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팬픽 1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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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ony_69333

작성자 : 냘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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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4/06/18 1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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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 팬픽 12편

<div> </div> <div> </div>자매의 여행기 <2> <div> </div> <div> </div> <div> 이퀘스트리아의 밤은 언제나처럼 평화롭고 고요했다. 밝은 달빛이 아직도 잠에 들지 않은 생물들의 길을 밝혀 주고 있었고, 맑은 밤 하늘은 별빛으로 반짝였다. 반짝이는 별빛 사이에서 천천히 날아가던 루나는 평화로운 이퀘스트리아의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이곳은 오늘도 평화롭구나." 켄틀롯 지역을 벗어난 루나는 북쪽 방향으로 나와있는 가로수길에 사뿐히 착륙했다. 지도를 보면 이 길을 따라서 몇 시간만 걸어가면 곧바로 최근에 체인즐링들이 터를 잡은 새로운 거주지라는 숲이 나온다. 날아가면 금방 도착하겠지만, 등에 있는 무거운 짐과 잠을 자고있는 티아가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기라도 한다면 위험한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제부터라도 걸어가야 했다. 주변에 아무도 없는 조용한 밤길을 걸으며 루나는 체인즐링과 크리살리스에 대해 들은 이야기를 천천히 머릿속으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케이던스는 체인즐링은 여왕 포니인 크리살리스에 의지하며 살아가며 여왕의 군락에 대한 사랑과, 군락의 여왕에 대한 사랑의 상호작용으로 평화롭게 살아가던 종족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날 크리살리스의 사랑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게 되고, 사랑이 넘쳐나는 이퀘스트리아 포니들에 대한 질투가 생겨나면서 이퀘스트리아 포니들에 삐뚤어진 관점만을 고집하면서 켄틀롯으로 쳐들어왔다는 것이었다. "평화롭던 체인즐링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길래 사랑에 대해 잘못 생각하게 되었을까...?" 포니들 중에는 포니 이외의 종족들에 대해서 관찰하고 연구하는 포니들과 단채들이 꽤나 있었다. 그쪽 학문의 최근 발표에서는 체인즐링들이 포니들과 교류를 닫고 주변의 포니들에게 피해를 입힌 것은 꽤나 최근의 일이었다. "하..복잡하다 복잡해..언니가 일어나 있었더라면 조금 도움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루나는 체인즐링에 대한 생각을 접고, 등 뒤에서 조용히 잠을 자고 있는 티아를 살펴보았다. 작아진 몸이였지만 아름답고 길다란 갈기들이 차가운 밤 바람을 막아주고 있었다. 새삼스럽지만 루나는 옛날 망아지였을 때의 자신의 상황과 정 반대가 되어버린 것 같았다. 옛날에는 티아의 등 뒤에 엎혀 자신이 잠을 자며 돌아다녔었다. 그 때를 회상하며 아마도 셀레스티아의 등과 엉덩이가 넓어진 이유가 자신 때문일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생각도 들었다. 늦게 철이 든 덕분에 성체가 된 후에도 자주 변신 마법으로 몸을 작게하고 티아의 등에서 잠을 자고는 했었으니 말이다. 조용히 과거를 회상하며 걷던 루나는 커다란 언덕의 꼭대기에 다다르자 가로수길이 끝나고 마적이 끊겨버린 낡은 길이 눈 앞에 펼쳐졌다. 