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9>작은 포니 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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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ony_68519

작성자 : 냘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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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4/06/04 16:01:04

http://todayhumor.com/?pony_68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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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9>작은 포니 이야기(3)

<div>심쿵물 쓰고싶다....하앍....</div> <div> <div style="text-align:center;"><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6/1401864755RnenUnVKmNCDEGImvNVHa.png" alt="1076__safe_princess+luna_princess+celestia_s1+luna_artist-colon-enma-dash-darei.pn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height:auto;"></div> <div> </div> <div>http://enma-darei.deviantart.com/art/Sisters-227135079</div> <div> </div> <div> 커다랗고 어두운 방 안에 있는 두 마리의 포니는 한동안 서로가 없는 듯이 조용히 의자에 앉아있었다. "제 과거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흥미로우셨는지요." "네..정말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이야기네요...제가 없는 동안 언니가 겪은 이 일을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저 과거에 스쳐 지나간 일입니다. 제가 이런 말을 드릴수 있는 처지는 아니라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에 큰 걱정을 하시지 않아도 되실겁니다." "하지만...사신님도 그렇고...언니가 그렇게 큰 일을 겪었었는데, 아무도 그 이야기를 알고있지 않다는것이..." "거의 천여년이 지난 일입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이 지나 잊혀져야 할 이야기가 있는 법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커다란 일을 겪은 언니를 생각하면 루나는 그저 스쳐지나갔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시련이라는것을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 일에 대해서 사신에게 무어라고 말 하기도 어려웠다. 자신도 한때 분노에 사로잡힌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계속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안심이 되지 않으신다면 제가 하나의 이야기를 더 해드리죠." 이전의 생각을 정리하는듯, 잠시 뜸을 들인 사신은 특유의 딱딱한 말투로 천천히 말을 이어나가기 시작했다. "저를 창조해낸 작은 포니가 나이를 먹고 죽음을 받아드릴때까지 계속 그와 같이 있었습니다. 그에게서 제가 해야 할 일을 하나하나 배워갔습니다. 그리고 그가 마지막 유언으로 그녀에게 가 보라 하였습니다. 셀레스티아... 셀레스티아는 그의 시체를 들고온 저를 경계하는 로얄 가드들을 물리치며 환영했습니다. 죽은 자의 영혼을 거두어들이고, 죽은 자의 시체를 묻어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거의 평생을 함께 한 소중한 이의 몸뚱이는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는 그도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어쩌지 못하고 그것을 들고 있던 저에게 그녀가 직접 예를 갖추어 화장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이를 어쩔수없이 떠나보내야 합니다. 