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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reeboard_937769
    작성자 : 이릿
    추천 : 0
    조회수 : 119
    IP : 118.40.***.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5/06/23 20:39:37
    http://todayhumor.com/?freeboard_937769 모바일
    재앙
    옵션
    • 창작글
    세상에는 수많은 재앙이 있다. 

    하지만 정말 참혹하고 아픈 재앙은 자신에게 닥친 재앙이 아닐까?


    그 날은 여느 때처럼 마켓에 가는 길이었다. 

    라면, 계란10개, 두부에 마실 것 정도를 머리로 계산하면서 걸어갔다. 

    "펑!"

    지나온 가게에서 뭔가 터지는 듯한 파열음이 들렸다. 

    "촹!"

    그리고 유리가 깨지는 듯한 소리도 들렸다. 


    그냥 모르는 가게였다면, 가던 길을 갔을 테지만, 그 가게의 존재를 나는 너무 잘 알고 있다. 

    바로 치킨집. 그것도 일주일 한 번은 꼭 전화를 거는 그런 곳이다. 

    나도 모르게 사고 현장에 접근을 한 이유는 아마 이런 관계에서 비롯된거라 생각한다. 


    가게 안에는 사람이 없어보였다. 

    다행히 불이 나거나 뭐가 무너지진 않았지만, 가게 안에 가재도구들은 숯검댕이가 됐다. 아마 쓰레기가 되겠지.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모였다. 어느샌가 도착한 치킨집 주인이 달려왔다. 

    주인은 그 자리에서 대성통곡을 했다. 퇴직금을 걸고 한 인생의 마지막 도박이었을까? 그을린 것을 보고 애달프게 울었다. 

    그리고 요란스러운 사이렌 소리와 함께 불자동차도 도착했다. 


    며칠이 지나고, 그 집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다. 충격이 큰 것일까? 아니면 재해에 대한 손해로 장사가 어려워진걸까? 아직 수습이 되지 않았나?

    요즘은 아무리 촌구석이라도 전국 어디에서든 치킨집이 넘쳐난다. 

    치킨이 흔해서 어딘들 전화만 하면 오지만, 그 치킨 집이 자꾸 눈에 밟힌다.

    밥을 비벼 먹고 잠에 들었다. 


    "사람은 말이다. 늙었다고 생각할 때, 늙는기다. 아빠 아직 창창해"

    아버지가 퇴직했다. 그리고 퇴직금으로 치킨집을 한다며, 자신이 창창하다는 이야기로 변호한다.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반대를 한다. 

    요즘 경기가 안 좋다는 둥, 너무 치킨집이 많아서 경쟁이 심하다는 둥, 입맛이 까다롭거나 갖은 진상을 다 떠는 사람이 있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확고한 아버지는 끝끝내 자신의 젊음과 힘과 회사에 쌓은 경력을 피력하며, 너털웃음을 들려준다.


    대성통곡을 하던 치킨집 주인이 떠올랐다. 

    물론, 아버지가 하는 치킨집이 그런 어이없는 사고가 날 확률은 적다. 아니 거의 없다. 

    하지만 아버지 나이대와 비슷한 아저씨의 울부짖음이 요상하게 계속 떠오른다. 

    '그래도 뭐.. 별일이야 있겠어? 이제 공짜로 시켜먹을 수 있으려나.'

    사람에게 최악의 재앙이란 자신에게 일어난 재앙이다.

    자신에게 일어나지 않은 재앙은 그냥 재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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