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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황금양념장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2-01-26
    방문 : 94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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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345
    작성자 : 황금양념장
    추천 : 2
    조회수 : 1011
    IP : 203.228.***.14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06/04 08:51:46
    http://todayhumor.com/?panic_49345 모바일
    [펌] 작성자 : 퍅셔내 - 악몽의 스키장 - 1편 [중]

    제가 잘 동안 전뺀질이가 아가들(초롱이+양양) 잘 구워 삶아 놓았는지

     

    연신 재잘 거리며 난리들입니다.

     

    솔직히 우리와는 달리 개네들은 지금 자유를 만끽하는

     

    그 모습에 정말 찬물을 끼얹을수는 절대 없겠더군요.

     

    배줌마가 약을 내주면서 약간 걱정스런 말을 건네길래

     

    아 걱정하지 마시라. 완전 초기다.

     

    짐 가서 재미있게 놀아야 되는데 아파서 쓰나.

     

    감기 요거 진도 나가기전에 재빨리 약 먹어서

     

    넉다운 시켜 놓고 난 스키장가서 정말 잼있게 놀꺼다라는

     

    생각도 없는 멘트로 일단 안심시켜 놓고..

     

    그런데 말이죠..

     

    지금 깡사장 쓴 소리 때문에 확 달아 올랐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까 버스에서 처음 일어났을때와는 상당히 몸이 가뿐해져 있었죠.

     

    애법 뒤통수 우찌끈 하는거도 상당수 가셨고..

     

    어깨 뻐끈통고 얼추 진정됐고..

     

    더욱이.. 전뺀질이가 아무것도 안먹은 저를 위해서 사준..

     

    핫바가 어느정도 맛이 느껴지더군요..달콤한 맛이..

     

    혓바닥도 슬슬 돌아 오고 있다는 건데..

     

    거기다가 약까지 먹었으니..

     

    이런 기분은 버스에 착석하고 나니 확실히 느껴 지더군요.

     

    정말 천근만근 무거웠던 몸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확

     

    깨쳐 있었거든요...

     

    전 허리에 차고 있는 섹에서 염주를 살짝 만지면서..

     

    행여 누가 보면 상당히 쩍팔리는 행동인지라..

     

    조심하면서.. 염주를 항공점퍼 안으로 밀어 넣고는

     

    살살 만지고 있었죠.

     

    속으로 반야심경 외면서 말이죠.

     

    물론 지금도 반야심경은 다 욉니다. 어느순간..어느때

     

    바로 암송해야하는 순간이 제 인생에서는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죠.

     

    물론 주기도문도 다 외고 있습니다.

     

    특정 종교에 심취하고 특정종교를 옹호할 맘은 추호도 없으니

     

    종교적인 시선은 완전 배제 하세요. 클..

     

    마음을 진정시키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은 한가지뿐이었습니다.

     

    그것이 또 왕림했구나. 하는 그 생각 뿐이었죠.

     

    제발이지 그때 아침에 스포츠센터에서 본 것으로 끝내자

     

    정말 버스 따라 이곳까지는 안왔겠지 하는 바램은..

     

    제가 염주를 만지는 그 순간 오판이었다는 생각이 확 든거죠.

     

    놈이 이 버스를 맴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든겁니다. 그기까지 생각이 이르니...

     

    문득 ..아차. 하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이...차... 혹.. 교통사고(사고사).. 난 차가 아닐까..라는....

     

    그..럴..수..도 있다. 아니.. 그럴 확률이 많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 버스는 낮게 으르릉 거리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고속도로 위를 획획 지나가는 사물을 보면서..

     

    한손으로 염주를 움켜쥐고..

     

    머릿속은 많이 복잡했고..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많이 다운됐고...

     

    다들 커튼 처 놓고 자는 분위기.. 거의 대부분...다 자고 있었죠.

     

    여기 버스 아줌마 부대들은 상당히 메너들이 좋으시네요.

     

    술도 안드시고 버스춤도 없고 노래도 안부르고..

     

    그럴수밖에 없는 것이..그 스포츠센터 회원분들이시라네요.

     

    스포츠센터 회원분들끼리 부부동반 스키장 가는데..

     

    저희가 꼽싸리 낀거였죠.

     

    원래 전대빵님이 미니버스 한 대 알아보려고 스포츠센터 문의했었는데

     

    마침 우리도 그 스키장 간다. 버스 있는데 19석 빈다.

     

    그쪽 인원10명 이라며? 같이 가면 되겠네..

     

    일이 이렇게 돼서. 저희랑 같이 가게 된 거였습니다.

     

    그런데 하필 그 버스가.. 귀신 붙은 버스인줄..

     

    아니.. 그렇게 확답은 못하고 있었죠..

