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오유 바로가기
http://m.todayhumor.co.kr
분류 게시판
베스트
  • 베스트오브베스트
  • 베스트
  • 오늘의베스트
  • 유머
  • 유머자료
  • 유머글
  • 이야기
  • 자유
  • 고민
  • 연애
  • 결혼생활
  • 좋은글
  • 자랑
  • 공포
  • 멘붕
  • 사이다
  • 군대
  • 밀리터리
  • 미스터리
  • 술한잔
  • 오늘있잖아요
  • 투표인증
  • 새해
  • 이슈
  • 시사
  • 시사아카이브
  • 사회면
  • 사건사고
  • 생활
  • 패션
  • 패션착샷
  • 아동패션착샷
  • 뷰티
  • 인테리어
  • DIY
  • 요리
  • 커피&차
  • 육아
  • 법률
  • 동물
  • 지식
  • 취업정보
  • 식물
  • 다이어트
  • 의료
  • 영어
  • 맛집
  • 추천사이트
  • 해외직구
  • 취미
  • 사진
  • 사진강좌
  • 카메라
  • 만화
  • 애니메이션
  • 포니
  • 자전거
  • 자동차
  • 여행
  • 바이크
  • 민물낚시
  • 바다낚시
  • 장난감
  • 그림판
  • 학술
  • 경제
  • 역사
  • 예술
  • 과학
  • 철학
  • 심리학
  • 방송연예
  • 연예
  • 음악
  • 음악찾기
  • 악기
  • 음향기기
  • 영화
  • 다큐멘터리
  • 국내드라마
  • 해외드라마
  • 예능
  • 팟케스트
  • 방송프로그램
  • 무한도전
  • 더지니어스
  • 개그콘서트
  • 런닝맨
  • 나가수
  • 디지털
  • 컴퓨터
  • 프로그래머
  • IT
  • 안티바이러스
  • 애플
  • 안드로이드
  • 스마트폰
  • 윈도우폰
  • 심비안
  • 스포츠
  • 스포츠
  • 축구
  • 야구
  • 농구
  • 바둑
  • 야구팀
  • 삼성
  • 두산
  • NC
  • 넥센
  • 한화
  • SK
  • 기아
  • 롯데
  • LG
  • KT
  • 메이저리그
  • 일본프로야구리그
  • 게임1
  • 플래시게임
  • 게임토론방
  • 엑스박스
  • 플레이스테이션
  • 닌텐도
  • 모바일게임
  • 게임2
  • 던전앤파이터
  • 마비노기
  • 마비노기영웅전
  • 하스스톤
  • 히어로즈오브더스톰
  • gta5
  • 디아블로
  • 디아블로2
  • 피파온라인2
  • 피파온라인3
  • 워크래프트
  • 월드오브워크래프트
  • 밀리언아서
  • 월드오브탱크
  • 블레이드앤소울
  • 검은사막
  • 스타크래프트
  • 스타크래프트2
  • 베틀필드3
  • 마인크래프트
  • 데이즈
  • 문명
  • 서든어택
  • 테라
  • 아이온
  • 심시티5
  • 프리스타일풋볼
  • 스페셜포스
  • 사이퍼즈
  • 도타2
  • 메이플스토리1
  • 메이플스토리2
  • 오버워치
  • 오버워치그룹모집
  • 포켓몬고
  • 파이널판타지14
  • 배틀그라운드
  • 기타
  • 종교
  • 단어장
  • 자료창고
  • 운영
  • 공지사항
  • 오유운영
  • 게시판신청
  • 보류
  • 임시게시판
  • 메르스
  • 세월호
  • 원전사고
  • 2016리오올림픽
  • 2018평창올림픽
  • 코로나19
  • 2020도쿄올림픽
  • 게시판찾기
  • 오유인페이지
    개인차단 상태
    꽃보다륜미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05-27
    방문 : 319회
    닉네임변경 이력
    회원차단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movie_62186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1
    조회수 : 811
    IP : 27.118.***.9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10/02 20:07:05
    http://todayhumor.com/?movie_62186 모바일
    영화가 품고 있는 숭고한 생명















    ※주의※

    - 9월 개봉작 및 최근 상영작 등 한달간 본 영화들에 대한 별점과 한줄평입니다.
    관객으로서 저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참고정도로만 하시기 바랍니다.










    <인천상륙작전, Operation Chromite>
    감독 : 이재한
    출연 :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

    * 어떤 식으로든 상륙이 불가한 정도.