그렇게 떠나보냈을 때가 가장 외로울 때일거에요. 그 외로움을 감당하기 힘들다면, 언제나 저에게 와주세요. 이제부터는 우리는 친구입니다.'" "....." "제가 이 이야기를 한 데에는 자주는 아니지만 아주 가끔씩 그녀를 만나왔었고, 그녀는 제가 그의 시체를 들고 다시 그녀를 찾아갔을 때, 저를 용서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언니가 당신을 용서했다고 하더라도그때 언니가 겪었던 그 일에 대해서는 누가 보상해주어야 하는건가요!" "그것에 대해서는 저도 무어라 대답해 드릴 수 없습니다. 저는 그녀가 커다란 위험에 처했을 때, 주저없이 그녀를 도와주겠지만, 그녀는 그런 일을 만드시지 않으시는 분이죠. 게다가 옆에는 저보다 더 그녀를 사랑하는 한 마리의 포니가 지키고 있으니 말이지요." "...." 언짢은 눈으로 사신의 눈을 바라보던 루나 공주는 뒤쪽에서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았다. "자, 과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지요. 손님들이 오시는 것 같으니 말이지요." 사신은 험악한 분위기를 깬 이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리고 루나의 뒤에 있는 문에서 나오는 손님들에게 다가갔다. "안녕하신가, 기사님." "잘 오셨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뵙는군요." "그렇고 말구요. 오늘은 특별한 손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었지요." "그렇습니다. 이미 오셨습니다." 문 앞에서 이야기를 하느라 문에 시야가 막혀 보이지 않던 손님들이 이야기를 끝내고 모습을 드러냈다. 루나 공주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한 마리는 새들 아라비아 전통 왕실 복장을 하고 있는 검은 피부의 포니였고, 다른 한마리는 이상하게 커다란 검은 모자를 쓰고, 하늘하늘한 검은옷을 입고 있는 흰색 털색의 포니였다. 그들의 생김새를 보느라 눈이 바쁜 상황이었지만, 사신의 소개 맨트에 따라서 공주로서의 예의가 몸에 베어있던 루나 공주는 무의식적으로 예를 갖추며 말을 꺼냈다. 특이한 그들의 모습에 눈을 떼지 못하고 예를 갖추기 위해 몸을 낮추어 인사하는 모습이 서로 엉켜 비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인사하게 된 상태였지만 말이다. "어...안녕하세요...이퀘스트리아의 밤을 책임지고 있는 루나 공주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새들 아라비아의 죽은 자들의 영혼을 인도하는 '헤르마누비스' 라고 합니다. 제 옆에 있는 이는 '사자' 입니다. 저승사자 말이지요." "저승사자라고 하는것보다는 '감재'라고 불러주게. 허구한날 죽은 이의 죄가 적혀있는 문서나 나르는 직부사자랑은 다르지." "아...그렇다면 다른 대륙에서 일하고 계시는 '사신'분들인가요?" "그렇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이퀘스트리아 영역 밖에 있는 이들의 죽음을 관리하지요." 간단하게 자기 소개가 끝나자 또 한참동안 정적이 흘렀다. 루나 공주는 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었다. 자신들이 '우리들은 죽음을 관리합니다'라는 오오라를 풍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내새우는 듯 서로가 다투듯 차가운 기운을 내뿜는데다가, 정기적인 이런 모임 외에는 이야기를 하고 다니지 않는지 자기가 먼저 말을 꺼내지 않는다면 아무도 말을 하지 않는다. 루나 공주도 거의 겪어보지 않은 이 상황에서 겨우 억누르고 있었던 공포가 다시 스멀스멀 기어오르고 있었다. "하하...이제 무엇을 하면 될까요...?" 어떻게든 공포를 떨치고 싶은 루나 공주가 억지 웃음을 지으며 서로의 얼굴만을 바라보던 3인의 사신들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바로 앞에 앉아있던 '직부 사자'가 낡은 책 한권을 들여다보며 느릿느릿하게 말했다. "..................행사를 시작하도록 하지요." 평소의 루나 공주라면 이렇게 정적이고 느린 행동들(모든 사신들이 모든 행동들을 거북이마냥 천천히 움직였다. 루나 공주가 보기에는 그것이 더 공포스럽게 느껴지게 하기 위해 하는 행동 같았다.)