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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9532
    작성자 : 오유하라
    추천 : 3
    조회수 : 1356
    IP : 61.105.***.8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0/29 18:11:40
    http://todayhumor.com/?panic_59532 모바일
    가위 눌림 이야기
    <div><br /></div> <div><br /></div> <div>전 가위를 대체적으로 안눌리는 편이에요.</div> <div><br /></div> <div>그래도 가장 많이 눌렸던때가 있다면</div> <div>대구에서 학교다니면서 자취할때의 2년간과</div> <div>취업때문에 서울올라와서 고시원에서 살았던 2년정도에요.</div> <div><br /></div> <div>그리고 어제 또 예전과같은 가위를 눌렸는데 간만에 예전생각나서 가위눌린 이야기들 풀어 보아요.</div> <div><br /></div> <div><br /></div> <div>슴가가 음스므로 음슴체.</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난 이상하게 가위눌리기 전 징조가 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처음에는 그걸 대구에서 처음 자취하면서 겪었었음.</div> <div><br /></div> <div>잠을 자는데 옆에서 둘이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div> <div><br /></div> <div>"속닥속닥속닥속닥속닥"</div> <div><br /></div> <div>근데 그소리가 작아졌다가 점점 나한테 크게들리는거임 선명하게.</div> <div><br /></div> <div>난 처음에 룸메가 나 자는동안 친구데리고 오는건줄 알았음.</div> <div><br /></div> <div>그당시 우리자취방은 학교와 5-10분거리였고 종종 룸메가 술먹고 지인들을 초대하곤 했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00아 시끄러워" 하는데 계속 속닥속닥 거리는거임</div> <div><br /></div> <div>예전부터 새벽에 친구데리고 오면 시끄럽게 굴었던터라 난 짜증이 났음</div> <div><br /></div> <div>"ㅇㅇ 아 ~ 쫌!!!" 하다가 내소리에 놀래서 내가 깼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근데 조용한거임.</div> <div><br /></div> <div><br /></div> <div>주변이 너무 조용했음. 룸메는 애초부터 안들어와있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꿈이였나 보다 하고 자는데 뭔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기분이 듬</div> <div><br /></div> <div>뭐라해야되지? 형체는 안보이고, 몸이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div> <div><br /></div> <div>막 만화의 느낌으로 치면 어둠같은것이 서서히 내 몸을 짓누르는 그런거??</div> <div><br /></div> <div>팔다리부터 서서히 굳어가는 느낌이였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러면서 또다시 속닥속닥속닥 둘이서 수다떠는 소리가 들림.</div> <div><br /></div> <div>소리가 아까보다 더 소란스러워지는 듯 점점 커짐</div> <div>(무슨 내용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시끄러웠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어찌저찌 발버둥 치다가 가위가 풀리자 난 바로 잠을 자려고 시도함</div> <div><br /></div> <div>또 아까처럼 가위의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속닥속닥거리는 소리가 들림</div> <div><br /></div> <div>이과정을 다섯번쯤 거친후 나중엔 가위눌리는게 귀찮아서 그냥 잤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무튼 저런씩으로 어쩔때는 시장통에 있는듯한 시끌벅적으로,</div> <div><br /></div> <div>어쩔때는 콘서트장에 있는듯한 시끌벅적으로 가위가 눌렸음.</div> <div><br /></div> <div>막 싸우는 소리가 들릴때도 있음.</div> <div><br /></div> <div>그런소리에 시끄러워서 깨면 언제 그랬냐는듯 조용하고, 다시 잠드려고하면 몇번의 가위눌림을 반복하게 됨.</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이런와중에 기억나는 가위눌림 세가지가 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1.</div> <div>아까 룸메와 살던 자취방은 햇살이 엄청 좋은 방이였음.</div> <div><br /></div> <div>낮동안에는 전등을 따로 키지 않아도 될정도로 밝았음.</div> <div><br /></div> <div>난 건축전공으로 허구헌날 밤을 새고 학교 마치면 잠깐 눈붙히고 알바가고 마치면 동아리방가고 또 아침에 집에들어가서</div> <div><br /></div> <div>잠깐자고 학교가고 이런일상의 반복이였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날도 학교마치고 집에들려서 잠깐 자고 있는데, 침대에 누가 있는 느낌이 들었음.</div> <div><br /></div> <div>침대에 누워있을때 옆에 누가 오거나하면 푹신 하고 쑥꺼지는 느낌 들지않음?? 그런느낌이 들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잠결에 룸메한테 왔냐고 인사하려고 뒤척이는데 룸메가 침대위로 안올라오고 침대에 턱을 괴면서</div> <div><br /></div> <div>날 빤히 쳐다보는게 아니겠음?</div> <div><br /></div> <div>(이때 밖에서 막 어린애들이 노는 소리가 왁자지껄 들렸음)</div> <div><br /></div> <div>룸메한테 인사를 하려는 순간 가위에 눌렸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룸메보고 깨워달라고 낑낑 거리고 있는데 룸메가 날 빤히 쳐다보면서 깨워주질 않는거임</div> <div><br /></div> <div>그러면서 씨익-하고 웃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근데 그날따라 룸메가 너무너무 예뻐보이는거임</div> <div><br /></div> <div>예쁘긴 예쁜데 뭔가 차가워 보이는 느낌...</div> <div><br /></div> <div><br /></div> <div>순간 소름이 쫙 돋으면서 난 필싸적으로 아둥바둥 거렸음</div> <div><br /></div> <div>그 룸메귀신은 날 쳐다보면서 웃기만했었음 진짜 아름다운 느낌으로.