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 <p>가까운 미래, 국가 공기업의 민영화는 가속화 되었고, 그 중 특이한 것 중 하나라면 사설화된 교도소가 생겼다는 것이다.</p> <p>각 교도소는 각자의 장점을 뽐냈지만 그 와중에서도 분명 이 교도소는 매우 특별한 것 같다.</p> <p><br></p> <p><br></p> <p>"안녕하세요, 오늘 여러분의 가이드 메리에요."</p> <p><br></p> <p>총총, 차에서 내리는 고급스러워 보이는 사람들. 어쩌면 그들은 '교도소'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본 사람들 처럼 보일 뿐이다.</p> <p><br></p> <p>하지만 우리의 메리는 멈추지 않고 자기의 할일을 할 뿐~</p> <p><br></p> <p>"오늘은 간단하게, 여기 사우스 웨스트 이스트 노스 프리즌에 대해 설명드리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생긴 한 자리에 대해 경매를 하겠어요!"</p> <p><br></p> <p>그제서야 웅성거리는 부자들. 분명히 그들은 부자들이다. 입고 있는 옷과는 관계없이 말이다.</p> <p><br></p> <p>명품차를 운전하는 기사가 있다는 것 만으로, 그리고 쉼없이 그들을 따라다니며 음료 시중을 드는 이들만 봐도 이미 그들은 부자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p> <p><br></p> <p>메리는 그 고고한 관중들을 건물 앞에 잠시 멈추고 유래를 설명하기 시작했다.</p> <p><br></p> <p>" 여기는 설립자이자 위대한 탐험가 이신 존스님이 발견하신 곳입니다. 물론, 이 근처 여러분들이 보이는 모든 곳이 그분의 사유지 이구요."</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30년전, 존스와 그의 조수 둘은 이 곳에 도착했다. </p> <p><br></p> <p>이곳은 행성이 박살내버린 섬. 아무도 없게 되었으나 아직은 아무도 오지 않았다.</p> <p><br></p> <p>존스는 행성이 이곳의 주민을 말살해버린 후 빠르게 선점한 것이었다.</p> <p><br></p> <p>"오, 놀라워. 이 돌은 정말 신기하군. "</p> <p><br></p> <p>존스는 행성의 파편을 보며 경탄을 금치 못했다.</p> <p><br></p> <p>그 뒤를 따르는 조수들은 부푼꿈속에 존스를 바라보며 청사진을 그릴 뿐이었다.</p> <p><br></p> <p>쾅!!!</p> <p><br></p> <p>너무 크레이터 안쪽으로 들어간 탓일까.</p> <p><br></p> <p>약해진 지반이 무너져 내렸다.</p> <p><br></p> <p>존스와 조수들이 정신을 차린건 몇시간 후였다.</p> <p><br></p> <p>확실히 이상함을 느낀건 존스가 먼저였다.</p> <p><br></p> <p>심각하게 손상되었던 손가락이 빠르게 수복되었다.</p> <p><br></p> <p>"오.. 이게 뭐지 ? 너네 다친 곳이 있니 ?"</p> <p><br></p> <p>"교수님,, 다쳣던것 같은데 다 나아있습니다."</p> <p><br></p> <p>존스는 그 순간 유레카를 외쳤을지도 모른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여기의 인체회복은 비정상적이다.</p> <p><br></p> <p>거듭된 작은 테스트, 마치 손가락에 흠집을 내는 . 그 속에서 존스는 규칙을 발견하고 기뻐했다.</p> <p><br></p> <p>"신체가, 파괴되는 속도의 50%정도로 회복된다!!!"</p> <p><br></p> <p>이건 네이쳐 학술지 감을 넘어서는 신의 영역이었다. 다만, 문제는 여기서 나가는 것.</p> <p><br></p> <p><br></p> <p><br></p> <p><br></p> <p><br></p> <p>존스 일지</p> <p><br></p> <p>- 10일차.</p> <p><br></p> <p>이 허기를 더이상 견딜수 없을 것 같다.</p> <p><br></p> <p><br></p> <p>-13일차.</p> <p><br></p> <p>내 손가락을 물어뜯기 시작했다.</p> <p><br></p> <p>피는 많이 먹을 수 없지만. 괜찮을 것 같다.</p> <p><br></p> <p><br></p> <p>17일차.</p> <p><br></p> <p>허기가 심해져 손이 회복되기 전에 거의 팔꿈치까지 먹었다.</p> <p><br></p> <p>내 조수 둘은 죽었다. 아마 함부로 남의 혈액이나 살점을 먹으면 안될거 같다.</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53일차</p> <p><br></p> <p>내 장기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보는 것은 경이롭다.</p> <p><br></p> <p>생물학 적으로 내가 섭취한 것은 어디로 가는 것인가.</p> <p><br></p> <p>분명한 것은 나는 미쳐가고 있다는 것이다.</p> <p><br></p> <p>그 이상으로 나는 살고 싶다.</p> <p><br></p> <p>다만 이 싸움이 언제 어느쪽의 승리로 끝날 것인지.</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br></p> <p>빵!!!!</p> <p><br></p> <p>영상을 멈추고 메리는 다시 고고한 관중들에게 말했다.</p> <p><br></p> <p>" 모두가 아시듯, 우리의 존스님은 두달만에 구조되셨지요. 연락이 없는 것을 걱정한 다른 대학원생에 의해서요."</p> <p><br></p> <p>목소리를 가다듬은 메리는 다시 말할 준비를 하였다.</p> <p><br></p> <p>" 입찰 전에, 저희는 검증되어 있는 범죄자만 추천받습니다. "</p> <p><br></p> <p>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표정이 없던 메리는 비로소 씨익 웃으며 말한다.</p> <p><br></p> <p>" 식비는, 전혀 필요하지 않구요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