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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sewol_55306
    작성자 : Lynn
    추천 : 10
    조회수 : 180
    IP : 219.240.***.17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4/17 00:15:40
    http://todayhumor.com/?sewol_55306 모바일
    내 인생에 세월호 흔적이 참 크네요. 어른이라 미안하다 고백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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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회사 일 잔득 가지고 와서 종일 작업했어요. 


    드문 일도 아니고, 충분히 익숙해진 상황이라 좋다 싫다 하는 감정도 별로 안생기네요. 


    분명 좀 더 젊었을땐 주말에 일해야 하고, 출근해야 하면 화가 났었는데.


    이젠 그런 일 자체가 좋다, 싫다라는 감정으로 나뉘질 않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3주기였죠. 


    나는 초등학생 한 아이의 아버지고 다음 세대에 대한 큰 의식을 갖지 않은 보통의 중년을 향하는 평범한 회사원이었을 뿐입니다. 



    40대도 중반을 향해 가는 나이입니다만... 고백하자면, 꼰대에 가까웠던 성격이었어요. 


    요즘 아이돌은 가수도 아니다, 누가 누군지 모르겠다, 사회 초년병들은 자기 주장만 세고 실속은 없다 라고 생각했었던. 



    그런 생각을 흔들어놓은 것이 세월호 참사였습니다. 


    다른 복잡한 거 다 떼어놓고 딱 한가지.


    저 아이들이 왜 저 찬 물 속에 잠기게 되었나. 




    어른이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라 했던, 어른이 하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요즘 아이들 되바라졌다, 소위 말하는 네가지가 없다 라던가, 지만 알고 이기적이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근데, 그 아이들이 물이 밀려들어오는 마지막 순간까지 어른이 하는 말을 들었어요.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심사가 되바라진건 너희들이 아니라 이 사회의 기성세대였구나.


    내가 한 말이 아니라도, 이 사회가 그렇게 둔감해지도록 일조한 같은 세대였기 때문에. 


    희생당한 아이들에게는 어른의 말을 듣다가 그런 참사를 당한 일에 분명 이렇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너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라 말한 것이 내가 아니라고 해서... 


    기성세대로써 그 말을 한 죄가 내 잘못이 아니다 라고 말할 수 없네요. 



    IMF를 직격으로 맞으며 대기업 신화와 평생고용이라는 어휘가 환상 속으로 사라진 불운의 세대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덧 사회 중견이 되어가는 입장에서 보니 내 다음 세대가 훨씬 더 내몰려 상처입고 있었네요. 



    그렇게 학비가 비싸진 걸 모르고 있었고, 십여년 씩 학비를 갚아야 하는 부담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아득함을 동시에 안고있다는 걸 모르고 있었어요. 




    내일 출근 준비도 해야하는데, 이런 글은 어떻게 마쳐야 좋을 지 모르겠군요. 



    그저 할 수 있는 건, 나를 이어줄 세대에 대한 관심과 미안함을 평소에 실천하는 일.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한 발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는 변화를 내가 움직이기 싫다는 이유로 거부하지 않는 일 정도네요. 




    왜 갑자기 이런 글을 쓸 마음이 든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가족 품으로 돌아기지 못한 9명과 이젠 하늘로 돌아가버린 소중한 생명들에게...


    3주기를 보내며 잊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괜한 넔두리지만, 다시 한번 되뇌여봅니다. 



    너희 잘못이 아니고,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최소한 그런 비극이 다시 반복되지 않는 사회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겠다고. 





    평온한 밤 되시고, 좋은 한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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