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본래 이번엔 삼성 편이었습니다. </div> <div>진보언론이 왜 삼성과 함께 가는 노무현 정권을 비판할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것은 당연한 언론의 책무였다...는 얘기죠. </div> <div> </div> <div>그런데, 오늘 아침에 문재인 대통령 연설 보고 한마디 안 할 수 없어 그 얘기 좀 하고,  조기숙 편을 먼저 번외로 다룰 겁니다. </div> <div>현재 벌어지는 정치 훌리건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정신적 지주 같은 분이죠.  축하드려요 교수님, 이 난장판...... 좋으시겠어요.</div> <div> </div> <div> </div> <div>대통령 광주 가신 이야기입니다. </div> <div> </div> <div>노무현 대통령 때문에 운 적은 수없이 많았지만,  문재인 대통령 때문에 질질 운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div> <div> </div> <div>눈물 찔끔 거리는 걸 잘 참다가 <strong><u>'(5.18 엄마가 4.16 엄마에게)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 </u></strong>라는 현수막 문구를 </div> <div>대통령이 인용할 때,  그냥  눈물 펑 터졌네요.   (오늘 연설문 쓴 비서관, 누군지 모르겠지만 훈장 줘야 돼요.)</div> <div> </div> <div>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았지만, 특히 이 어구의 언급은 정말 기가막힌 겁니다.  5.18정신과 지금의 촛불정신이 만나고 있다는 걸, 시대를 초월한</div> <div>연대의 힘이 어떤 것인지를 나타내는 희대의 카피가 이거거든요.  이런 건 손혜원이 와도  못 쓰는 거에요. (저는 이 현수막 사진을 처음 </div> <div>봤을 때 너무 감동적이어서 한 달 간이나 그 사진을 제 노트북 바탕화면으로 썼습니다)</div> <div> </div> <div>이런 연설을 다른 사람이 아닌 문재인이  할 때,  그 감동이 더더욱 극대화 되는 거지요. </div> <div>부산 사람 문재인이 광주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고, 또 고초를 겪었습니까.  </div> <div> </div> <div>'정책도 중요하지만 그 정책의 홍보가 그만큼 중요한 거 아시죠?  물반 고기반이란 말이 있잖아요'  라고 말하는 저능아 대통령을 보다가</div> <div>이런 대통령을 보니, 그 기쁨이 배가 되네요.</div> <div> </div> <div> </div> <div>자, 감동 그만하고  이제 본론으로 돌아가서..... </div> <div> </div> <div> </div> <div>여러분,  이렇게 대통령은 매일 매일 장외홈런을 치고 계세요. </div> <div> </div> <div> </div> <div>그런데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되도 않는 호칭, 사진 건으로,  '진보언론이 노무현 죽이고 안철수는 띄우고 문재인 막았다' 는 </div> <div>가짜뉴스급의 선동질에 속아,  멀쩡한 진보언론 패죽이자고 싸돌아다니면 되겠어요?  차라리 대통령 얼굴에 똥을 뿌리세요. </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지금 일하다 쓰는 중이라 잠시 쉬었다 올 겁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근데,  이 말은 하고 갈게요.   생각 좀 해보시라는 겁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문재인이 싫다는 사람들에게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말해보라고 하면  대개 두 가지에요. </div> <div> </div> <div>1. 그냥 싫어     2. 좌파고 불안해서 싫어</div> <div> </div> <div> </div> <div>1번요.  그냥 싫은 게 어딨습니까?  세상에 원인이 없는 건 없어요. </div> <div>문재인이 왜 싫은지 저는 알지요.  무려 반 세기 동안 진행된 야당 파괴 공작, 빨갱이 사냥 등의 효과가 스멀 스멀 그 사람의 영혼 속에 각인 된 거에요. </div> <div>최근엔 종편의 문재인 악마화 때문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호남인들 중 상당수도 여기에 물들어 있으니...말 다했죠.  안철수표가 왜 호남에서 그 정도나 나왔겠어요? )</div> <div> </div> <div>2번요.  1번이랑 같은 겁니다.  원인은 같아요. 1번은 본인이 원인을 인식하지 못할 뿐인 거죠.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자,  문재인이 뭔가 잘못해서 저런 건가요?   </div> <div>누군가 그러더군요.  세상 사람들이 누구를 비난할 때는 다 그 사람에게 뭔가 잘못이 있기 때문이라고. </div> <div> </div> <div> </div> <div>오늘 5.18 이니 말해 봅시다.  호남사람은 지금까지도  여러 차원으로 보이지 않게 교묘한 차별을 받아요. </div> <div> </div> <div>주변의 찌질한 인간들이 몰래 속삭여요. </div> <div>전라도 사람은 인성이 나쁘고, 남 뒷통수 때리는 배신자이며, 간사하기 이를 데 없어 친구하면 안되고 사업도 안되고, 승진도  안되며</div> <div>혼인은 더더욱 안된데요. </div> <div> </div> <div> </div> <div>이런 속설이 호남 사람들이 뭔가 잘못했기 때문에 생긴 겁니까?    </div> <div>일본 사람들이 재일동포들에게 저것과 싱크로율 100퍼센트 똑같은 소리를 했죠. '조센징은 태생이 나빠'</div> <div>그럼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뭔가 잘못해서 저런 편견이 생겨난 걸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여러분은 답을 알고 있습니다. </div> <div>저기서 '문재인'  '호남인'  '재일동포'의 자리에 '진보언론'을 끼워 넣어 보세요. </div> <div> </div> <div> </div> <div>엄연히 증거가 있는데 무슨 소리냐구요? </div> <div>그래서 제가 조기숙 얘기를 먼저 할 계획인겁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다음 글은 '진상손님 갑질에 무릎꿇는 백화점 직원'의 장면으로 시작할 거에요.</div> <div> </div> <div>본론은 물론 조기숙 교수 이야기 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