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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3 14: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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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시점에서 한마디 할게요.
아 일단 저는 어렸을때 어머니께서 아버지랑 몇년을 내내 싸우시다(제가 초등학교 3~6학년때 정도를 싸우셨죠)
결국 별거하셨습니다.(제가 중학생때쯤부터..) 어머니께서 떠나신지 한 15년쯤 됐네요.
전 아버지와 같이 살았지만, 전혀 어머니가 없어서 힘들다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나쁜사람이었다는게 아닙니다. 하고싶은 말은, 아버지도 어머니 못지 않게 자식 잘 키울수 있다는 얘기지요.
형이랑 저랑 문제없이 잘 자라서, 지금은 형은 대기업 다니고 저는 대학원 다니고 그럽니다.
글쓴분께서 회사다니면서 애들 못 챙기는게 걱정된다고 하셨지만, 사실 그건 아무문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모 없이 지원금 받아가며 사는 소년소녀가장들도 구김살없이 잘 크는 애들도 있는데요 뭘.
아이들에게는 하루종일 옆에서 옷이고 밥이고 챙겨줄 사람이 필요한게 아니라,
단 한시간을 같이 있더라도 정말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게 필요한거 같습니다.
글쓴분께서 아이들 엄마 못지않게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양육권을 넘길 생각을 하실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4살이면 아직 손길이 필요한 나이이긴 한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가기 전 정도까지만 부모님댁에 맡겨두고 열심히 얼굴 비춰줘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조금이라도 더 사랑받고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애들 두고 떠나겠다는 엄마가 그런 사랑을 줄 사람인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