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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readers_20433
    작성자 : 이릿
    추천 : 3
    조회수 : 233
    IP : 118.40.***.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06/23 17:55:55
    http://todayhumor.com/?readers_20433 모바일
    -
    동네 뒷산에는 언제나처럼 친구들이 모여있다. 

    뒷산 오르기에서 1등을 도맡아하는 원숭이는 항상 친구들과 선생님의 중심에 있다.

    다른 아이들은 원숭이를 부러워한다. 비결을 물어보기도 한다. 

    "뭘.. 그냥 기본적으로 운동 열심히 하고, 잘 먹고 잘 쉬는 거지."

    그리고 언제나 꼴등에겐 위로와 격려가 뒤따른다. 






    이번에는 원숭이보다 더 빨리 뒷산 꼭대기에 오를 수 있을까?

    아니, 평생 단 한 번이라도. 이길 수 있을까? 

    지금까지 원숭이를 이긴 적은커녕, 다른 친구들도 이긴 적이 없다. 

    그들은 돌아가는 길에서 연민 가득한 얼굴로 위로를 건넨다. 

    "열심히 하면 좋은 날이 오겠지"

    "그래도 항상 널 응원하고 있어!"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야. 힘을 내!"

    맨 뒤에서 퍼덕거림에도 위로와 응원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는 것일 수도. 






    항상 그랬다. 뒷산 오르기가 끝나고. 집에 돌아와 냇가에 가면 마음이 편했고, 너무 즐거웠다. 

    때로는 냇가가 좋아서, 집에 늦게 들어간다. 

    엄마는 그런 내가 마땅치 않은 지 면박을 주었다. 

    "냇가에서 헤엄치는 게 그렇게 좋니? 엄마도 어렸을 땐 좋아했지만, 일단 산을 오르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겠니?"

    "엄마, 솔직히 산에 오를 때보다 냇가에 있는 게 편하고 좋아, 나 그냥 계속 냇가에만 있으면 안 될까?"

    엄마는 그 말을 듣더니 잠시나마 동공이 크게 흔들렸다. 

    "산에 오르는 걸 먼저 연습해, 헤엄은 취미로 해야지? 알았지? 착한 내 새끼 언제나 열심히 하고 있다는 것. 엄마가 아니까.."






    자식은 부모가 키우지만, 꿈도 같이 키우는 건 아니다. 

    결국, 그 날은 뒷산에 가지 않았다. 

    냇가로 향하며, 항상 가던 길이 아님에 약간 생소하고, 두려웠다. 

    하지만 행복했다. 






    "넌 낙오자야! 너처럼 싫다고 포기하는 사람은 쓰레기야"

    "패배자, 그동안 신경 써준 게 아깝네"

    "무능력자, 너 같은 건 커서 동물원에 가둬버려야 해. 산도 빨리 못 오르면 어떻게 열매를 따겠니."

    그동안 항상 같은 편처럼 위로를 아끼지 않았던 친구들의 시퍼런 힐난에 머리가 아득해졌다. 

    하지만 친구들의 반응보다는 엄마의 냉담함이 더욱 아팠다.

    "넌 누굴 닮아서 그러니? 그래서 나중에 어른 구실이라도 할 수 있겠니? 그냥 나가 뒈져! 그렇게 포기하고 살 거면, 인생도 포기해!"

    주위에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돌팔매질을 했다. 

    아팠다. 






    돌아왔다. 여전히 꼴등이었다. 하지만 친구들이 웃는 얼굴로 다시 응원해준다. 다행이었다.

    뒷산을 오르는 데 도움을 주시는 호랑이 선생님은 주로 원숭이를 예뻐하는데 시간을 많이 쏟으신다. 

    하지만 결석했다가 돌아왔다며, 잘 왔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셨다.

    "세상 모든 동물은 평등하게 뒷산 오르기만 열심히 하면 멋진 어른이 될 수 있단다. 항상 열심히 하는 것 알고 있으니, 평소대로만 하렴."






    세상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보다 해야 할 것이 있다.

    점점 세상에 눈을 떠가는 자신이 대견하다. 

    그렇다. 

    산길보다는 평지를 잘 달리는 조랑말 녀석도 묵묵히 산을 달린다. 

    몸집이 커서 항상 나무나 바위에 길이 막혀 쩔쩔매는 코끼리도 항상 노력한다.

    좋아했던 것만 찾았던 바보 같은 자신을 책망하며, 내일은 더 열심히 하리라 다짐해본다. 

    어른들은 항상 말한다.

    "뒷산 오르다가 죽은 사람은 없어."

    그렇다. 뭔가 큰 착각을 한 것 같다. 

    죽도록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1등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등을 하면 뒷산 오르기도 냇가에 가는 것처럼 즐거워지지 않을까?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제부턴 뒷산에 오르는 걸 즐겨보기로 한다.

    나의 꼬리지느러미와 아가미가 다 닳아 없어질 때까지 열심히 해서 엄마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






    출발선에 원숭이와 코끼리와 조랑말과 금붕어가 나란히 선다. 

    뒷산에 빨리 오르는 게 모두의 목표다.

    반듯하게 일직선으로 그려진 출발선은 누구에게도 평등한 시작점이다. 

    얼마나 평등한지 단 0.1mm의 뒤틀림도 없다. 

    문제는 달리는 사람의 노력이지 않을까? 

    그동안 꼴등만 했다면, 그 정도 노력밖에 하지 않았다는 증거다.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탕!"

    신호총이 울렸다!

    원숭이는 긴 팔과 긴 다리로 이미 나무에 올라 저 멀리 달려나가고 있었다.

    조랑말은 힘겹고 어색하지만, 유연하게 숲으로 달려들어 갔다.

    코끼리는 느리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나무가 길을 막지만, 힘으로 밀거나 돌아서 간다.

    나도 힘을 낸다. 있는 힘껏 지느러미들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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