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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0 0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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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집기라고 부정적으로 표현은 하지만,
실제로는 그게 일반적으로 "경험해보며 배운다"고 하는 정상적인 배움의 길이 맞습니다.
남이 한걸 보고 일단 모방해보고, 그걸 내 필요에 맞게 이렇게 저렇게 커스터마이징 해보다보면 그걸 내것으로 흡수하는거죠.
근데 남의것을 부분부분 갖다 쓸래도,
일단 내가 뭘 어떻게 하고싶은가 하는것이 있어야 해요.
프로그래밍 문제를 보면, 이 문제를 크게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건 내 머리가 해야 한다는거죠.
그걸 코드로 표현할때 필요한 세부적인 부분부분은 남의것을 차용할수 있지만,
처음부터 내 생각이 없이 남의것을 가져오려고 하면 뭘 가져와야 할지조차 모릅니다.
컴퓨터쪽 하면서 학교다니면서 배워야 하는게 바로 이런거라고 보면 되요.
세부적으로 필요한것들(예를들어 어떤 기능은 어떤 함수를 써서 구현한다든가 하는것)은 그때그때 구글링해서 공부해다 쓰면 되지만,
문제를 딱 봤을때 이걸 크게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 하는 "접근 방법"은 내가 학교다니면서 공부한것을 바탕으로 내 머릿속에서 나올수 있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