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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달과그림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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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6-09-09
    방문 : 26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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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90581
    작성자 : 달과그림자
    추천 : 31
    조회수 : 2534
    IP : 223.53.***.56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6/09/11 10:55:41
    http://todayhumor.com/?panic_90581 모바일
    우승 상품은 동화 한 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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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자기소개 대회가 열렸다. 우승 상품은 소원 한개였다. 이곳저곳에 살고있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들었다. 진짜 간절한 소원을 빌기위해 온 사람도, 장난으로 온 사람들도 많았다.
     진행자는 창백한 안색의 사람이었는데, 어쩐지 비현실적인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겼다. 사람들은 어쩌면 정말 소원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수군대었다.
     순서는 기준이 없이 마구잡이로 정해졌다. 사람들은 침을 삼키며 진행자가 오싹한 목소리로 대회 개최를 시작하는 것을 들었다.

     첫번째 순서는 백정이었다. 백정은 몸을 움츠리면서도 사람들 앞에 나섰다. 큼직하고 흉 많은 한 손에는 고기칼이 들려있었다.
     "제 이름은....."
     퍽. 썩은 토마토가 날아들어 백정의 머리에 뭉개졌다. 백정은 입을 꾹 다물고 자기소개를 이어나갔다.
     "천박한 백정놈 주제에 어디를 기어와!"
     한 시민이 소리를 내었다. 토마토를 던진 시민이었다.
     "옳소, 옳소."
     다른 시민들 또한 격하게 공감하며 우아하게 삿대질했다. 그들은 나라의 모범시민으로서 대회의 격을 높일 의무가 있었다.
     "우우우!"
     그들은 격이 떨어지지 않는 방해방법으로 야유를 택했다. 백정은 목에 더욱 힘을 주고 말하기 시작했다.
     "우우우우!"
     주변의 몇 사람이 소리를 높였다. 백정은 목에 핏대가 서도록 소리질러 말하였다.
     "우우우우우!"
     시작은 작았으나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더해주자 금새 그것은 파도가 되었다. 백정은 눈이 튀어나올 정도로 소리를 질렀다. 
     천박한 백정놈의 목소리는 이윽고 더 커진 파도에 휩쓸려 맥아리없이 사라졌다. 백정이 눈의 실핏줄이 터져 피눈물이 흐를 정도로 소리를 질러대도 들리지 않았다.

     그 때였다. 모범시민들은 백정의 뒤에서 누군가 도도도도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처음 그 자를 알아챈 시민은 풋 하며 웃음을 터트리며 이어질 상황을 기다렸다.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달려오는 자를 발견한 다른 시민들 역시, 호기심에 야유를 멈추고 이어질 상황에 기대했다.

     "뭣하느냐, 안 꺼지공?"
     과장스럽고 익살맞은 목소리와 함께 달려온 남자는 광대였다. 광대는 저의 몸집의 2배는 될 백정의 엉덩이를 걷어찼다. 갑작스레 엉덩이를 걷어차인 백정은 어어, 하는 틈에 모두의 눈 앞에서 형편없게 넘어졌다. 얼굴은 진창에 파묻혔다. 꼴이 가관이었다. 그 상황을 더욱 웃기게 만드는 것은 어벙벙한 백정의 표정이었다.
     대회장이 금새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광대는 한 술 더 떠 백정의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렸다. 백정은 엉거주춤하게 바지를 올리고서 충격을 받았는지 비틀거리며 대회장에서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것을 보며 더욱 크게 낄낄대었다. 걱정스레 그 모습을 보던 사람들도 간혹 있었으나 이어지는 광대의 재간에 박장대소하며 곧 잊어버렸다.
     광대는 그렇게 사람들을 웃기는 것으로 자기소개를 하였고, 익살스럽게 마무리 인사를 함으로서 자기소개를 마쳤다. 실로 광대다운 자기소개였다.

     "여러분, 오늘은 여러분께 충격적인 소식을 들려드리려 합니다. 오직 저이기에 가져드릴 수 있는 소식, 말입니다."

     나지막히 입을 뗀 그는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왕이 침실에 부당하게 끌어들인 여자들, 전선에서 죽어간 병사들에 대해 말해주는 대신 다른 것으로 운을 떼었다. 사람들은 여배우의 사생활에 침을 꼴깍 삼키며 귀를 기울이며 기자의 자기소개를 들었다.

     ".....따라서 대중은 선동당하기 쉬운 존재이며, 개인보다 단체가 무서운 것은 이것에 비롯됨입니다. 우리가 각자의 가치관을 확립하여야함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저의 가치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자면....."
     
     지식인은 자신이 알고있는 지식을 웅얼거리면서 읊으며 자기소개를 하였다. 사람들은 졸면서 알아듣는 척하거나 자지 않는 척하며 알아듣는 척하다가 끝나자 대단히 가치있는 신비로운 이야기렸다며 열렬히 박수쳤다.