     

    지금은 말이죠..

     

    전 느낌상 대충 짐작은 했지만 확신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슬적 일어나 보니.. 거의 대부분 지침중이었고..

     

    저 앞에 전대빵님하고 깡사장도 자고 있었고.

     

    초롱이., 양양, 배줌마, 전뺀질, 박멸치, 정홍만..다 전멸중이고..

     

    그리고 아주머니 몇분이 수다 하고 계셧고..

     

    저랑 박뚱이과장.. 두 명만 안자고 있네요.

     

    박뚱이 과장은 성격 무지 착해요.

     

    전뺀질이 좀 뺀질 뺀질 되는데 비해..

     

    울 박뚱이과장은 정말 소죠.. 소.. 움메!~~~.

     

    우직한 일잘하고 화내는거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

     

    “박뚱이 과장은 잠 안자나? 아직 갈라면 멀었는디?”

     

    “글세요. 잠이 안오네요.ㅎㅎ.. 보노팀장님은 이제 몸은

     

    좀 괜찮습니까.."

     

    "응... 그래. 괜찮아...“

     

    박뚱이 과장하고 노가리 풀다가.. 서서히 우리두명도 기절모드..

     

    아. 역시 정말 운전기사분들은 대단하셔..잠도 안오시는가 보네..

     

    그러면서 다시 잠들었고..

     

     

    제가 다음에 내린 휴게소는 점심을 먹기 위해서였죠.

     

    내려서 기지개 크게 한번 켜 주고. 허리 한두번 돌려 주시고..

     

    몸이 많이 살아 났네요. 아직 정상 컨디션은 아니였지만..

     

    김밥에 뜨끈한 라면 한사발하니 훨 낫더군요.

     

    역시 든든하게 먹는게 최고의 보약인 듯...

     

    배를 통통 때리며 커피한잔 뽑아서 울 버스 있는 쪽으로

     

    실실 걸어왔죠. 입에 담배한대 물고 말이죠.

     

    문든.. 눈이.. 버스 뒷 발통쪽으로 가더군요.

     

    그리고 실실 웃었죠.

     

    내가 미쳤지. 뭘 봤다고. 제정신 아니였지..

     

    정말 지금 대낮에 보니. .걍 차발통일뿐이지...

     

    담배한대 피면서.. 근처에 있다가 실없이

     

    차발통을 발로 팡팡 들고 찼습니다.

     

    내가 괜한. 상상을 하고 있었던거 아니가 이거..

     

    모처럼 놀러 가는데 말이제..ㅋㅋ..

     

    하면서.. 보는데..뭔가.. 이상한 얼룩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음.. 지금 비왔던 길도 아니고.. 눈도 안내렸고.

     

    날씨가 찌푸둥하고 어둑어둑하니 뭐라도 내릴 분위기였지만..

     

    지금까지는 눈방울 하나라도 날리지 않았는데..

     

    이건 누가 뿌린듯한 얼룩반점이

     

    뒷발통 위쪽 버스의 측면에 묻어 있더군요.

     

    머지 이 얼룩은?

     

    차는 세차 한지 얼마 안된 듯 깨끗해서 얼룩이 더 눈에 띄더군요..

     

    어렵지 않게 그 얼룩의 정체를 알수 있었죠..

     

    시각적으로 확연히. .그 얼룩이 팥죽이란걸 알수 있었죠.

     

    헐퀴.. 싶어서.. 차를 한바퀴 돌아 봤는데..

     

    바퀴 4군데에 다 팥죽을 뿌린 흔적.. 그리고 버스 뒤쪽에도

     

    팥죽 뿌린 흔적이 확연히 있더군요.

     

    전 커피 훅 다 들이키고.. 꾸깃 꾸깃 구겨가면서 버스 위로 올라갔죠.

     

    그리고..운전석 기어봉에 씌어 놓은 커다란 염주..

     

    백미러를 칭칭감아 놓은 십자가묵주..

     

    기도하는 예수님상의 조각품이 가시방위에 두분이 붙어 있었고..

     

    기사분 머리윗쪽 그러니까. 전면 천정쪽에 확연히 붙어 있는 노란부적.

     

    불교의 만(卍)가 새겨진 등반이와 방석.(기사분이 점심 드시러가서 아직

     

    안와서 그제서야 눈에 보인거죠.)

     

    그뿐만이 아니였죠 .여기 저기 많은 종교적 물품과 부적...

     

    보통 교통안전을 위해. 이런 종교적 물품을 지니거나

     

    한두개씩은 해 두는 사람은 있는데..

     

    이건 지나칠 정도로 과하게 거의 도배해 놓다시피 했네요.

     

    그러니 제 머리가 확 깨이는겁니다.

