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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47·구속 기소)이 박 대통령으로부터 전달받은 후보자 명단을 A4용지 한 장으로 정리해 최 씨에게 보고한 자료와 정 전 비서관의 관련 진술을 확보해 박영수 특별검사에게 넘겼다.
본보 취재 결과 박 대통령은 당시 국정원 2차장(국내정보 총괄) 및 기조실장 인선과 관련해 복수의 후보자 명단을 정 전 비서관에게 전화로 전달하면서 최 씨에게 알려줄 것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이 불러준 2차장 후보에는 1번 유영하, 2번 서천호, 3번 박종준, 4번 한기범, 5번 김현호 씨가 올랐고, 기조실장 후보로는 1번 장훈, 2번 이상권, 3번 유영하 씨가 추천됐다.
정 전 비서관은 검찰에서 “박 대통령이 후보자 명단을 불러주면서 최 씨에게 전달하라고 했다. 나는 후보자들의 약력을 덧붙여 A4용지 한 장짜리 문서로 만들어 최 씨에게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결국 당시 국정원 2차장에는 서천호 전 경찰대학장, 기조실장에는 국정원 강원지부장을 지낸 이헌수 현 기조실장이 최종 임명됐다. 1차장에는 한기범 전 국정원 3차장이 임명됐다. 경찰 고위 간부 출신인 서 씨를 2차장에 발탁한 것을 두고 당시에 의외의 인사란 지적이 일었다.
출처 | http://v.media.daum.net/v/201612240303386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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