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의원의 오늘 기자회견으로 더민주 당원들의 멘붕상태는 어느정도 수습이 되는 것 같아 참으로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더민주 사태를 보면서 절차적 민주주의가 얼마나 소중한지, 설사 불편하고, 잠시 잘못 된 길로 가더라도 그게 우리가 지켜야할 기본적 가치임을 깨달았습니다. 선출되지 않은 권력(현재의 더민주 당대표, 공관위, 비대위)이 횡포를 부릴 때, 이를 견제할 방법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본론으로 들어와서 3/24일까지 일주일 남았습니다. 3/24일은 후보 등록 마지막 날입니다.
전 정의당 당원입니다. 시게에서 여러 분들이 글을 올려 주셨듯이, 새누리당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야권 연대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김종인 대표를 비롯해, 현 지도부는 야권연대에 관심이 없는 듯 합니다.
정의당에서 박영선 지역구나, 이종걸 지역구에 후보 공천을 함으로써 지도부를 압박할 것 같습니다. 이게 먹힐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원들이 지도부를 압박하면 어떨까요? 그 방법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야권 연대 없이 수도권(서울 49, 경기 60, 인천 13) 에서 어떻게 새누리당에 대항이 되겠습니까?
부산(18) 경남(16)에서도 한 군데도 이기기 힘듭니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기적적으로 연대를 한다고 해도 만약에 국민의당에서 후보가 나와 버리면 현실적으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선거입니다. ㅠㅠㅠ
더민주 당원분들도 우리 정의당의 노회찬, 심상정 좋아하시는 것 압니다. 이 지역도 아직 연대가 안되었고, 연대가 협의중이라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런데, 더민주의 예비후보들은 이미 다 등록이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연대가 안되면 노회찬 심상정 이 두 분들 다음 국회에서 볼 수 있을까요? 물론 이 분들이 더민주에 양보하고 그 지역에서 더민주 국회의원이 출마할 수도 있습니다. 서로 합의만 된다면... 하지만 지금은 연대를 위한 협상조차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전 지도부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당원들이 야권연대를 이슈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궁금합니다.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