    별점 : ★☆








    <마일스, Miles Ahead>
    감독 : 돈 치들
    출연 : 돈 치들, 이완 맥그리거

    * 즉흥적인 재즈의 선율처럼.

    별점 : ★★★








    <히치콕 트뤼포, Hitchcock/Truffaut>
    감독 : 켄트 존스
    출연 : 마티유 아말릭(내래이션), 알프레드 히치콕, 프랑수아 트뤼포

    * 순수한 예술가이자 엔터테이너 히치콕을 바라보는 경외심.

    별점 : ★★★☆








    <이퀄스, Equals>
    감독 : 드레이크 도리머스
    출연 : 니콜라스 홀트, 크리스틴 스튜어트

    * 격정의 클로즈업. 미지의 영역 사랑은 쉽고도 간단하다.

    별점 : ★★★








    <밀정, The Age of Shadows>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

    * 난세(亂世)의 시대, 영혼의 그림자를 들추다.

    별점 : ★★★








    <고산자, 대동여지도, 古山子, 大東輿地圖, The Map Against the World>
    감독 : 강우석
    출연 :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

    * 이야기 힘보다 절경을 담는 미학이 더 돋보인다.

    별점 : ★★☆








    <거울나라의 앨리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
    감독 : 제임스 보빈
    출연 : 조니 뎁, 미아 바시코브스카,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

    * 판타지가 평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심드렁 해진다.

    별점 : ★★








    <카페 소사이어티, Cafe Society>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티브 카렐

    * 일장춘몽 인생을 음미하는 영감님의 화술.

    별점 : ★★★☆








    <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
    감독 : 안톤 후쿠아
    출연 :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이병헌

    * 리메이크 2편의 합보다 구로사와 아키라 한 명이 더 크다.

    별점 : ★★☆








    <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
    감독 : 마이클 무어
    출연 : 마이클 무어

    * 역침공이자 부끄러운 반성.

    별점 : ★★★








    <아이 엠 어 히어로, アイアムアヒーロー, I am a Hero>
    감독 : 사토 신스케
    출연 : 오오이즈미 요, 아리무라 카스미, 나가사와 마사미

    * 피의 향연 끝에 남는 것은 쾌감이 아니라 허무함.

    별점 : ★★☆








    <아수라, 阿修羅, Asura : The City of Madness>
    감독 : 김성수
    출연 :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 느와르 냄새는 무성히 나지만 설득력 떨어지고 올드한 느낌이 물씬 난다.

    별점 : ★★☆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SULLY>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톰 행크스, 아론 에크하트, 로라 리니

    * 인간의 숭고함을 회고하고 변호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별점 : ★★★★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감독 : 알폰소 쿠아론
    출연 : 클라이브 오웬, 줄리언 무어, 마이클 케인, 치웨텔 에지오포, 클레어-홉 애쉬티

    * 영화가 품고 있는 경건한 생명.

    별점 : ★★★★☆




    (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9월에는 특별한 영화들이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
    우선, '칠드런 오브 맨' 같은 경우에는 무려 10년만에 국내개봉이지요.
    (재개봉 아닙니다.)
    영화가 워낙 유명한데다 미국 매체에서는 평론가들이나 대중들을 통해
    영화조사 같은 것을 할 때 매년 그 평가가 점점 올라가는 영화 중 하나가
    '칠드런 오브 맨'일 것입니다.

    새삼 10년전 영화이지만 오히려 현재에 더 맞아떨어지고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놀랍기도 하죠.
    SF영화치고도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점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어찌보면 성경을 21세기 SF로 옮겨놓은 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무척 종교적이기도 하면서 인류를 보는 시각까지
    상징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롱테이크 씬으로도 이미 전설이 되어버렸는데
    올해까지 3연속 아카데미 수상을 했던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과
    협업했다라는 점에서 알수있듯 어마어마한 롱테이크 씬들이 나오게 되죠.

    좋은 영화들이 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 롱테이크가
    기술적인 면만 뛰어나진 않습니다.
    이것은 영화의 형식과 내용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에서
    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대목이지요.

