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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49215
    작성자 : 크리스탈파워
    추천 : 4
    조회수 : 813
    IP : 203.226.***.85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06/02 22:00:31
    http://todayhumor.com/?panic_49215 모바일
    글쓰기를 못해서 연습겸 쓰는..-스토커-

    벗꽃이 눈처럼 쏟아지는 4월

     

    은진이는 이번해 풋풋한 새내기 여학생이다

     

    고등학교떄도 교내에 소문난 미인이었지만

     

    교복을 벗고 간단한 화장과 세련된 사복을 입은 그녀는

     

    남자든 여자든 한번쯤은 돌아보게 만드는 완벽한 미녀가 되었다

     

     

     

     

     

    같은 과 남자학생들은 시도때도없이 그녀 뒤를 졸졸 따라 다닌다

     

    새내기라는 핑계하에 남자들은 그녀만 바라보면 언제나 즐겁다

     

    그들은 이것이 진정한 캠퍼스 라이프라고 생각한다

     

    그녀도 이러한 새내기 생활이 싫지만은 않다

     

     

    동기라는 이유로 밥도얻어먹고

     

    여러 유흥문화에 은근히 돈을 아낄수 있다

     

    무엇보다 고등학교때 느껴보지 못한

     

    황홀한 우월감..

     

     

    모든이를 포근히 감싸안을수 있는 성모마리아가 된느낌이라고 할까..

     

    한달후 그녀의 주위에는 전보다 몇배는 불어난 규모가 되었다

     

    모든 남자애들의 이름을 기억해주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해주는 천사가 있는데

     

    싫어할 남자들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균형이 깨지고 만다

     

    영욱이가 은진이에게 과애들이랑 영화를 보자고 해놓고

     

    사실 다른이에겐 아무도 알려주지 않고 은진이만 불러낸것이다

     

    그렇게해서 단독으로 데이트를 성공 시켯다

     

    그데이트이후론 여신으로만 느꼈던 영욱이는

     

    은진이가 실제로 가질수있는 현실적인 여자로 보였다

     

     

    영욱이도 여러 스포츠를 즐겨해서 다부진 몸매와

     

    귀공자스타일의 외모로 여러여자애들을 울게만든 장본인이다

     

     

    혹시..은진이도 영욱이에게 마음이 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이사건은 대부분의 같은과 남자애들도 알게 되었고

     

    영욱이를 피하게 되었다

     

     

     

    어느날 은진이는 집에가는 저녁늦은 골목길쯤에

    자신을 미행하는 인기척을 느꼈다

    살며시 폰을 잡고 무의식적으로 영욱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신호음이 가기도 전에 통화가 연결되었다

     

     

     

    "여보세요 나 은진인데...."

     

     

     

    "은진이? 어...왠일이야 네가 전화를 다하고?"

    떨리는 영욱이는 조용하지만 긴장된 목소리가 역력했다

     

     

     

    "응..사실 나 집에 가는 중인데..

    누가 나 따라오는거 같아서..무서워 미치겠어"

     

    조급한 은진의 목소리에는 어느샌가 공포심이 가득차 있었다

     

     

     

    "허걱 그쪽동네 성범죄로 떠들썩한 동네랑 가깝잖아!

    일단 전화끊지말고 통화 계속해 알았지?"

     

    "응.."

     

     

    "요즘같이 위험한때에 이시간에 무슨 귀가야

    또 선배들이 너 꼬득여서 술자리 붙잡았지? 나쁜놈들.."

     

     

     

     

    "과내에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간거야

    그런데 이상하게 재미가 있으니 시간 가는줄 몰라서.."

     

     

    "그래...."

     

     

    달빛도 없는 그믐날

     

    대학생활을 위해 집을 나온 은진이는

     

    나름 저렴하고 깨끗한 신축방을 계약했다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낮에는 잘몰랐지만

     

    밤만되면 이상하게 주변이 어둡고 사람발걸음이 뜸해진다

     

     

     

    지금 은진이는 이러한 골목길 안쪽에 집을 구해놓은것이 너무나 후회중이다

     

    그런데 영욱이와 통화가 계속되면서

     

    아까 느꼈던 등위의 인기척이 없어진거 같았다

     

     

    "은진아 이제좀 괜찮아? 너 목소리도 좀 밝아진거 같고.."

     

    "응 고마워 영욱아 내가 요즘 신경쇠약이라도 걸렸나봐..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거에 내가 이상하게 생각했나봐.."

     

     

    "그래..이제 거의 집근처지? 다행이다..

     

    그런데..ㅎ..그때 우리 영화보고 한날..내가 한말 너무신경쓰지마..하하.."

     

     

     

     

    "아..영욱아 그게.. 사실 너무 갑작스러운 말을 꺼내서

    많이 당황했어..아직은 너가 친구가 편하고 좋아

    사귀는건..그게..좀..

    .

    .

    .

    .

    .

    미안해.."

     

     

     

     

    은진이가 말을 끝내고 영욱이는 아무말이 없었다

     

    흐느끼는것이  수화기로 약간 들리는듯 했다

     

     

     

    "영욱아?"

     

     

    "....하하 아냐 사실은 내가 너무 성급했어

    긴장의 끈을 놓친것 같았으니..

    너에게 정말 미안해..정말 미안해.."

     

     

    분위기가 심각하게 되고 집 바로 앞에 도착한 그녀는

    더이상 통화의 마무리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고

     

    "영욱아 나집에 다왔어

    너때문에 나 무섭지 않고 온거 같아 ㅎ

    그럼 내일 보자 잘자.."

     

     

    " ..... ㅐ"

    들릴듯 말듯 영욱이가 말했다

     

     

     

    "영호야 뭐라구?"

     

     

    "ㅁ.....ㅐ"

     

     

     

     

    "영호야 잘안들려 나집에 들어가야해서 이만 끊을게............"

     

     

     

     

     

     

     

     

     

     

     

    통화는 끊겼고

     

    살짝 기분 나빠진 은진이가 급히 집에 급히 들어가는데

     

     

     

     

     

     

     

     

    저 먼발치에서 어두운 그림자가

     

     

    전력질주로 은진이에게 뛰어오고 있다

     

     

     

    그리고 이 고요한 적막을 찢어버릴듯한 큰목소리로

     

     

     

     

     

     

     

     

     

     

     

     

     

     

     

     

     

     

     

     

     

     

     

     

     

     

     

     

     

    "미안해!!!!!!!!!!!!!!!!!!!!!!!!!!!!!!!!!!!!!!!!!!!!!!!!!!!!!!!!!!!!!!!!!!!!!!!!!!!!!!!!!!!!!!!!!!!!!!!!!!!!!!!!!!!!!!!!!!!!!!!!!!!!!!!!!!!!!!!!!!!!!!!!!!!!!!!!!!!!!!!!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아아아아아아아아!!!!!!!!!!!!!!!!!!!!!!!!!!!!!!!!!!!!!!!!!!!!!!!!!!!!!!!!!!!!!!!!!!!!!!!!!!!!!"

     

     

     

     

     

     

     

     

     

     

     

     

     

     

    달을 가린 구름이 걷히니

    오늘달은

    참 붉다

     

     

     

     

     

     

     

     

     

     

     

     

     

     

    -스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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