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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6 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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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거냐면..
첨에 그 글을 봤을때는.. 남편도 시댁도 노답이고, 이혼한 후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처럼 보였어요.
이혼하면 몇억을 받을수 있다는 말만 믿고 이혼했다가 한푼도 못건질거같은 그런 불안한 느낌..
그래서 뭐라도 조언해줘야 할거같았달까요.
근데 글쓴분의 대댓글들을 보다보니 그렇게 오유저들이 걱정해줄 상황이 전혀 아니었다는거죠.
남편도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아니라, 글쓴분 말을 저렇게 잘 듣고 해달라는대로 해주고..
게다가 남편은 시부모 사업 물려받아서 하면서 돈도 잘버시는 분이시고. (다른 대댓글에 나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남편분만 글쓴분 편을 잘 들어주면 사실 시댁 문제도 별로 고민할 필요도 없어져요.
적당한 선에서 시댁과 거리를 둘수 있게 되니까요.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회피가 가능하다는거.
그리고 독박육아의 고충도 얘기하셨지만.. 그렇게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 애 봐줄 사람 써도 되는거구요.
아무튼 이런것들을 전반적으로 보니, 물론 글쓴분 나름대로의 입장에서는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을수도 있으시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오유 글만 보고 첨에 느꼈던 것처럼 인생의 위기에 내몰린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는거죠.
금전적으로도 상당히 많이 여유있고.. 남편분도 글쓴분이 하자는대로 잘 해주고.
이런분을 걱정해서 뭐하겠습니까. 애초에 나와는 다른 세상을 사시는분인데, 그냥 잘 사시라 하면 끝인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