     

    이놈. 이 버스.. 일반 버스는 아니구먼.. 이 느낌은 ..

     

    확신을 이때 거의 가졌죠..

     

    그리고 생각난 것은 이 버스 분명 사고사 한번 이상낸 버스란걸

     

    직감적으로 확신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때 제 직감이었죠 순전히

     

    우리 출발부터 뭔가 잘못 꼬였구나. 싶었죠..

     

    그때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당시 2천년이나 그전 밀레니엄 1999년도에도 제가 아주 기가

     

    왕성해서.. 조그만 이상한 기운도 평소와는 달리 심각할 정도로

     

    느끼던 때였죠. 뭐라고 단정 짓지는 못해도. 느낌만은

     

    몸이 머리보다 먼저 알고 있었죠. 칙칙하고 답답한 느낌...

     

    일단 후. 한숨 내쉬면서 운전석 바로 뒤쪽 앞자리에

     

    털석 주저 앉았습니다. 아. 기분이. 참. 요상하더군요.

     

    앞자리라 당연히 앞이 훤히 보였는데..

     

    김초롱이하고 깡사장하고 전뺀질이하고 박뚱이과장하고..

     

    멀찍이서 웃고 떠들고 있더군요..

     

    그래. 뉘들은 참 편해서 좋다. 그냥 평범해서 좋겠다.

     

    난 왜 이모양이지.. 뭐.. 내가 뭘 잘못을 했기에..

     

    나만 이런 요상한 일을 당한다냐..

     

    내가 또 멀 요상한것을 불러 냈냐?

     

    이생각도 들면서. 급 우울해졌죠..

     

     

    “아저씨.. 저 여기 제자리인데요.?”

     

    엥 왠 꾀꼬리 지저김 소리?

     

    홱 고갤 돌려 보니. .대충 초등학교 5~6학년쯤 되보이는 소녀더군요.

     

    아따. 뉘집 딸래미 인지.. 참으로 이쁘장 하게 생겼더군요..완전 귀염상..

     

    잉 이녀석 버스 잘못탔나? 그랬죠.

     

    “이녀석아 버스 잘못 탄거 아니니? 여기 아저씨들만 있는 버스인데?”

     

    “아니예요. 저기 저게 제 가방이구요. 212번 울아빠 버스 맞아요!”

     

    “엥. 아빠? 아빠버스라고? 그럼 운전하시는 분이 아빠시니?”

     

    “네, 우리 스키장가는데요.”

     

    녀석의 눈빛이 스키장이란 말에서 환하게 빛나는걸루 봐서..

     

    정말 스키장 가는 기분에 완전 푹 젖어 있다는 것을 담박에 알수 있었죠.

     

    어..그래.. 하면서 자리를 비켜 주었죠.

     

    헐.. 이런 귀여운 소녀가 타고 있으리라고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바로 운전석 뒷자리고.. 덩치큰 어른이 가리고 있어서 그랬나.

     

    전혀 못봤죠. 지금까지..헐..

     

    “그래. 아버지도 같이 스키장 가시니?”

     

    “네 울 엄마도 같이 가요. 가족이 다 같이 가는데..”

     

    “그래? 아버지는 버스 운전 안하시고?”

     

    “네, 우리도 같이 스키 타는데요..”

     

    “그래?”

     

    이야기 해보니.. 이 버스기사분 가족도 같이 스키장 가는 거였고.

     

    이 버스가 일반 관광버스도 아니고 스포츠센터 소속 버스인걸루

     

    확인되었죠. 즉 스키장 가기 위해 하루 전세낸 버스가 아닌 아예

     

    스포츠선터 소속 버스인거죠. 즉 우리가 돌아갈때도 이 버스를

     

    타야했고 버스기사분 가족도 같이 스키장 휴가를 나온거였죠.

     

    그럼 결론은 이 버스가 스키장 내에서 휴가 끝날 때까지...

     

    3박4일동안 스키장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을테지요.

     

    사람들이 하나둘 올라타기 시작하네요.

     

    버스 가장 뒷자리는 짐들이 놓여있었는데..

     

    다 은행직원분들 짐이었죠. 정말 3박4일 스키장 가는데 뭘 그리 많이

     

    챙겨 왔는지.. 전 .. 팬티2장 양말2장인 다인데..ㅋ

     

    대충 양해 구하고 짐을 한쪽 구석으로 밀고...

     

    제가 박뚱과장이랑 같이 앉아 있으니..숨을 못쉬겠더라구요..ㅋㅋ

     

    그렇게 해서 버스 가장 뒤쪽 높은부분은 저와 짐만..달랑..

     

    그래도 박뚱과장 옆자리 보다는 널널하고 정말 편합니다. ㅋ

     

    아직 몇시간 더 가야 하니. 정말 종일 버스타는 거네요..헐..