     지식인이 내려감과 동시에 빛덩이가 무대위로 올라왔다. 사람들은 빛덩이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빛덩이가 매우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니, 자세히 보면 그것은 빛덩이가 아닌 작은 빛의 군집이었다. 더 따지자면 빛도 아니었다. 그것은 햇빛을 반사시킨 것에 불과했다. 
     "나는 부자이외다."
     빛덩이가 느릿한 목소리로 말했다. 사람들은 빛덩이가 빛덩이가 아님을, 단지 보석과 사금들이 빼곡히 촘촘히 몸에 붙어 그렇게 보이는 것임을 알게되었다. 
     "오오~"
     사람들은 빛덩이를 보며 감탄을 내뱉었다. 빛덩이는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았다. 다양한 반사광들이 사람들의 눈을 아플정도로 찔렀으나 사람들은 감탄을 멈추지 않았다.
     "내가 더 부자요!"
     빛덩이 하나가 더 무대위로 올라왔다. 사파이어, 오팔, 루비..... 그 역시도 몸에 잔뜩 보석을 붙인 부자였다. 
     "나는 120캐럿이야!"
     "싸구려겠지!"
     이윽고 두 빛덩이는 서로가 더 부자라며 언성높여 싸우기 시작했다. 보석들과 금붙이가 햇빛 아래 미친듯이 반짝거렸다. 두 부자는 서로의 반사광에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상태였다. 결국 그 둘은  주먹질을 하다가 한 덩이가 되어 뒹굴다 무대 아래로 떨어졌다. 무대에서 떨어지기 전까지 사람들은 부자들의 몸에 붙은 금붙이와 보석을 보며 감탄하다가 사회자가 다음 순서를 부르자 바로 신경을 껐다.

     야유하고 감탄하던 시민들이 하나 둘 무대 위로 올라갔다 내려왔다. 그들은 하나같이 무뚝뚝하지만 자상한 아버지, 상냥하고 자애로운 어머니 밑에서 자랐고 행복한 유년을 보내며 시민이 되었다는 말을 장황하게 늘어놓았다. 시민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할 줄만 알지 자신과 비슷한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지루해했다. 따라서 시민들은 서로를 야유하고 비난했다.

     웅성웅성 시끄러울 무렵 한 명의 청년이 무대를 올랐다. 청년은 캔버스를 놓고 물감을 뭉개고 붓을 놀렸다. 붓의 궤적을 따라 모양이 시시각각 달라졌다. 다 되었다 하고 보면 그것은 대회장의 모습이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도 그것은 수려한 그림이었다.

     젊은 화가는 그렇게 붓놀림으로 자기소개를 하였다.

     "에잉, 요즘 것들은! 이런것도 예술이라고!"

     그러나 갑자기 늙은이가 무대로 올라와 성을 내며 화가에게서 붓을 빼앗아 부러뜨려버렸다. 그리고 진정한 예술을 보여주겠다며 자신의 작품 하나를 자랑스럽게 꺼내들었다. 그는 자신이 진정한 화가라고 말했다.

     "...으잉?"

     한 덩이가 되어 쓰러져있던 부자 중 아래에 깔려있던 부자가 이상한 소리를 냈다. 하얀 캔버스에는 점 하나가 정가운데 위치해있었다. 그리고 끝.  부자를 비롯한 시민들은 늙은 화가가 정신병자가 아닌지 진지하게 고민하였다.

     "오오! 참으로 철학적인 작품이로다!"

     지식인이 말했다. 시민들도 철학적인 자신의 미적 견해를 제시하기 시작했다. 여백이 아름다워, 점은 결점을 의미하는 것 같은데, 이에 따르면.......

     시민들은 붓이 부러진 젊은 화가가 떠나가는 것도 붙잡지 않은 채 늙은 화가의 점을 그린 그림에 열광했다. 한 덩이로 엉겨있던 부자들은 서로 그림을 비싸게 매입하기 위해 고성을 질렀다.

     "조용히 하시오!"
     벼락같은 목소리가 주변을 흔들었다. 은빛 갑주를 두른 험상궃은 남자가 검을 집어넣었다. 

     왕은 뒤에서 두 번째 차례였다. 돌고 돌아 왕의 차례가 왔기에 왕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시민들을 내려다보았다.

     "크흠."

    왕이 눈빛으로 신하를 찔렀다.

     "이분은 위대하시고 위대하신 왕이십니다!"

     사람들은 왕의 머리 위를 보며 찬양했다. 큰 왕관이 얹혀있었다. 그는 확실히 그들의 왕이었다. 위엄어린 염소수염과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옷이 그것을 증명했다.

     "크흠."

     "무엇하느냐, 다들 무릎을 꿇어 존경을 표하지 않고!"