    뭐, 이미 10년전에 나온 영화이기도 하고
    평가또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전해졌으니 더 말하면 입만아프겠죠(?)^^




    '설리'도 무척 좋은 수작이었습니다.
    이스트우드 감독님 영화는 인간을 바라보는 숭고함 같은것이 있는데
    이 영화 또한 그러하다는 면에서 진진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실화에다 자칫 감정만 부풀리면 미국내
    또하나의 영웅담 썰이 될 수 있는 영화를
    이스트우드 감독님은 전혀 그렇지 않게 했다는 점일테지요.


    영화는 내내 '설리' 기장의 시점으로 진행이되지요.
    이것은 단순히 설리의 심리를 따라가는것 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도 자연스레 이입과 동시에 판단을 시켜줍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기-승-전-결 순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
    이미 사건이 벌어진 후의 상황을 먼저 보여주고
    플래시백을 통해 회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지요.
    겉으로만 보면 무척 기능적인 역할로 보이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플래시백은 설리 기장의
    심리적인 '회고'와도 같은 플래시백입니다.
    그 플래시백이 끝나면 다시 현재로 돌아와 설리 기장의
    얼굴이나 현재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연출을 하고 있는데
    이점은 주인공의 상황이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대변해 주고 있는 역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러번의 플래시백들은 마치 이스트우드 감독님의
    설리기장을 향한 변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여러번 과거를 반복함으로써 이 사람이 그 상황에서
    왜 그런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하죠.

    그뿐만이 아니라 설리 기장이
    계속 악몽과 회고와 상상을 함에따라
    '자신이 한 행동이 만일 잘못됐었다면',
    '혹시나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틀렸다면',
    '내가 그 판단을 하지 않고 회항하는 판단을 했더라면'등 과 같은
    생각을 함으로써 자기 성찰과 반성까지 들어간다는 것에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이 단순한 실화의 힘만이 아니라는 것을
    이스트우드 감독님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네~ 이런 어른들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많아야 합니다.)

    연기적인 면에서도 톰 행크스는 인상적입니다.
    작년 '스파이 브릿지'가 생각나기도 하는데
    톰 행크스 경력에서 최고의 연기는 아닐테지만,
    내년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마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후보만 쟁쟁하지 않으면
    남우주연상 수상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적다보니 계속 길어지고 있네요 ㅠ
    사실 제가 진짜 이야기 하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습니다.
    (필 받은 김에 계속쓰죠 뭐~)
    바로 '밀정'입니다.

    국내에서의 평가도 그렇지만 제게 놀라운건
    해외에서 '밀정'의 평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죠.
    올해 개봉했던 한국영화들 중에선 아마 '밀정'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으로도 비춰집니다.

    제가 인터넷을 거의 뒤져봤는데 박평식 평론가 제외하고는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이 영화에 대해 더더욱 말하려고 합니다.)


    전 이 영화를 중반까지 정말 뛰어나게 봤습니다.
    오프닝 시퀀스에서 박희순씨의 강렬한 연기를 시작으로
    법정씬에서의 송강호님 연기까지 인상적으로 봤었지요.

    특히, 경성역으로 가는 기차 씬은 서스펜스를 이용하는
    리듬감이나 밀정을 색출하는 김우진의 감별
    그리고 그 씬이 다 끝나고 나면 이정출이 밖으로 뛰어내려
    롱 숏으로 처리하는 그 시퀀스의 종결법까지
    하나하나 눈길이 안가는 곳이 없었지요.

    그 중에서도 제가 눈여겨 본 것은
    (송강호씨)이정출의 내면입니다.
    이정출은 김우진을 도와주기 전에도
    서에서 한명의 한국인을 풀어준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정출이라는 자는 도대체
    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요?


    역사 고증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떄
    이런 인물들이 적지 않은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 바로 '황옥 경부 폭탄사건'이죠.

    그 당시의 황옥이라는 인물이 친일파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열단원들이 실은 폭탄을 옮기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입니다.

    3.1 운동 일어나기 직전에도
    당시 국민들에게 나눠줄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있던중
    순찰을 돌던 친일파 한명이 발견을 하게 되는데
    5천원(현재시가 5억원)을 주면서 한번만 모른척 해달라고 요구를 합니다만
    그 돈을 받지않고 만주로 홀연히 떠난 사례도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은 시대적 상황과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
    서로 충돌함으로써 일어난 딜레마라고 볼 수 있겠죠.
    (일제강점기라는 어지러운 난세의 시대였기에 그렇게 보입니다.)