을 정말로 싫어했지만, 이들에게 화를 내기라도 하면 바로 자신의 영혼을 거두어갈것만 같아 섯불리 말을 꺼낼 수 없었다. "'죽음의 화합'행사를 시작하겠습니다. '죽음의 화합' 행사는, 죽음의 관리자들의 교류를 위해 한이 깊은 영혼들을 위해 모두가 그 영혼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오늘 행사의 주최자인 본 나이트가 말을 꺼내자, 테이블 아래의 주변이 붉은빛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루나 공주님 께서는 잠시 옆으로 비켜주시기 바랍니다." 테이블의 밖으로 나온 루나 공주는, 테이블 쪽에서 붉은 빛 막이 빛나며, 그 속에서 세 마리의 포니들이 중얼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곧이어 투명한 붉은 빛의 막 안에서 작은 불빛들이 하늘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아....저것이 영혼이겠구나.." 밝게 빛나는 밤하늘의 별빛과 같은 그 빛들은, 빛이 나타남과 동시에 곧바로 하늘 위로 날아갔다. 루나 공주는 처음으로 본 아름다운 불빛들이 자신을 부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곧이어 루나 공주는 붉은 막 속에 자신의 발굽을 넣어보았다. 켄틀롯의 왕좌에서는 셀레스티아 공주가 오후의 마지막 업무인 문서 서명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평소보다도 좀 더 빠른 속도로 끝낸 덕에, 하루의 업무를 한 두시간 정도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곧이어 방의 커다란 문이 열리며 로얄 가드 한 마리가 편지 한 장을 들고 뛰어왔다. "무슨 일이시죠, 샤인 아머?" "공주님, 루나 공주님이 어디 계시는지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처소 바닥에 편지봉투만 덩그라니 있는 것을 발견해 알려드리러 왔습니다." 로얄 가드가 전해준 편지 봉투를 본 셀레스티아는 곧바로 옆에서 문서를 정리하고 있던 보좌관에게 편지를 쓰게 시켰다. "케이던스, 트와일라잇 스파클에게 전한다. 나는 심각한 일이 생겨 한동안 업무를 미루어야 할 것 같으니 이 편지를 본 즉시 켄틀롯 궁으로 와서 나와 루나의 업무를 잠시 맡아주었으면 하는구나. 셀레스티아 공주가." 편지를 보내는 것을 확인한 셀레스티아 공주는 곧이어 창문을 통하여 하늘로 날아올랐다. 창문 밖으로 나오는 동시에 켄틀롯의 상공에서 셀레스티아의 큐티 마크인 태양 모양의 마크와 함께 커다란 폭음이 울렸다. -살려줘!!! -너무해!!!! -억울해!!!!! 루나 공주의 주변에서 돌고있는 밝은 빛들이 별안간 공포에 질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불빛이 루나 공주의 몸을 통과하면서 온 몸이 쑤시고 아파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 보는 장면들이 눈 앞에 보여지기 시작했다. 공포에 질린 채로 에버 프리 숲을 지나고 있던 그녀의 뒤에서 무엇인가가 다가오는것이 느껴졌다. 겁이 나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버려두고 전속력으로 에버 프리 숲에서 도망치기 위해 달려갔다. 하지만 바로 눈 앞에 나무 늑대들이 달려들었다. 몸 여기저기에서 느껴지는 아픔 속에서 정신을 잃으며 집으로 가던 길에 길을 잃었을 뿐이었을 뿐인 자신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너무나 억울했다. 정신을 차리자 똑같은 장면이 반복되고 있었다. 공포에 질린 채로 에버 프리 숲을 지나고 있었다. 이제 루나 공주는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 시작했다. "주변에 누구 없나요~!! 도와주세요~!!" "셀레스티아~!!" 하지만 루나 공주는 계속 반복되는 똑같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아무리 눈을 감아보려고 하고, 발버둥쳐보려고 해도 몸은 움직이지 않았으며 아무리 크게 도움을 청해도 아무도 듣지 못했다. 눈물을 흘리고 싶어도 아픔속에서 흘리는 눈물 외에는 흐리지 못했다. 그 때, 나무 늑대들에게 정신을 잃어가고 있던 도중, 머리속에서 작은 속삭임이 들려왔다. -자네, 너무나 억울하지 않은가? 반복되는 이 상황이 무섭지 않은가?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저 나무늑대들이 밉지 않은가? 그렇다면 내가 너를 구해줄 수 있다. 그들에게 복수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요. 저를 구해주세요." -나무늑대들에게 복수를 할 것이냐? 그것만 한다고 하면 내가 바로 너를 구해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나무 늑대들은 아무 잘못이 없어요...