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선거의 개표방송을 하면 <div>성격이 급한 제가 미리 결과를 파악하기 위해서 분석을 하곤하지요.</div> <div><br></div> <div>결과를 예측하기 위해서 분석하는 방식은 매우 단순한 이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개표 상황에서 나오는 숫자는 당시의 개표된 절대값의 합산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div> <div>개표가 많이 진행된 개표구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당연합니다.</div> <div><br></div> <div>예를 들어 특정 시점에, </div> <div>A 후보가 우세한 지역의 개표 진행이 70%이고</div> <div>B 후보가 우세한 지역의 개표 진행은 20%라면</div> <div><br></div> <div>최종 결과에 상관없이 A후보가 유리하게 보일것입니다.</div> <div><br></div> <div>제가 한 로직은</div> <div><br></div> <div>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div> <div>개별 개표구의 전체 투표수에 지금까지 개표된 중간치를 Copy해서</div> <div>Excel 로 Paste 한 다음 100% 개표가 된걸로 </div> <div>계산하여 합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div> <div><br></div> <div>처음 이 방식으로 예측했던 떄는, 오세훈/한명숙 서울시장 선거였습니다.</div> <div><br></div> <div>그때, 제가 분석해보니</div> <div>초반에는 한명숙 후보가 우세로 보였습니다만</div> <div>점차 그 기운이 꺾이더니, 오세훈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고</div> <div>그 경향은 바뀌지 않았지요.</div> <div><br></div> <div>물론 저의 분석이 그렇게 나오는 상황에서도</div> <div>TV의 총 득표수는 한명숙 후보가 이기고 있었고</div> <div>그 표의 차이가 점차 줄어드는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제 분석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 들 즈음에는</div> <div>더 이상 TV도 보지않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문재인/박근혜 선거때도 여전히 저의 성격은 급했고</div> <div>또 이 방식의 분석을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안타깝게도, 그 당시 Excel에는 그때그때 선관위 수치를 따로 저장한 것이 아니라</div> <div>기존의 수식을 만들어놓고 선관위 자료를 Paste 하는 방식으로 분석하였으므로</div> <div>지금부터 쓰는 내용은 제 기억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div> <div><br></div> <div>이러한 분석 방식은 개표 비율이 매우 낮을 때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div> <div>모수가 적은 설문은 대표성이 없는 것과 같은 의미겠지요.</div> <div><br></div> <div>초반에는 문재인 후보가 따라잡을 만한 차이로 지고 있었는데</div> <div>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더군요.</div> <div>그런데, 8시 정도가 되니까 </div> <div>제가 계산하여 예측한 득표율 비율은 딱 고정이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시간이 지나고, 선관위 수치가 업데이트되는 것을 받아와서</div> <div>엑셀에 집어넣어도 문재인, 박근혜 득표울 수치는 흔들림이 없더군요.</div> <div><br></div> <div>좀 이상하다는 생각은 약간했습니다.</div> <div>큰 그림에서 제 분석 방식은 논리적이긴하지만,</div> <div>실제로 개별 동일 개표소에서의 득표율은 당연히 흔들리기 때문에</div> <div>전체적인 득표율도 경향성은 보이겠지만 고정되지 않고 다소간의 수치로 </div> <div>출렁출렁 흔들리는데</div> <div><br></div> <div>박근혜 문재인의 득표율은 딱 고정이 되더군요.</div> <div><br></div> <div>그 당시에는 졌다는 생각이 들어서 짜증이나서 한두시간 더 분석하다.</div> <div>일찍 잠잤나 그랬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div> <div>나중에 생각해보니</div> <div>매우 이상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 현상이 나오려면, 두가지 가능성밖에 없습니다.</div> <div> </div> <div>1. 개표를 계속해도 모든 개표구의 득표율에 변화가 없다. </div> <div> -> 이건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지요. 초반 개표시의 득표율과 나중 개표시의 득표율이 동일한 곳이 어디있겠습니까? </div> <div><br></div> <div>2. 한쪽의 개표구에서 개표율을 잃으면 다른 개표구에서 딱 그만큼 개표율이 보상된다.</div> <div> -> 가능하겠습니까?</div> <div><br></div> <div>안타깝게도, 현재 제가 그 당시 시시때때로 Copy-Paste 해왔던 시간별 개표소별 개표 상황 정보가 없습니다.</div> <div>(혹시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div> <div>제가 만약 그런 힘이 있다면, 선관위 서버를 열어 그당시 개표 상황 Data 를 분석해보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 선거에서는 제가 지지하는 후보가 이기고 있던</div> <div>지고 있던,</div> <div><br></div> <div>선관위에서 나오는 Data 를 꼭 저장해두려고 합니다.</div> <div><br></div> <div>그 당시 개표 시스템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지 정말 궁금합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