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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8917
    작성자 : 보르헤스
    추천 : 1
    조회수 : 217
    IP : 36.39.***.216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9/16 21:47:08
    http://todayhumor.com/?readers_8917 모바일
    잔혹한 동화 9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잔혹한 동화 9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7년간의 연애가 마치고 그는 한 달 만에 결혼을 택했다. 결혼은 그리움과 죄책감에 대한 도망이라고 생각했지만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았다. 괜히 말 한마디 잘못해서 맞고 싶지 않았다.
       그의 한 달 만에 해치운 결혼 때문에 나도 바빠져 버렸다. 신부의 클론 정보를 뇌 속에 기록하는 일부터 시작이었다. 그렇게 입력된 여러 가지 일을 했다. 일의 끝에는 그가 결혼을 마친 뒤에, 나도 결혼을 마치는 것이었다. 물론 나의 신부는 클론이었다. 다행인 것은 신부 측 클론의 반발도 별로 없었다. 클론은 어차피 지구에서 가족으로 살다가 그 혹은 그녀의 장기가 필요할 때 가면 그만이었다. 그래서인지 신부의 클론은 나에 대한 정보를 두려움 없이 꽂아서 받아들였다. 그는 그녀와 함께 화성으로 떠났다. 그리고 남은 우리는 남겨둔 집에서 살림을 시작했다.
       클론은 생식기능이 없었다. 욕정을 품을 일도 없어서 가정을 꾸려도 거의 개인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집으로 와도 그녀는 왔냐는 말만 들리고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배고파
      나는 가방을 바닥에 던지듯 내려났다. 소파에 앉아서 몸을 등받이에 깊숙이 대고 눈을 감았다. 그녀는 부엌에서 잠시 나와 나를 보고는 한숨을 내셨다.
       “가방은 당신 방에 두기로 했잖아요. 잊었어요?”
       “, 미안해
      나는 바닥에 떨어진 가방을 집었다. 그녀와 나는 정확하게 나눠진 공간에서 살았다. 유일하게 공동의 공간은 거실이었다. 하지만 거실도 개인의 물건이 허용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조심하고 신경 쓰는 곳이기도 했다. 싸워봤자 아무런 이득도 없기 때문이었다. 가족이라면 몰라도 개인의 싸움이라고 처음부터 여겨왔으니까.
       “, 들어가기 전에 그쪽에서 보낸 메모나 읽어봐요.”
      그녀는 거실과 부엌 사이에 서서 휴대용 USB를 건넸다. 나는 가방을 조심히 내려두었다. 그리고 USB를 손목 핏줄이 가장 선명한 곳에 꽂았다. 메모는 한 줄씩 눈에 보이는 것처럼 읽어져갔다. 그는 아이가 생겼다는 말과 아이의 클론을 만들기로 했다는 메모였다.
       이제 아이가 생길 텐데 어떻게 할래?”
      그녀는 이미 체념한 듯한 목소리였다. 나는 꽂았던 USB를 빼냈다. 그녀는 빼낸 USB를 받아 뚜껑을 닫았다. 캡슐형의 USB는 식탁 가장자리에 내려두었다.
       “어떻게 하기는 우리 부모처럼 하면 되지
       “난 당신 부모가 했던 방식 모르잖아
      그녀는 약간 목소리 톤이 올라가 있었다. 나는 가장자리에 내려둔 USB를 집어서 주머니에 넣었다. 그녀는 내 손이 움직이는 것을 눈으로 따라갔다.
       “여기다 담아줄게 내 부모가 했던 방식
      그녀는 말을 하려다 말고 부엌으로 들어가 버렸다. 부엌 안에서는 찌개가 끓어서 넘치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찌개가 끓는다는 말을 하려다가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부엌 안에서 희미하게 우는 소리를 들어버린 것 같았다.
       나는 방문을 잠그고 컴퓨터를 켰다. 인터넷을 키자 클론이 주인을 살인한 기사가 도배 되어 있었다. 기사를 클릭했지만, 우리에게 배달되어서 우리 집에 오는 아이 클론을 맞아야하는 생각이 자꾸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기록을 괜히 저장시켰어. 나는 후회를 했지만, 변하는 것은 없었다.
       기사를 끄고 잠시 눈을 감았다. 그러다 컴퓨터에 연결해둔 바늘을 손목에 꽂았다. 많은 파일들이 보였다. 거기서 가장 용량이 작은 부모 파일을 꺼냈다. 이제 파일을 옮겨서 밥 먹을 때 식탁 가장자리에 USB를 두고 방으로 들어오면 된다. 나는 그렇게 머릿속에서 노선을 그렸다. 나는 USB를 컴퓨터에 꽂았다. 파일을 옮겼다. 아이 클론이 와도 달라질 것은 없어. 나는 USB를 빼내고 뚜껑을 닫았다.
    --------------------------------------------------
    이 작품은 클론이 지구에 남고, 지구에서 클론을 만들지 못하고 남은 하층민들이 대통령 같은 직업이 되어 클론을 관리하는 월급쟁이가 되버린 이야기를 생각한 소설에서 일부를 따온 작품입니다. 이 시대의 클론들은 살아있는 생명이라기 보다는 육체는 사이보그이지만, 장기만
    축출해서 쓸 수 잇는 설정입니다. (마치, 살아있는 장기 보관함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09/17 03:28:52  175.223.***.147  루블랑  349111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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