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427" height="239" style="border:;" alt="movie_imageK1JB7FHI.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706/1496631023a72d198daa4543a5893b072c3b95c431__mn122968__w427__h239__f24680__Ym201706.jpg"></div></div>(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이민지, 구교환, 이주영 님이 출연하고<br> 조현훈 감독이 연출한 '꿈의 제인'을 보고 왔습니다.<br><br>올 상반기 반짝 빛나는 성취의 독립영화가 될<br>'꿈의 제인'은 그 자체로 서정적이고 몽환적입니다.<br><br>시나리오 상 첫 오프닝 부터 서간체로<br> 보이스오버를 하게 되는데 이것은 캐릭터의 설명과 동시에<br> 형식적인 부분과 이야기 측면에서 상당한 연관이 있습니다.<br><br>누군가에게 들려오지도 않고 들어주지도 않는 편지를<br> 주인공 '소현'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br> 돌아오지 않을 대답인 것을 알면서도<br> 간절히 바랄수 밖에 없는 세상과의 대화이기도 할 것입니다.<br>(이것을 뒤집어서 생각해보면<br> 질문하고 있다는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겠지요.)<br><br>초반부에 들려오는 보이스오버와<br> 중반에서 후반부 똑같은 편지(이야기)를<br> 다시 들려주는 것은 단순한 강조 뿐만이 아닙니다.<br>(똑같은 장면을 보여주는 것또한 마찬가지 입니다.)<br><br>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과 세상과의 관계에서<br> 고여있는 우물처럼 끊임없이 도돌이표 되는 것일지 모르겠죠.<br><br> '제인'이 '태어날 때 부터 불행이 시작되서<br> 그 불행이 안 끊기고 쭈욱 이어지는 기분.<br>근데 행복은 아주 가끔 요만큼 드문드문 있을까 말까?'라는<br> 대사처럼 이 영화의 형식과 이야기 또한 그러합니다.<br><br>기존 영화들이 부득이하게 불행만 강조한다거나<br> 어쭎잖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것과 달리<br> 신중하고도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br> 차이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br><br><br>플롯을 다루는 구조적인 측면도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습니다.<br>현실과 환상(꿈)의 경계가 마치 허물어져 있는 듯 보여지는데<br>(제가 처음에 느껴을땐 시공간을 허무는듯 보였습니다.)<br><br>영화를 다보고 나면 명확히 구분되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br>아마, '꿈의 제인'이라는 영화제목에서 암시하듯<br> 전반부 '소현'이 꿈꾸는 이상적 생활을 바라보는 것일테지요.<br>(그 이상적 생활에서도 마냥 행복하거나<br> 즐거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br>이 부분은 과거(이야기 구조에서는 후반부)의<br> 어떤 사건과 겹쳐지는 의미도 있지만,<br>감독님의 연출의도에서도 섣불리 희망을 얘기하지 않습니다.)<br><br><br><br>이민지, 이주영 등 독립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br> 배우들의 연기가 참 좋습니다.<br>그 중에서도 '구교환' 배우의 연기는<br> 가히 눈여겨 볼만 하네요.<br><br>이 배우의 필모그래피를 찾아보니<br> 제가 봤던 영화가 2편 있긴 한데,<br>('늑대소년'이랑 '김씨 표류기' 입니다.)<br>전혀 기억이 나질 않았습니다 ^^<br><br>연기적 측면에서는 저에게 아마 이 영화로<br> 처음 번쩍 눈뜨게 한 것 같네요.<br>(저는 실제 트랜스젠더인줄 알았습니다.)<br><br>무려, 15kg 감량을 했다고 하는데<br> 체중감량은 둘째치더라도<br> 트랜스젠더 특유의 중성적인 보이스나<br> 억양들 그리고 디테일한 행동들까지<br> 존재차제로 이 영화와 맞닿아 있는 것 처럼 보이게 합니다.<br><br>그 외, 병욱 역으로 나왔던 이석형님<br> 연기도 무척 인상적입니다.<br><br><br><br>이 영화는 분명 단점이 있는 영화입니다.<br>대사가 간혹 직설적이고 연출에서도<br>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가 있습니다.<br>(구간반복되는 플래쉬 백의 사용이나<br>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힘을 주는 점을 들면<br> 무조건적으로 성공했다고는 할 수 없을 테지요.)<br><br>그러나 기존 영화들에서 볼 수 없었던<br> 신선한 얼굴과 힘이 있다는 점을 떠올리면<br> 이 영화가 거둔 성취를 부정할 수 없지요.<br><br>적어도, 저에겐 상반기 나온 한국영화들 중<br> 올해의 발견이면서 반짝 빛나는 독립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br><br><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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