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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하기 쉽게 편집하였습니다.)
내 몸에 일어났고, 지금도 나를 괴롭히고 있는 체험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매일 아침 6시쯤 되면 나에게는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대체로 일어나기 20분에서 30분 전에요.
잠을 청하고 있으면, 그 사이 몸 위에 누군가가 올라 타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머리로는 인식하고 있지만 의식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가위에 눌린 것처럼 몸도 내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습니다.
귓가에서는 [너는 내 여자야.] 라고 어쩐지 기분 나쁜 속삭임이 계속 울려퍼지고, 하반신이 마비되어 버립니다.
처음에는 그냥 [기분 나쁜 꿈이네.]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곤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그런 일이 일어나는 게 한 주에도 서너번씩으로 늘어나자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잠에서 깨어나면 반드시 속옷이 벗겨져 있었습니다.
가위에 눌린 것처럼 나 자신은 전혀 움직일 수가 없는데도요.
속옷이 벗겨져 있었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마치 강간이라도 당한 것 같아서 나는 무척 기분이 나빴습니다.
그 현상은 언제나 잠에서 깨기 직전에 일어났기 때문에, 나는 그 후 하루 종일 완전히 지쳐버립니다.
2개월 가량 그 현상에 시달리며 내 체중은 43kg까지 떨어졌고, 체력도 매우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그 와중에 생리마저 멈춰버렸습니다.
그것도 3달이나 연속으로요.
이상하다고 생각한 나는 산부인과에 찾아가 진찰을 받았습니다.
그러자 [임신 중이시네요.] 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은 것입니다.
나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그럴리가 없어요.] 라고 부정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틀림 없는 임신의 징후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이... 뱃 속에는 아무 것도 없어요.] 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닙니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을까요?
그러나 그 후로 서서히 나의 배는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거기서 이전에 겪었던 그 이상한 사건을 떠올렸습니다.
[그 괴상한 꿈은 현실이었던 것일까? 실제로 누군가에게 범해졌던 것은 아닐까?] 하면서요.
바짝 말라 버린 몸과는 달리 배만 만삭처럼 부풀어 오른 내 모습은 나에게도 충격이었습니다.
나는 일을 그만두고 고향의 본가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임신으로 판정 받은지 10개월이 지나갈 무렵의 어느날.
나는 갑자기 맹렬한 복통에 시달리며 하루 종일 아파하다 흰 빛을 띤 정액 같은 액체를 토해냈습니다.
그러자 한껏 부풀라 올라있던 배는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걱정한 친척 아주머니 한 분이 어느 영감이 강한 사람에게 상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그건 영혼의 자식이야!] 라고 소리쳤다고 합니다.
그 사람의 말에 의하면, 귀접을 하면 임신 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지만, 정자가 없기 때문에 태내에서 아이는 자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나는 이런 이상한 체험과, 미혼인데도 임신을 했다는 것 때문에 고향에서 영 좋지 않은 소문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몸도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어서 지금은 밖에 외출도 못하고 집에 박혀 있을 뿐입니다.
내가 이 글을 남기는 것은, 다른 여성 분이 나같은 체험을 하게 된다면 최대한 빨리 영능력자 같은 분들에게 상담을 받아보라고 말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도 조기에 원인을 밝혀냈다면 이런 꼴은 되지 않았을텐데요...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374?category=348476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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