여기에서부터는 용맹한 루나 가드들도 긴장하고 들어가야 하는 땅이었다. 낮에는 먼 땅에서 사는 육식 동물들이 가끔씩 원정을 나와 혼자 다니는 포니들에게 도적질과 살마사건을 일으키는 무법지대였고, 밤에는 그에 더해서 이퀘스트리아를 노리는 세력이 호시탐탐 이퀘스트리아를 침입하기 위해 간을 보는 장소이기도 했다. 물론 여기 부근은 가드들이 순찰을 도는 지역이라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언덕 앞에 펼쳐진 낡은 길과 숲들을 잠시 바라보다가 마음을 다잡고 언덕을 내려가기위해 한 발을 더 내딛자 무언가가 발에 걸린 듯 넘어쳐버렸다. 몸을 움직여보려고 했지만 깊은 졸음이 몰려와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아아...예지몽인가....' 자신이나 이퀘스트리아에 큰 일이 생길 때 가끔씩 일어나는 일이었지만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았다. 갑자기 기절하듯이 잠에 들어 버리고, 몇시간이 될지 몇일이 될지 모르는 잠에 빠지기 때문이었다. 루나는 명령을 듣지 않는 뿔에 억지로 마법을 걸어 하늘 위로 빛을 쏘아보내며 눈을 감았다. 꿈 속에서 눈을 떠보니 온 사방이 초록빛으로 빛나는 커다란 동굴 안이었다. 동굴 안으로 조금 더 들어가자 무언가에 겁을 먹은 듯 동굴 안쪽에서 벽에 몸을 웅크리고 숨어있는 체인즐링들이 보였다. 안으로 더 들어가자 체인즐링들이 어느 한쪽의 작은 통로로 몰려가고 있었다. 루나가 그들을 따라가자 켄틀롯의 정원과 같은 엄청난 크기의 방이 나타났다. 벽에서는 은은한 초록빛이 들고 있었고, 동굴의 지붕에 작은 구멍이 여기저기 뚫려있어 달빛이 하늘에서 새어나오면서 동굴의 초록빛과 함께 어울려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었다. 홀 안에 모든 체인즐링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 홀에서 삐죽히 솟아있는 어느 한 왕좌에 힘없이 누워있는 체인즐링만을 바라보며 긴장되는 듯 그 주위를 빙글빙글 돌고있었다. 왕좌의 체인즐링은 주변에서 날아다니는 체인즐링들의 날개소리가 거슬리는지 힘없이 발굽을 한 두번 휘젓자, 주변에서 돌고 있던 체인즐링들이 일사분란하게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바깥쪽으로 날아갔다.어느정도 소리가 들리지 않자, 그 체인즐링은 왕좌에 제대로 앉고 한숨을 쉬며 아래에 있는 엄청난 양의 체인즐링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하아.....내 걱정은 하지 말거라 내 소중한 군락이여. 내 걱정은 그만 하고 군락을 유지하는 데 온 힘을 쏟아주거라. 알을 지키고, 언제 올지 모르는 적들을 대비하거라...." 왕좌에 앉아있던 체인즐링의 여왕, 크리살리스가 그렇게 말하자 수많은 수의 체인즐링들이 다시 홀 밖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일부의 체인즐링들은 나가지 않고 계속 불안한 듯 엉덩이를 떼었다 앉았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여기에 남아있는 나머지는 여기로 올라오거라. 귀여운 내 아가들..." 크리살리스는 반쯤 감긴 눈으로 불안해하는 체인즐링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러자 여러마리의 체인즐링들이 왕좌 쪽으로 걸어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가장 먼저 크리살리스와 대면한 체인즐링은 크리살리스의 입에 자신의 입을 대려고 했다. 그러자 크리살리스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 체인즐링은 계속 주둥이를 크리살리스의 얼굴에 대려고 했고, 뒤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체인즐링들도 그것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배가 고프지 않구나..미안하구나..." 크리살리스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마지못해 그 체인즐링에게 입을 대어주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큰 기침과 함께 분홍빛 액체를 바닥에 쏟아내 버렸다.