    이처럼 '밀정'이라는 영화는 이정출을 앞세워
    그 시대의 한 영혼을 들춰서 보여준다는 점,
    시종일관 이 인물이 무슨 생각을 하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 수 없겠금 연출에서도 계속 그 균형을 유지해가며 찍고 있습니다.

    실제 기차에서 폭탄을 실었다는 고증이 있어서 찍기도 했겠지만
    기차라는 공간자체와 기차안 일련의 사건들이 다 난 다음
    슬로우로 창이깨져 바람에 흔들리는 것과
    기차에 의해 흔들리는 장면으로 이 인물을 설명하고 있는 것 등
    무척 흥미로웠죠.


    법정씬에서의 송강호씨 연기 또한 정말 탁월합니다.
    이 인물이 법정에서 진술하는 말이
    실제로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인지,
    아니면 옆에 의열단들 때문에 흘리는 눈물인지
    전혀 알수 없게 연기를 하고 계십니다.

    이런 연기는 정말 송강호같은 대배우가 아니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얼굴의 세심한 표정 부터 말의 억양이나 격양까지
    눈으로 보고도 그 사람의 심상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고 있죠.
    (연기적인 측면에서 가장 훌륭한 장면을 뽑으라면
    저는 송강호씨가 진술하는 법정 씬입니다.)

    김지운 감독이 끝까지 이 균형을 유지해가며 연출을 했더라면
    위의 별점이 아니었겠죠 ㅎㅎ
    제가 느끼기에는 법정씬 이후부터 완전히 작품 톤 자체가 바뀌게 됩니다.

    앞서 말한것 처럼 그러한 연출론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
    이정출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심도있고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겠죠.
    (제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끝까지 그렇게 만들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관객들에게 이런 인물에 대한 생각을 유보시키지 않고
    어떤 장면들을 통해 아예 단정지어 버립니다.
    작품전체가 냉정했던 것이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 부글부글 끓어버렸지요.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역사학계에서 조차도
    이 영화의 모티브, 실제 인물인 '황옥'이라는 자가
    진짜 '의열단'이었는지 '친일파'였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회상씬들 자체도 너무 기능적임과 동시에
    뜨거워져 버린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기능 하고 있던 역할이
    상쇄되어 버린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연회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씬들도
    다른 사람들과 반해 저에게는 과해 보입니다.
    (오히려 너무 맞아떨어져서 그런 느낌이 듭니다.)
    그 씬 보다는 낭만적인 음악이 흐르며
    의열단들이 제거되었던 몽타주 씬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오지요.

    마지막 엔딩에서도 과하게 클로즈업을 잡으며
    끝내는것 또한 이 영화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죠.

    차라리 '암살'처럼 처음부터 그런 톤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덜 실망했을 수도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인터뷰를 봤었는데 처음에는
    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처럼
    만들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

    거기에다 김지운 감독님 성향 자체가
    차갑기로도 유명하신 분입니다.
    (그의 성향과 분위기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작품이 '달콤한 인생'과 '악마를 보았다'겠죠.)
    그런데 상해 임시정부를 갔다오고 난 후 부터
    생각을 조금 바꿨다고 하시더군요.

    그런 심적변화는 저같은 사람이라도 분명 들었을 겁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영화적으로는 제대로 부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저로서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죠.
    (영화가 좋았었기에 아쉬움이 더 강하게 듭니다.)


    연기적인 측면에서 송강호씨는 이미 말다했으니 ㅎ
    그 외 배우중에서는 한지민씨가 좋았습니다.
    아마 그녀 필모그래피 중에선 가장 강렬하고도
    잊지 못할 이미지로 남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공유씨는 '부산행'과 '밀정' 둘다 메가히트를 치며
    주가가 엄청 올랐는데 밀정에서의 연기도 좋았지만
    오히려 '부산행'에서의 연기가 저는 좀더 좋았다고 느껴집니다.

    이 영화에는 오히려 특별출연한 '이병헌'과 '박희순'이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예전 '달콤한 인생'에서 황정민씨가 맡았던 '백사장'의 존재감을
    '밀정'에서는 박희순씨와 이병헌씨가 똑같은 존재감으로
    보여줌으로써 다른 배우보다 더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만약, 제가 앞서 말한것 처럼 작품전체와 관객들에게 유보를 시키며
    그 균형을 잘 잡아갔었으면 별 세개가 아니라 별 네개였을 겁니다.





