잖아..'
가방에서 뭔가 비를 피할 게 없을까 찾으려는데, 가방의 문이 살짝 열려 있는게 눈에 들어왔다.
'아… 설마…'
역시나, 지갑과 핸드폰이 사라진 뒤였다…

"아씨.!!!!! 파리 망해버려…!!!"

그때 아침의 그 소년의 목소리가 머리를 툭 쳤다.
[아.. 그럼 이게 마지막 소원이겠네요]

갑자기 등뒤의 '지옥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227 2017-08-27 18:07:45 1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잠이 안와요.' [새창]
2017/08/27 17:35:51
의사 선생님이 아빠에게
한 달의 시간을 남겨 주셨단다
아무리 남은 사랑 다 쏟아 부으려 해도
다 전할수 없는 것을 알기에 마음이 쓰리구나
그간 아빠에게 섭섭했던 것도 부디 잊어주렴
항상 널 사랑했는데
서투른 말 솜씨와 다 커버린 쑥쓰러움에
사랑을 칼날처럼 휘둘렀구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행복을 더 쌓아두고 싶은데
너의 졸업을 함께하고
너의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들어주고
너의 든든한 버팀목이고 싶었는데
나는 아직 잠을 이룰수 없는데
삶은 나를 마지막 잠으로 초대를 하는구나.

사랑하는 아들아
건강하렴 사랑받으렴 행복하렴
너의 꿈을 펼치고
내가 떠나도 나의 사랑으로 가득하렴.

사랑한다 사랑한다 정말 사랑한다..

할 수 있는게 말 뿐이지만
나의 모든 것으로 사랑한다.
226 2017-08-27 06:26:29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취미야.' [새창]
2017/08/26 18:01:53
그럼 다음 주제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로 가시죠?
225 2017-08-27 06:25:41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취미야.' [새창]
2017/08/26 18:01:53
흠 그래서 어떻게 되었나요? 이 스토커님은 여자분의 친구를 미리 알고 있었던건가요? 그래서 병훈에게 인상착의를 설명해준건가요?
224 2017-08-26 22:57:30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취미야.' [새창]
2017/08/26 18:01:53
그냥 사족을 더 달면. 실제 이전에 적힌 댓글에 나오는 내용을 토대로 적었어요.. 누군가 실제로 검색해보시면 아마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223 2017-08-26 19:34:06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취미야.' [새창]
2017/08/26 18:01:53
네 혹시나 능력이 따라주면 써볼게요.. 원래 이름도 나오는김에 범인으로 몰고 가려고 했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아서 살려드렸어요.
222 2017-08-26 18:26:40 2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취미야.' [새창]
2017/08/26 18:01:53
건우는 창살너머 시헌에게 최근 일어난 연쇄살인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었다.

시헌은 250명을 죽일 때까지 단 하나의 흔적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 연쇄 살인범이었고, 250명을 죽이고 난 뒤, '너무 재미가 없네요' 라며 자수를 하여, 세간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었다.

그 후 그는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 범죄사건의 자문을 자진하여 '탐정 살인마' 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 실제로도 최근 발생하는 사건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었다.



- 사실 피해자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 지 정확하게 파악은 하지 못하고 있어.

다른 연쇄 살인사건과 달리 범행의 방식이 일정하지 않아서, 이 녀석을 잡기 전에는 전체적인 범죄의 규모를 파악할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피해자 주변 상황의 특이점들을 토대로, 피해자들이 한 명에게 당했다고 추정하고 있어..하지만, 피해자들 사이에는 어떤 연결고리도 없어서 더 이상 수사에 진전이 없는 상태야.. 그래서 너의 의견을 듣고 싶다.



시헌은 흥미롭다는 듯 눈썹을 치켜 올렸지만 아무 말 없이 그저 건우를 계속 바라보고만 있었다.



건우는 계속해서 사건의 정보를 전달했다.



- 최근 3명의 시신이 발견되었어.

최정수 39세 남성 독신. 사망추정 시각은 8월 26일 자정.

저항의 흔적이 발견되어서 타살로 추정이 되는데, 죽인 방법이 좀 특이해. 그냥 찌르거나 한 게 아니고, 일반적으로 자살 할 때 사용하는 제초제를 사용했어. 피해자는 엄청난 고통으로 얼굴이 일그러졌고, 제초제의 영향으로 몸이 수축된 형태로 발견되었어. 범인이 남긴 흔적은 없어. 특이한 점은. 이게 좀 재미있는데, 피해자는 은행원인데, 각종 의학 논문들이 주변에 있었어. 그래서 제약 관련 주식이나 주변에 의학 관련 된 사람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발견된 건 없어.



- 이현 27세 여성 독신. 사망추정 시각은 하루 전인 25일 자정.

코엑스몰 인포메이션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아현동 인적이 드문 길에서 머리에 타박상을 입고 쓰려졌어. 출혈이 많았는데,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해 사망했지.

역시 범행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여기서도 이상한 부분이 있는데, 피해가 한쪽에는 하이힐을 한쪽에는 플랫 슈즈를 신은 체 발견되었지.