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체인즐링들이 크리살리스에게 날아가 애교를 부리며 안기기 시작했다. 달려드는 체인즐링들이 안기자 크리살리스는 그 간지러움에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러자 체인즐링들이 안심이 되었는지 크리살리스에게 한번씩 웃는 얼굴을 보여주며 홀 밖으로 날아갔다. 잠시 뒤 크리살리스를 보좌하는 한 두마리의 체인즐링만이 남았고, 크리살리스는 힘없이 눈을 감으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셀레스티아 때문이지...셀레스티아의 그 귀하신 빛 때문이지...하아..." "셀레스티아?" 갑자기 잠에서 깨버린 루나는 크리살리스가 마지막에 한 말을 되뱉으며 일어났다. 그 바람에 옆에서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던 티아와 루나 가드들이 모두 엉덩방아를 찧었다. "루나! 괜찮은거니?" 걱정스러운 눈으로 언덕에서 굴러떨어져 먼지와 식은 땀 투성이 상태인 루나를 바라보던 티아는 가방에 들어있던 수건을 꺼내 몸을 닦아주기 시작했다. "응, 괜찮아 언니. 루나 가드가 제 때 도착한 모양이네. 나는 오히려 저 경계 너머의 생물들 때문에 언니가 걱정됐었어. 그리고...알잖아.....가끔씩 이렇게 푹 넘어지면...으으.." 루나는 머나먼 옛날 하늘 위에서 날아갈 때 예지몽을 꾸었던 때를 생각했다. 예지몽의 내용은 목이 부러져 병원에서 조용히 누워있었던 꿈이었는데, 그 예지몽을 꾸는 바람에 하늘에서 떨어져 목이 부러져 버렸었다. 워낙 황당하게 다친 일이여서 아직까지 기억에 남아있었다. 이번처럼 그냥 푹 넘어졌을 때, 등 뒤에 있던 티아가 언덕에서 같이 굴러떨어져 자신의 몸에 깔려버렸었다면 티아가 정말로 크게 타쳤을지도 몰랐다. "루나, 그런데 이번에는 무슨 꿈을 꾸었길래 이렇게 갑작스럽게 예지몽을 꾸게 된 거니?" "음...이건 예지몽인지 모르겠어....크리살리스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언니에 대해서 언급하는것밖에 건질 게 없었거든." 주위에서 경계를 서던 루나가드들이 자매의 대화에서 크리살리스의 이름을 듣자 한층 더 긴장하기 시작했다. 최근 움직임이 뜸해졌지만, 아직도 한 두마리씩 경계지역에서 발견되는데다 가끔 약한 충돌도 있기 때문이었다. 티아는 주변에 있는 나뭇가지들을 마법으로 가져와 작게 모닥불을 피웠다. 언덕에서 굴러떨어진 루나가 어느정도 회복할 때 까지는 움직이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였다. 곧이어 눈치 빠른 가드들이 여분의 장작을 모와 온 다음 다시 경계를 서기 시작했다. "루나가드, 이제 상황은 종료되었으니 본대로 복귀해도 좋다." 루나는 모닥불 옆에 앉아 몸을 쉬면서 열마리나 되는 루나가드들이 와서 지켜준데에는 정말로 고마웠지만, 자신이 예지몽을 꾸는 동안 셀레스티아를 지켜 주었으니 더 이상 루나가드들을 고생시키기는 싫었다. 하지만 가드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았다. "루나 공주님께서 아직도 몸이 불편하시니, 오전까지 경계를 서드리겠습니다. 그러라고 만드신 루나 가드가 아니겠습니까." 달려온 포니들의 분대장이 되는 듯한 포니가 뒤를 돌아 예를 갖추며 정중히 거절했다. 자매는 새삼스럽게도 늠름한 저 가드 포니들을 보고 공주가 된 이후 가끔씩 느끼는 암컷으로서의 존재감과 함께 뿌듯함을 느꼈다. "그렇다면 거절할 필요는 없으니 오전까지만 경계를 서 주시고 복귀하도록 하세요." 루나 가드들에 대한 자부심과 티아의 앞에서 처음 티아의 앞에 등장한 루나가드 병사의 대사에 빨개진 얼굴을 날개로 가리느라 바쁜 상황인 루나를 대신해서 가드들의 거절을 친절히 받아주었다. 티아의 생각에는 몸이 작아진 지금의 상태로 로얄 가드들이 이렇게 말해준다면 자신도 루나와 똑같이 행동할 것만 같았다. 예전에는 가드들보다도 몸집도 크고 강한 마법을 가지고 있어 충성심에 가득 찬 로얄 가드들의 저 대사가 와닿지 않았지만, 지금의 티아의 상태로 저 루나가드들의 발언을 들으니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셀레스티아 공주님, 공주님께서도 이만 주무시도록 하십시오. 무슨 일이 생길 경우를 제외하고는 깨우지 않겠습니다." "고마워요, 루나가드. 오늘이 처음 루나가드들에게 도움을 받는 날이네요. 