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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4 13: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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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난독증 보이는 몇분이 있어서 굳이 설명한번 함.
이 글은 저런 현상이 좋다는것도 아니고, 옹호하려는것도 아님. 어린 여자들에게 사랑도 없이 조건만보고 나이많은 아저씨랑 결혼하라는건 더더욱 아님.
저런게 좋아서, 바람직해서 저렇게 하라는게 아니라 이대로 놔두면 곧 저렇게 될수밖에 없는 사회구조를 얘기하고 있는것임.
저렇게 될수밖에 없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미래에 대한 불안감임. 내가 사랑만 믿고 당장 금전적인 능력이 없는 20대 남자와 결혼을 하더라도,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열심히 노력하며 살면 한 가정 행복하게 먹고사는것에는 문제가 없다면 "조건 따지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이랑 결혼해라"는 말이 의미가 있음.
근데 문제는 그렇지 못하다는거임. 그냥 사랑만 보고 결혼했다가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나이들어서까지 최소한의 가정을 유지해나갈만한 수준이 되기 힘들다고 느껴지면 그때부터는 사랑하지 않더라도, 극단적으로 본문에서처럼 그사람이 머리벗겨진 40대가 다 된 아저씨라도 결혼할수밖에 없는거임.
저건 현재 2~30대가 느끼는 경제적인 불안감, 특히 당장은 비정규직으로나마 입에 풀칠은 하지만 정작 나이들고나서 자식에게 돈들어야 할때 직장에서 잘릴 비정규직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결혼에서조차도 경제력을 가장 우선시되는 조건으로 사랑보다도 위에 놓을수밖에 없게 만드는거임. 누가 이걸 욕할수 있음? 자식 낳아서 먹고살기위한 본능인건데. 욕해야할건 2~30대에게 불안감을 느끼게 만들고있는 누군가들 아님? 2~30대는 오히려 그들떄문에 사랑도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