- 김남우

김남우 31세 남성 독신. 사망추정 시각은 8월 24일 자정.

보라매공원 근처 후미진 나무덤불에서 발견되었어. 팔다리가 묶인 채로 발견되었고, 머리가 랩으로 감싸져서 질식사했지. 역시 특이한 사항이 있었는데, 바로 옆에서 아주 오래된 전화기가 발견되었어. 오래된 버튼 방식의 유선 전화인데. 그 번호 누르는 전화기. 역시 특이한 점은, 일부러 전화기 버튼 일부를 지운 흔적이 있었어. 1번 2번 3번 6번 9번을 지워버렸지.. 아직 그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어.



혹시 뭐 들으면서 하고 싶은 말 있어?



[김남우.... 재미있는 취미를 가진 녀석이군.. 그거... 취미야.. ]



시헌은 그렇게 말하고는 더 이상은 흥미가 없다는 듯 면회실을 떠나갔다.





.



.



아무리 생각을 해도 건우는 도저히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

매일 하루에 한병씩 사망자는 늘어가는데 범인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찾을 수 없었다.



-'김남우.. 재미있는 취미를 가진 녀석이군.. 그거.. 취미야....' 도대체 여기에 무슨 힌트가 있는 걸까..

시헌은 자신의 취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봤지만 나쁜놈을 잡는 것 이외에는 그다지 즐기는 것이 없음에 다소 놀랐다. 고작 인터넷 서핑을 하고 딴지 게시판을 읽는 것이 취미라면 취미였다.

시헌은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창을 열어 김남우를 검색해봤다.



당연하게 구글에서는 사람들의 사진과 SNS 계정이 쏟아졌다..



"하아.. 미치겠군".



그때 한 글이 눈에 띄었다...



'김남우.. 김남우.. 김남우?'



한 유머 사이트에 게시된 글이었다.

링크를 따라 글을 읽던 시헌의 눈에 한 댓글이 눈에 들어왔다.

거의 일년 만에 달린 댓글, 그리고 거기에도 나오는 김남우 라는 이름..



★뤼플리(2017-08-26 05:40:44)(가입:2011-06-18 방문:1076)77.22.***.127추천 0

안녕하세요.. 항상 복날은 간다님의 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여기 댓글 영역 좀 사용하겠습니다...

글 쓰는 연습을 하는데, 김남우 이름과 캐릭터 좀 사용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또 좋은 글 기대할게요.



그 유저 이름을 클릭하자 댓글 리스트들이 나왔고 우연히도 거기에서 눈에 익은 다른 이름이 나왔다.



정수..

시들시들해지는 질병..

다시 그 글을 클릭하자 윤인석이라는 사람의 글이 나왔다.



8월 8일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문장 연습" 이라고 시작한 글에는 댓글로 몇 가지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그리고 우연히도, 피해자가 발생하기 전 하루 전 글에 그 피해자의 이름이 적힌 이야기가 있었다..

25일의 이야기 속에서 정수는 말라 죽어가고 있었고, 26일 최정수씨는 온몸이 쪼그라든 채 살해당했다.

24일의 이야기 속에서 현은 한쪽 구두의 굽이 부러졌고, 25일 이현씨는 한쪽에는 플랫 슈즈를 한쪽에는 하이힐을 신은 채 발견되었다.

23일의 이야기 속에서 김남우는 핸드폰 비밀번호 12369를 이야기 했고, 24일 김남우씨는 12369번이 지워진 전화기 옆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되었다.





글을 더 읽어 내려가던 시헌은 급히 동료에게 전화를 걸었다.

- 이형사.. 혹시 23일 자정에 산에 심겨져서 죽은 사람 있었었지.. 이름이 뭐였어?

김철수? 확실해?

그럼 하나만 더 묻자..

혹시 22일에 목이 꺾여 즉사했거나, 손목이 잘린 사람 있어?



[선배님, 의정부 외곽 시골마을에서 22일에 김은영이라는 학생이 목이 꺾여서 죽었는데요, 푸세 식 화장실 옆에서 손목이 잘린 시체가 발견되었어요.. 그런데 머리가 눌려서..... 아직 신원 파악은 하고있는 중이고요..]



- 제기랄... 알았어.. 사이버 팀 빨리 연락해.

안 그러면 오늘 또 한명 죽어. 이름은 모르고 필명이 뤼플리야. 오늘의유머 사이트 관리자 연락해서 회원정보 알아내고 아이피 정보 받아서 위치도 빨리 파악해.. 빨리 서둘러.. 위치 확보 되는대로 빨리 연락해 알았지!!
221 2017-08-26 15:39:59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누군가 분수대로 뛰어 들었다.' [새창]
2017/08/25 17:41:39
그럼 다음 주제는.. 잠이 안와요. 추천...
220 2017-08-26 05:40:44 1
[새창]
안녕하세요.. 항상 복날은 간다님의 글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여기 댓글 영역좀 사용하겠습니다...
글 쓰는 연습을 하는데, 김남우 이름과 캐릭터좀 사용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또 좋은 글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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