정말로 고마워요." 셀레스티아는 루나가드의 분대장으로 보이는 포니의 발굽에 가볍게 키스했다. "어..언니..! 그만 띄어줘...!...겨우....군기를....다....잡아뒀단...말이야...." 새빨개진 얼굴로 티아에게 말했지만, 티아와 눈이 마주치자 플래터샤이같은 작은 목소리로 바뀌어 제대로 말을 전할 수 없었다. 부끄러워하는 루나의 모습에 케이던스가 잠시동안 넣어두게 만들었던 티아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루나의 옆구리에 바짝 붙으며 얼굴을 가리고 있던 한쪽 날개를 자신을 덮을 수 있도록 마법으로 옮겨버렸다. 무안해진 루나는 얼굴을 가리던 한 쪽 날개를 접어버렸다. 그러자 발그래해진 루나의 볼이 불빛에 비쳐 더욱 빨갛게 빛났다. "히힛, 루나. 오늘 밤은 너한테 안겨서 잠 좀 자야겠어. 오늘 밤은 니가 언니하려무나." "언니...이상한 소리 좀 그만 해..!" 루나는 자신의 주변에서 모두 바깥 쪽을 바라보고 있는 루나 가드들의 귀에 들어갈까 작게 대답했다. 하지만 이미 루나가드들의 귀는 조금씩 안쪽을 향하고 있었고, 루나와 티아의 대화는 모두 그들의 귀에 들어가버렸다. 아마도 한동안 루나가드들, 아니 켄틀롯 궁 안의 모두의 입에서 내려오지 않을 것 같았다. 다음 날, 몸을 회복한 루나는 티아가 일어나기 전, 루나가드들에게 주변을 정리한 이후에 복귀하라고 시킨 뒤, 바로 출발해버렸다. 아직도 어제의 일을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거렸다. 왜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일이 티아의 앞에서 일어났을 뿐인데 이렇게 부끄럽다니... 머릿속으로는 정리가 되어 이해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자꾸 생각이 나고, 계속 얼굴에서 열이 났다. 그 때, 아직 해가 뜨기 이전이었어야 하는 시간인데도 해가 천천히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트와일라잇이나 케이던스가 아침 해 뜨는 시간을 잘못 본 것 같았다. "우웅..루나, 해 좀 내려달라고 해줘. 아직 내가 해를 띄울시간이 안됐단 말이야..." "언니, 아직 케이던스랑 트와일라잇이 적응이 안되서 그런걸거야. 이런건 좀 이해해줘야지." "우우..아직 잠이 오는데..." 티아가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중얼거리자, 조금씩 떠오르던 해가 다시 가라앉기 시작했다. 아마도 티아가 마법으로 해를 다시 넣어버린 모양이었다. 잠시 뒤, 해가 다시 올라가려고 할 때마다 티아가 마법으로 다시 넣어버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루나는 질린듯한 표정으로 편지 한 통을 써서 켄틀롯으로 날려보냈다. 켄틀롯 궁의 도서관인 '턱수염 스타스월 관'에서 두 마리의 포니가 머리를 싸매며 마법 스크롤을 보고 있었다. "'해 뜨는 법-이렇게만 하세요, 알리콘 전용. 저자 셀레스티아.' 이 스크롤 그대로 했는데, 왜 해가 올라가질 않는걸까요?" "내 말이, 트와일리. 우리가 마법을 쓸때 무슨 다른 방법을 놓친 게 아닐까? 아니면 이 스크롤이 너무 오래되서 그런건가?" 케이던스는 확실히 천년 정도 나이를 먹은 그 스크롤의 한 부분을 발굽으로 가리켰다. 먼지와 습기때문에 제대로 읽기 힘든데다가 먼지냄새가 심각해 코를 박고 읽으려고 해도 기침 때문에 제대로 읽을 수도 없었다. -펑 작은 소리와 함께 케이던스의 눈 앞에 급하게 휘갈겨 쓴 글씨체의 편지지 한통이 떨어졌다. 그것을 든 케이던스는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케이던스, 트와일라잇. 지금 셀레스티아가 잠에 들고싶다고 계속 해를 내리는구나. 내가 달래서 해를 올리게 할테니 걱정말고 쉬도록 하거라. 이전에 개인적으로 말했었던 것 같지만, 해와 달을 띄우는 일은 큰 일이 생기지 않은 이상 우리가 알아서 할 테니 셀레스티아의 문서 작업만 하면 될것 같구나. 밤의 일은 루나가드들이 알아서 할테니까. 추신,그리고 너희들이 원래 예정됐던 시간보다 해를 띄우는 일을 조금 더 일찍 시작했단다. 한 시간 정도." "어...한 시간이나 빨리 띄우려고 했었군요...케이던스, 그러면 우리 시내에서 당근 케이크나 먹으러 갈래요? 이미 켄틀롯에선 포니들이 돌아다니던데요." "음...그러지 말고 내가 아는 켄틀롯의 아침에만 여는 상점이 있단다. 