     

    다들 점심 먹고 더 노곤함이 밀여 왔는지..

     

    버스 출발하고 1시간도 안되.. 거의 전멸이더군요..

     

    전 이상하게 자꾸 긴장이 돼서..

     

    잠이 안옵디다. 증거로 계속 손바닥에서 땀이 났거든요..

     

    은근히 많이 났습니다. 축축해질 정도로..

     

    솔직히 그건 이거였죠.

     

    몸살기운에 또 감기약 먹었고..

     

    몸에 열이 올랐고.. 그래서 땀이 나기 시작한거죠.

     

    조용하네..

     

    잠시 커튼을 젖히고 밖을 봤습니다.

     

    아. 짐 1시정도인데.. 완전 날저무는 저녁때쯤과 같더군요.

     

    시커먼 구름이 하늘을 가득메우고 있어..

     

    태양빛 한올도 안내려 오고 있습니다.

     

    당장 짓눈깨비라도 쏟아질 태세였습니다.

     

    날이 상당히 추었고 계속 북진상태였기에..

     

    비는 아니고 오면 눈이 분명했습니다.

     

    다시 커튼을 쫙 치고..잠이나 청해볼까. 하고..

     

    눈을 감았죠..

     

    그렇게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버스가 확 어두워 지네요..

     

    터널을 지나는 모양입니다.

     

    터널을 지날때는 항상 재미있죠.

     

    순간 확 어두워 지니면서.. 동공이 팽창되죠.

     

    빛을 모으기 위해서..그래서.. 주위 사물을

     

    익식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전 두분을 말똥히 뜨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가..

     

    어느한곳을 무심코 주시하고 있었는데..

     

    제가 앉아 있는 곳은 버스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 가장 뒷자리였고..

     

    그쪽에서 제가 무심코 처다본 자리가..

     

    제쪽에서 볼 때.. 오른쪽 중간쯤 자리 였던걸루 기억합니다.

     

    왜 그쪽에 눈길이 갔었나 하면..

     

    유난히 차 유리장에 비치는 이미지 때문이었죠.

     

    그 유리창에는 그쪽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의 얼굴이

     

    비추어졌는데.. 머리를 푹 숙이고 자고 있는 모습이

     

    얼추 제 눈에 들어 왔죠..

     

    특히나 이미지가 눈에 잘 들어온 것은 그분이 아주머니

     

    셨던걸루 기억되는데 하얀색 점퍼 때문에..

     

    잘 반사 되어서.. 다른쪽보다 선명했기 때문에..

     

    제 이목을 끌수 있었죠..

     

    더군다나 머리부분이 시커멓기 때문에 대비되어 더 뚜렷이 보였죠.

     

    당시 정말 아무생각 없이 무심.. 걍. 자는 모습인데..

     

    고개가 천천히 들리더군요..

     

    서서히 스르륵.. 마지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처음 봤을 때..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저 살짝 잠든모습인데..

     

    당시 터널을 통과 중이었죠..

     

    고개가 서서히 반듯이 서더니.. 반대편으로 스스슥 넘어가면서..

     

    계속 기울더니..

     

    그때까지 전 그사람이 잠결에 고개를 움직이는 정도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생각했는데.. 거의 고개가 90도까지 계속 꺽어지고 있는겁니다.

     

    상당히 부자연스런 모습이.. 아니. 가만..

     

    거의 고개가 확 꺽어진 모습이랄까.. 그것도 아주 느리게..

     

    슬로우모션처럼 말입니다. 전..눈을 거슴츠레 뜨고..

     

    보고 있는데.. 터널이 상당히 길었던 관계로..

     

    불빛이 계속 착 착 치고 지나갔는데...

     

    전 이상한 목의 각도 때문에 초 집중해서 들여다 보고 있는데..

     

    그사람 뒷통수 부분과 보일 듯 말듯한 옆얼굴이 보였는데..

     

    갑자기 팍 하더만 고개가 제쪽으로 확 틀어지는것었죠.

     

    그러니까. 창문 유리창문에 비친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이 여자분이 자고 있기에 뒤쪽에서는 머리가 거의 안보이는데..

     

    오직 유리창에 비친모습을 보는건데.. 얼굴이 확 제쪽으로

     

    팍 180도 틀어 지면서.. 아. 그. 소름 지대.. 그 * 눈동자..

     

    지금도 머리털이 곧두서게 만드는 그 소름 찬 눈동자...

     

    거의 검은동공이 위쪽으로 반쯤 걸려진 얼굴로..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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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4 09:11:01  223.62.***.21  Dementist  262672
    [2] 2013/06/04 21:27:31  175.200.***.234  희쁨  429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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