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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04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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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이 왜 나쁜지 설명드릴게요.
원래 50만원에 팔것을 90만원 출고가에 40만원 지원금으로 하면 똑같은거같죠? 우리는 50만원 내는거니까 그죠?
근데 문제는 그 40만원 지원금에 조건이 붙는다는거죠. 뭐 요금제 어쩌구저쩌구.. 결국은 통신사를 통해서 핸드폰을 사는게 조건이 되는거예요.
통신사를 통해서 핸드폰을 사는게 뭐 어떻냐구요? 생각해봐요. 통신사를 통하지 않고도 전자제품 사듯이 마트가서 핸드폰을 산다음에
그걸 아무 통신사나 들고가서 개통할수 있게 되면요, 사용자들이 지금처럼 비싼 요금제를 약정에 묶여서 쓸 필요가 없어져요.
더욱이 지원금좀 더받겠다고 번호이동 하면서 통신사를 바꿀 필요도 없기때문에 처음에 가입한 요금제를 안바꾸고 쭉 쓸수 있고,
그럼 결과적으로 통신사들이 계속 비싼 요금제를 내놓던 말던간에 10년전에 쓰던 요금제를 계속 쓸수 있죠.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적으로 통신사들에게 들어가는 요금이 동결되는 효과를 가져오죠.
이렇게되면 통신사들은 요금을 더 받으려면 사용자들이 더 비싼 요금을 순순히 지불할만큼 획기적인 서비스들을 계속 내놔야만 해요.
안그러면 요금제를 바꿀 이유가 아예 없어지는거니까.
요 짧은 스토리 안에 다 들어있죠. 왜 우리가 핸드폰이라는 전자제품을 다른 전자제품들과는 달리 제조사가 아닌 통신사를 통해서 사야만 하도록 만들었는지,
왜 얼핏보면 자기들끼리 조삼모사 하는걸로만 보이는, 타사 번호이동시의 보조금 폭탄을 통신사들이 그렇게 좋아하는지..
결국은 사용자들이 점점 더 비싼 요금제를 쓰게 만들기 위한 전략일 뿐이예요. 통신사들이 서로 이용자들 주고받으면서 점점 더 한단계씩 비싼 요금제를 쓰게 만들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