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운영자 바보님이, 시게 운영 규칙 제정을 위해 공지를 띄웠고 토론이 진행 중이니 기대를 걸어 봅니다.
저도 의견 개진을 했고, 현명한 우리 오징어들이 많이 참여해서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저는 시게에 대한 비판이 좀 과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고 논쟁에도 참여했다가 반대 많이 먹었습니다. ㅎㅎㅎ
문제가 있는 글, 댓글 분명히 있습니다.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악성 댓글을 다는 사람들이 모두 무슨 알바나 조직은 분명 아닙니다.
물론 일베에서 분탕글 올려서 저격 당한 사례도 있고, 오유에서 드러난 것은 국정원 밖에 없지, 사이버사령부 및 각종 정당의 하부 조직..십알단
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전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충격 먹은 것이 자기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 혹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수준낮은(?) 글을 올리는 분들에게 스스럼 없이 "병신"이란 악성 댓글을 다는 분이 계시더군요. 그런데 이 분의 과거 글을 보니, 저와 같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분 같았어요. ㅠㅠㅠ 그야말로 충격이었습니다.
현재 열심히 시게 개선을 위해 문제제기를 하고 베스트/베오베 가시는 분의 경우 과거 N프로젝트 논쟁 시절에 참 과격한 글과 알바 몰이로
사과문 올리신 적도 있습니다. 즉, 모두 알바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논쟁을 하다 보면 과격해 집니다.
공자/예수/부처 같은 사람들이 시게에 모여서 활동을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쌍욕이 나올 것입니다. 그래서 규칙과 규정, 유저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
즉, 알바든 아니든 시게에 과격한 글과 댓글이 올라오는 것은 사실이고, 많고 적음의 차이지 항상 있을 것입니다.
단, 저는 이게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다수(?)의 사람들은 심각하니 어떻게 해 보자고 하는 것이겠지요.
동의합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제가 시게 입장에서 항변 또는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1. 편향성으로 비판하는 것은 거는 것은 부당합니다.
우리가 일베나, 다른 보수 성향의 사이트(지만원의 시스템클럽), 조선 독자토론마당(아직도 있나요?) 같은 곳에 가면 편향성을 느끼고,
그래서 거기서 활동을 안 합니다.
즉, 커뮤니티마다 성향이 있고, 그 성향에 맞는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는 것입니다.
오유 시게는 시점에 따라 변하기에 정확히 나누기 어렵지만, 현재 시점에서 보면,
친문재인, 친진보(정의당, 녹색당에 조금 우호적임), 반통진당(저는 견해가 다르지만 대부분 통진당 싫어함),
반국민의당, 반안철수(과거에는 지지함)
현재는 김종인을 어떻게 볼지를 가지고 첨예한 찬/반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안철수, 박근혜, 이명박, 새누리, 국민의당에 우호적이 글을 올릴 수 있습니다. 비공감 많이 맞을 것입니다.
비공감에 민감하지 맙시다.
비공감이 많으면 아, 현재 시점에 지금 오유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많구나인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신고해서 차단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신고 차단 사례 있음, 잘못된 것임).
하지만 비공감에 민감하지 말고 자기 주장을 계속 펼쳐 줄 것을 부탁 드립니다.
그렇다고 그런 글에 악플을 달거나, 조롱하거나, 욕을 하면 신고를 해야 할 것입니다. 적과 아군 구분없이.
그러기 위해서는 비공감이 아무리 많아도 보류에 가는 시스템은 고쳐져야 합니다.
규정에 위반되는 악성 글은 신고를 통해 보류/삭제 처리 되는 것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박근혜 찬양글이 10개의 찬성과 100개의 비공감으로 베스트에 왔다면 남겨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시게는요..이건 님들이 그렇게 원하시는 다양성 존중의 차원에서...
2. 중복 글이 베스트나 베오베에 온다고 비판하는 것도 부당합니다.
같은 사람이 도배를 하면 문제가 되고, 신고사유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중복을 인지하지 못하고 올린 글이 베스트나 베오베를 가는 것은
오유에서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일이고..그래서 "뒷북"버튼이 아주 아주 오래전 부터 존재해 왔던 것입니다.
3. 시게를 분리하자, 폐쇄하자는 주장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해요 우리.
문제가 있으면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동안 관리자 차원에서 시스템적인 적극적인 개선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바보를 탓하는 건 아닙니다). 바보답지 않게 갑자기 분리하는 사건은 있었네요.
이번에 꼭 개선 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실패하더라도 다시 노력합니다.
오유 시게는 본의 아니게 우리 정치지형에서, 특히 진보 진영에서는 정말 소중한 사이트가 이미 되어 버린 겁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반새누리(이말 좀 불편하지만) 전선을 형성하는 정치 또는 시사토론 사이트 중에서
여기만큼 화력이 집중되고, 이슈가 생산되는 곳이 있나요? ? 오유가 무슨 정치 사이트냐고 비판하시지만 이 또한 우리가 만든 것입니다.
아고라보다 저는 여기가 더 영향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인증을 한 이유이기도 하겠지요.
이런 게시판이 없어지면?.?
문제가 있다면 고쳐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 자꾸 분리나 폐쇄쪽으로 분위기가 흐르면,
저는 믿고 싶지 않지만, 이 게시판이 눈에 가시인 사람들은
충분히 와서 분탕질을 계속할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알바몰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리가 노력해서 바꿔 봅시다.
시게에 대한 많은 비판이 오가는데, 많은 부분 수긍이 가지만, 위의 세 가지는 저는 꼭 말씀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 추천 리스트가 존재하듯이 비공감 리스트도 꼭 보일 수 있게 만들어 주셔야 건전한 토론이 됩니다.
추천 리스트가 본의아니가 추천 조작을 막는 기능이 있듯이 비공감 리스트 또한 비공감테러를 막을 것입니다.
물론 비공감에 민감해하지 말자고 위에서 말씀 드렸습니다.
2) 댓글이든 게시글이 삭제되면 개인페이지와, 글리스트에 흔적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시게 목록에서 삭제된 글은 예를 들면
72000000 제목 일부 보임...(관리자/본인삭게 여부 표기) 우리말쉽게(닉네임표기) 작성시간
이렇게 남아 있어야 합니다. 삭제된 글도 시게의 역사이고, 이는 글 작성 시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들 것입니다.
지금은 삭제하면 아무런 흔적도 남지 않아서 문제가 분명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