     왕의 위엄에 시민들은 조아렸다. 왕은 그렇게 자기 소개를 했다. 왕의 신하도 그렇게 자기소개를 했다. 
     왕은 크흠거리며, 신하는 시민들에게 호통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시민들은 그때까지도 왕의 왕관과 의복에 압도당해있었다.
     모두가 왕의 우승이라고 확신했을 때쯤, 마지막 참가자가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참가자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그는 창백한 안색에 영문모를 미소를 띄우고 시민들을 바라보았다. 시민들은, 특히 로맨스를 꿈꾸는 아낙네들은 침을 삼키며 그가 
    자신을 소개하길 기다렸다. 

     청년은 코트를 벗어던졌다. 그곳에 있던 모두가 그의 몸에 달린 폭탄을 한 번, 의미가 분명해진 웃음을 짓고 있는 그의 얼굴을 한 번 보고서 소리를 질렀다.

     청년은 몸에 휘감긴 폭탄을 보여줌으로서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정신병자였다.

     신하는 왕을 밀치며 달렸고 왕은 위엄따위는 갖다버리고 그런 신하의 다리에 매달렸다. 부자들은 반짝이는 것들을 몸에서 떼어내며 달렸고, 기자, 광대, 지식인 너나 할 것 없이 몸을 버둥거리며 달리려했다. 

     퍼엉-!

     폭탄이 굉음과 함께 터졌다. 폭탄은 누구에게나 공평했다. 일등시민이든, 광대든, 지식인이든, 화가이든, 부자이든, 왕이든 구분하지 않고 잿가루로 만들었다.

     잿가루는 땅위에 고르게 쌓였다. 그 자리에 남은 것은 부자의 보석도, 신하의 검도, 왕의 왕관도 아니었다. 잿더미 위에 서있는 것은 사회자를 맡았던 저승사자뿐이었다. 

     "기껏 소원을 걸었더니만."

     저승사자는 떨어진 영혼들을 주으며 투덜대었다. 심심하여 한 짓에 불과했다 . 그러나 그 역시 대회에 정신병자가 나타날 것은 예상 못했다. 죽음 앞에 우승자는 없었다. 소원 하나는 굳었으나 제 일감을 제가 늘렸다.

     "아."

     저승사자는 들릴리가 없는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곳엔 어벙벙한 표정의 백정이 서 있었다.

     "왜 왔어?"

     진흙투성이의 백정은 고개를 숙이고 대답했다.

     "소인이 두고 간 게 있어 다시 왔습니다."

     백정의 눈 끝에는 타버린 칼이 있었다. 그것은 백정의 밥줄이었다.
     
     "다른 참가자가 없으니 네가 우승이다. 소원을 말해봐."
     
     백정의 눈이 커졌다. 

     "천인군마? 보석의 산? 뛰어난 재능? 무엇을 원하지?"

     저승사자는 백정이 빌만한 소원을 떠올리다 천민들은 거의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하루 벌어 하루를 겨우 사는 그들은 소원이 이루어질지 아닐지 확실히도 모르는 허황된 것에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저승사자는 느긋히 백정의 소원을 기다렸다. 백정은 녹은 왕관과 탄 미술작품, 가루가 된 보석, 광대의 모자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저승사자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앞에서 하루 동안 생업을 포기하면서까지 빌고 싶은 소원을 말했다.

     "딸의 병을 고쳐주세요."

     백정의 딸. 저승사자는 어린 소녀의 운명에 대해 떠올렸다. 

     "그 소원 이뤄주겠다."

     말과 동시에 그는 잠깐 사라졌다 다시 나타났다. 백정은 입을 벌렸다.

     "집에가면 딸이 반겨줄게야, 그녀는 건강하게 행복하게 살다가 언젠가 나를 다시 만나게 되겠지."

     백정은 무릎을 꿇으며 감사하고 또 감사했다. 저승사자는 손을 내저었다. 그래도 백정은 감사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딸은 그의 세계였고, 그의 소중한 보물 중 하나였다.

     "내가 한 일은 별 것 아니었네."

     정말로 저승사자는 별 일을 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과거로 돌아가 백정의 딸이 약한 감기에 걸려 콜록거릴때 약값으로 동화 한 닢 쥐어주었을 뿐이었다. 백정이 빈 것은 동화 한 닢의 소원이었다.

     그러나 그 동화 한 닢으로 백정의 딸은 약한 감기가 나아서 더 심해지지 않았고, 더 심해지지 않아 눕지도 않았다. 불치병 수준으로 변하지도 않았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백정은 고개를 조아리며 떠나갔고, 저승사자는 한 순간에 잿더미가 되어버린 재미와 아름다움, 돈과 명예, 지식과 허영들을 무심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거두어 가야할 수 많은 영혼들, 그에겐 전부 똑같이 보이는 영혼들을 보며 한숨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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