</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리고 잠에서 깼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변은 아주 조용했음.</div> <div><br /></div> <div>생각해보면 이동네는 원룸촌이라 애들이 뛰어노는 동네느낌의 소리가 들릴리 없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룸메도 없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결정적으로 난 침대위에서 자고있다 생각했는데, 바닥에 이불깔고 자고있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결국 더이상 잠은 못자고 알바 일찍감</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2.</div> <div>동아리방에서 가위눌린 이야기임.</div> <div><br /></div> <div>당시 난 집보다 자주가던곳이 동아리방이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3035632KirsdWg9p5CiDAnSKfSPvn1eaBmTG.jpg" width="600" height="462" alt="45.jpg" style="border: none" /></div><br /></div>발그림 ㅈㅅ 대충 이런느낌으로 <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의자를 따닥따닥 붙혀서 선잠을 청하고 있는데, 또 주위가 시끌시끌거리기 시작함.</span></div> <div><br /></div> <div><br /></div> <div>아 동아리방 애들이 들어왔나보다 하고 잠깐 뒤첫거리며 잤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근데 우리 동아리 남자애중 한명이 날 계속 빤히 쳐다보는거임.</div> <div><br /></div> <div><br /></div> <div>위 그림처럼 등받이의자와 등받이의자 아닌 의자에 얼굴을 살짝 걸친 상태로</div> <div><br /></div> <div>눈은 밖을 볼수 있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순간 짜증이 확남. 남 자는 얼굴을 왜구경하냐 싶어서</div> <div><br /></div> <div>참다참다 못참아서 "ㅇㅇ쳐다보지마라" 이러고는 컴퓨터 책상 안쪽으로 고개를 돌렸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근데 이번에는 책상밑에 쭈구려앉아서 날 쳐다보는게 아니겠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3037249a1wJZCokBiA6hibx7FyMKJN8v.jpg" width="600" height="462" alt="46.jpg" style="border: none" /></div>이렇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맞음..... 귀신이였던거임...</div> <div><br /></div> <div><br /></div> <div>좀 이상하긴 했음. 내 친구는 분명 노안인데 얘는 애기얼굴 이였음........</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그 룸메귀신과 같은 미소로 씰룩거리며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그러면서 난 가위에 눌렸고 상황파악이 안된 난 또 소리를 질렀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ㅇㅇ아!!! 쫌!!!!! 자꾸 쳐다보지말라고 ..!!! 와자꼬 쳐다보는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내소리에 가위가 풀리면서 잠에서 깼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깨자마자 눈에 보인게, 날 쳐다보던 남자애가 막 동아리방으로 들어와서 놀란 얼굴이였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남자애 - 내가 왜?</div> <div><br /></div> <div><br /></div> <div>나 - 어.... 니 뭔데</div> <div><br /></div> <div><br /></div> <div>남자애 - .... 머긴머꼬 사람이지 </div> <div><br /></div> <div><br /></div> <div>나 - ???????????????????</div> <div><br /></div> <div><br /></div> <div>남자애 - ????????????????? 내 머 ?</div> <div><br /></div> <div><br /></div> <div>나 - 어..? 아니 니가 쳐다보길래 .. 아 아니다 꿈꿨는갑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난 잠에서 깨서도 한참이나 상황파악이 안되서 그 친구를 쳐다봤었음</div> <div><br /></div> <div>아니다라를까 동방에는 애들이 없었고, 걔를 선두로 애들이 들어오던중</div> <div><br /></div> <div>나때문에 놀라서 뭔일인가 하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평소 잠꼬대를 많이하던터라 "쟈 또 꿈꿨는갑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긴 했지만</div> <div><br /></div> <div><br /></div> <div>가위눌렸던것중에 가장 인상에 남는 가위중 하나임.</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세가지 다쓰려고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못쓰겠음 ㅠㅠㅠ</div> <div><br /></div> <div>필력이 딸리고 별내용 아니여서 보류로 갈진 모르겠지만,</div> <div><br /></div> <div>보류만 안간다면 언젠가 다시 어제눌린가위와 고시원에 있을때 가위눌린썰도 풀겠음.</div> <div><br /></div> <div>고등학교때 독서실에서 가위눌린것도 있네.. (이걸 왜잊고살았징.. ㅠㅠ)</div> <div><br /></div> <div><br /></div> <div>안녕!</div>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3/10/29 18:15:47  124.135.***.134  꾸꾸까깡  372177
    [2] 2013/10/29 19:50:20  117.111.***.225  크오니  290863
    [3] 2013/10/29 21:05:26  118.176.***.149  뚜롱  470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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