    후~ 얼추 하고 싶은말 다 적었네요.
    '밀정'은 제가 일부러 감상평 안적고
    여기에다 적을려고 참고 참았더니
    결국 터져버렸네요 ㅎ
    (제가 좋게본 영화들만 쓰다보니.. ㅎ)









    <10월 개봉예정작>





    <그물, THE NET>








    <닥터 스트레인지, Doctor Strange>








    <맨 인 더 다크, Don't Breathe>








    <비틀스: 에잇 데이즈 어 위크 - 투어링 이어즈, The Beatles: Eight Days A Week - The Touring Years>








    <인페르노, Inferno>








    <죽여주는 여자, The Bacchus Lady>








    <춘몽, A Quiet Dream>








    <쿠보와 전설의 악기, Kubo and the Two Strings>



    BGM : William Werwath - Play the Game(유튜브)
    정보 : 네이버 영화
    사진 : 네이버 영화
    출처 웃대 영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10/02 20:31:15  182.230.***.29  어의가없네  69262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단,비공감수가 추천수의 1/3 초과시 해당없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
    꿈의 제인, Jane 꽃보다륜미 17/06/04 20:32 82 0
    95
    지금 충무로의 위치는 [1] 꽃보다륜미 17/06/01 02:15 122 0
    94
    세일즈맨, The Salesman [1] 꽃보다륜미 17/05/10 01:56 40 2
    93
    언노운 걸, The Unknown Girl [1] 꽃보다륜미 17/05/05 23:56 62 2
    92
    자본주의의 뒷맛 [3] 꽃보다륜미 17/05/02 00:54 90 10
    91
    충돌하는 삶들 [1] 꽃보다륜미 17/04/02 10:30 88 3
    90
    미국 평론가들이 선정한 2016년 영화 [3] 꽃보다륜미 17/03/27 03:08 240 10
    89
    토니 에드만, Toni Erdmann 꽃보다륜미 17/03/17 20:24 59 3
    88
    달빛을 감싸안으며 꽃보다륜미 17/03/01 00:21 51 3
    87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및 예상 [6] 꽃보다륜미 17/02/25 02:54 92 6
    86
    맨체스터 바이 더 씨, Manchester by the Sea [2] 꽃보다륜미 17/02/11 01:04 65 1
    85
    이름, 야행성 동물, 계획 꽃보다륜미 17/02/03 01:19 40 0
    84
    병신년은 가고 정유년이 오는 꽃보다륜미 17/01/02 01:50 55 1
    83
    2016년 영화 베스트 10 [4] 창작글 꽃보다륜미 16/12/27 00:23 77 12
    82
    라라랜드, La La Land 꽃보다륜미 16/12/07 02:06 63 7
    81
    내셔널 로스트 꽃보다륜미 16/12/01 01:58 35 1
    80
    로스트 인 더스트, Hell or High Water [1] 꽃보다륜미 16/11/05 01:41 30 3
    79
    지금 다가오는 것들 꽃보다륜미 16/10/31 00:35 50 1
    78
    다가오는 것들, L’avenir, Things to Come [2] 꽃보다륜미 16/10/11 21:06 48 2
    영화가 품고 있는 숭고한 생명 꽃보다륜미 16/10/02 20:07 91 1
    76
    극강의 무더위에는 극장 [2] 꽃보다륜미 16/09/01 01:23 99 2
    75
    서울역, Seoul Station 꽃보다륜미 16/08/22 16:58 108 3
    74
    장르의 본보기 [1] 꽃보다륜미 16/08/01 00:32 48 2
    73
    부산행, TRAIN TO BUSAN 꽃보다륜미 16/07/22 00:12 49 1
    72
    2016년 영화 상반기 결산 [3] 창작글 꽃보다륜미 16/07/03 10:40 143 17
    71
    뚜렷하거나 섬세하거나 [1] 꽃보다륜미 16/07/01 00:50 50 1
    70
    아가씨, The Handmaiden [1] 꽃보다륜미 16/06/02 15:58 146 5
    69
    곡성(哭聲), THE WAILING [2] 꽃보다륜미 16/05/13 00:46 203 4
    68
    여성, 친구, 목소리 꽃보다륜미 16/05/02 02:42 81 0
    67
    아노말리사, Anomalisa [2] 꽃보다륜미 16/04/04 03:15 76 3
    [1] [2] [3] [4] [5] [6] [7] [8] [9] [10]
    단축키 운영진에게 바란다(삭제요청/제안) 운영게 게시판신청 자료창고 보류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모바일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