길을 잃은 저의 잘못이에요..." 잠시 뒤, 루나는 다시 에버 프리 숲을 헤메고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뒤에서 누군가가 쫒아오는 느낌이 들었다. 다시 한번 젖 먹던 힘까지 써가며 도망가던 자신의 앞에서 나무늑대 한 무리가 나타났다. 그 중 나무늑대 한마리가 입을 열며 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하는가? 곧이어 다시 한번 자신에게 달려드는 나무 늑대들에게 정신을 잃었다. -억울해! -살려줘! 똑같은 장면이 다시 시작됨과 동시에 이번에는 사방에서 고통에 찬 비명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공포와 아픔, 사방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이제 정신을 차릴 수 조차 없었다. 그 때 바로 앞에서 작지만 익숙한 소리가 울려오기 시작했다. -루나~! 루나~! 셀레스티아가 여기에 있단다~! 루나~! "언니~! 언니~!" 그리고 잠시 뒤, 루나의 앞에 셀레스티아 공주가 밝은 빛과 함께 나타났다. 그리고 셀레스티아가 루나 공주를 꼬옥 안아주자, 일전의 으스스한 도서관 건물로 돌아와있었다. 그리고 자신을 안고 있는 셀레스티아의 뿔에서 작은 별빛 하나가 하늘로 날아갔다. 잠시 뒤 행사의 의식이 끝이 나자 셀레스티아 공주는 루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루나, 무엇 때문에 니가 여기에 몰래 왔는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마. 하지만 다시는 내가 너를 보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끼치게 하지는 말아 주었으면 한단다." 어느새 셀레스티아의 눈에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몸이 덜덜 떨리는 셀레스티아의 몸을 루나는 꼭 안으며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하지 못했다. "정식으로 사과드립니다 셀레스티아 공주님, 루나 공주님."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고만 있던 나이트는 둘의 감정이 조금 가라앉아 보이자 두 포니에게 예의를 갖추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오히려 편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제 탓이 크지요. 루나가 멋대로 오게 두어서 죄송합니다, 나이트." "언제나 당신의 관대함에 감사드립니다, 셀레스티아." "친구 사이에 그렇게까지 격식을 차리실 필요 없어요 나이트. 하지만 지금 몸에 힘이 좀 빠진 것 같군요. 오늘 하룻밤만 루나와 같이 여기서 지낼 수 있을까요?" "물론이지요, 셀레스티아. " 셀레스티아와 나이트가 같이 이야기하고, 도서관의 보이지 않는 문을 통해 숙소까지 가는 동안 루나는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따라가기만 했다. 잠시 뒤 커다란 하나의 침대에 셀레스티아가 누웠을 때, 루나가 미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며 작게 말했다. "미안해, 언니...개인적인 호기심 때문에 언니가 이렇게 신경쓰게 될 줄은 몰랐어." "괜찮단다, 루나. 이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으려 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건 내가 잘 알고 있단다. 단지 니가 걱정할까 무서워서 말조차 꺼내지 못한 내가 더 미안하단다." 루나는 작게 미소를 짓는셀레스티아를 보며 울적해지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마음이 조금 가라앉자, 그제서야 자신이 매일 이퀘스트리아에서 해야 하는 일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 "내일 아침이 되기 전에 여기로 올게. 이미 밖은 한 밤중일텐데 아직 띄우지 못한 달을 띄우고 이퀘스트리아를 돌아보러 가야겠어. " "오늘은 나와 같이 여기서 쉬자꾸나, 루나. 니 업무는 내가 트와일라잇과 케이던스에게 말 해 두었단다." 언제나 세세한 것에 신경쓰는 자신의 언니를 보며, 루나는 침대로 달려들었다. "루나~!" "헤헤헷~" 침대의 반동으로 잠깐 하늘로 치솟았다가 겨우 착지해 얼굴을 찌뿌린 셀레스티아에게 루나는 장난스럽게 웃었다.</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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