시내 왼쪽 골목에 있는 당근 토마토 머핀이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 오늘은 그쪽을 돌아보도록 하자." "네, 언니!"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던 두 포니는 방금 자신들이 한 시간이나 해를 띄었다는 사실 따위는 생각하지 않고 낡아 빠진 스크롤을 다시 접어 서재 맨 위쪽 구석에 쳐박아놓은 다음 켄틀롯 시내로 향했다. 지루한 직선형 길과, 지루하기 짝이 없이 여기저기서 달려드는 육식 동물들을 날려버리며 느긋하게 걸어가던 루나의 시야에 간신히 닿는 곳에 검은색 잎의 나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숲을 발견했다. 꿈에서 본 대로라면 저 지역이 체인즐링들과 크리살리스가 거주하는 숲일것이다. "하아..거의 다 왔구나....크리살리스의 상태가 아직 괜찮았으면 좋겠는데.." "하암....나는 크리살리스한테 그렇게 크게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게 아직도 신기해, 루나. 너의 그 위험한 예지몽에 의하면 크리살리스가 나한테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잖아. 그런데 왜 계속 크리살리스를 감싸려고 하는거야?" "음....나도 크리살리스가 언니한테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건 알았지만.....그래도...난 아직도 그녀의 죽음이 한 종족의 멸종에 이르게 된다는게...믿겨지지가 않아...그냥 넋 놓고 보고있기에는 너무 잔인하잖아..." "응챠! 해를 띄우니까 드는 생각인데, 루나 너는 '그런쪽'에서는정말 관대한 것 같아." "뭐가?" "너는 사악한 밤의 생명체들을 포니들에게 해를 입히지 못하게 막는 열활을 해오고 있잖아? 그런데 그녀석들이 계속 우리한테 달려드는데, 너는 계속 그것들을 추방한다거나, 저 멀리 날려버린다거나 하지 않잖아." "그들도 살기 위해서 우리한테 달려드는거니까. 정말로 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루나가드들이랑 교류를 시작한 녀석들도 생겼어....그것을 보고 있자면 정말 그들도 우리에게 가지고 있는 나쁜 마음을 접고 언젠가는 변할 수 있을꺼라 생각해. 물론 솜브라같이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녀석들은 빼고말이야. 어둠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은 대부분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만 살아갈 뿐이거든. 그들이 알고 있는 방법은 싸우는 방법 뿐이고." "으음......루나....달 속에서 정말로 많이 발전 한 것 같구나... 어쩌면 나보다도 더 관대해진것 같아.....니가 간 뒤로 내 시민들의 보호만을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하게 되더라고... 아니면 정말로 내가 너무 잔인해진것일수도 있겠지만......내가 하나 배웠는걸." "그 정도는 아니야, 티아."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맙구나, 루나. 그러고보니 벌써 이 숲에 도달했구나. 정말 들어가야겠니?" 티아와 루나가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검은 나무들의 숲 바로 앞까지 도착했다. 모든 나무들의 줄기애서 잎까지 검은색을 띄고 있는 이 커다란 마법의 숲 속에서는 함 줌의 빛도 들어가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검은 숲 안에서는 무엇인지 모를 생명체들의 시퍼런 눈동자만이 깜박이고 있었다. "응....들어가야만해. 체인즐링들을 위해서, 크리살리스를 위해서. 또한 이퀘스트리아의 모든 포니들을 위해서."</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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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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