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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62186
    작성자 : 꽃보다륜미
    추천 : 1
    조회수 : 810
    IP : 27.118.***.91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6/10/02 20:07:05
    http://todayhumor.com/?movie_62186 모바일
    영화가 품고 있는 숭고한 생명
    <embed width="640" height="360" src="https://www.youtube.com/v/NxWQdQL_V0A"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allowscriptaccess="never" allownetworking="internal"><br><br><br><br><br><br><br><br><br><br><br><br><br><br><br><font color="#ff0000">※주의※</font><br><br>- 9월 개봉작 및 최근 상영작 등 한달간 본 영화들에 대한 별점과 한줄평입니다.<br>관객으로서 저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참고정도로만 하시기 바랍니다.<br><br><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712_179/1468307556068Yr30u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인천상륙작전, Operation Chromite><br>감독 : 이재한<br>출연 : 이정재, 이범수, 리암 니슨, 진세연<br><br>* 어떤 식으로든 상륙이 불가한 정도.<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711_60/1468201243959W2Sy5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마일스, Miles Ahead><br>감독 : 돈 치들<br>출연 : 돈 치들, 이완 맥그리거<br><br>* 즉흥적인 재즈의 선율처럼.<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718_251/1468817162289iHu1H_PN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히치콕 트뤼포, Hitchcock/Truffaut><br>감독 : 켄트 존스<br>출연 : 마티유 아말릭(내래이션), 알프레드 히치콕, 프랑수아 트뤼포<br><br>* 순수한 예술가이자 엔터테이너 히치콕을 바라보는 경외심.<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801_121/1470022391730Nuw8z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이퀄스, Equals><br>감독 : 드레이크 도리머스<br>출연 : 니콜라스 홀트, 크리스틴 스튜어트<br><br>* 격정의 클로즈업. 미지의 영역 사랑은 쉽고도 간단하다.<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613_232/1465785823650EsIT9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밀정, The Age of Shadows><br>감독 : 김지운<br>출연 : 송강호, 공유, 한지민, 엄태구<br><br>* 난세(亂世)의 시대, 영혼의 그림자를 들추다.<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719_192/1468902791687YfiND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고산자, 대동여지도, 古山子, 大東輿地圖, The Map Against the World><br>감독 : 강우석<br>출연 : 차승원, 유준상, 김인권, 남지현<br><br>* 이야기 힘보다 절경을 담는 미학이 더 돋보인다.<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819_176/1471568460305VPwzv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거울나라의 앨리스, Alice Through the Looking Glass><br>감독 : 제임스 보빈<br>출연 : 조니 뎁, 미아 바시코브스카,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br><br>* 판타지가 평범해지면 더할 나위 없이 심드렁 해진다.<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819_103/14715680443255VmYJ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카페 소사이어티, Cafe Society><br>감독 : 우디 앨런<br>출연 : 제시 아이젠버그, 크리스틴 스튜어트, 스티브 카렐<br><br>* 일장춘몽 인생을 음미하는 영감님의 화술.<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817_94/1471396349445KlXIU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매그니피센트 7, The Magnificent Seven><br>감독 : 안톤 후쿠아<br>출연 :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이병헌<br><br>* 리메이크 2편의 합보다 구로사와 아키라 한 명이 더 크다.<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919_290/1474249332014tfQxI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br>감독 : 마이클 무어<br>출연 : 마이클 무어<br><br>* 역침공이자 부끄러운 반성.<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824_17/1472027783078uK9y4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아이 엠 어 히어로, アイアムアヒーロー, I am a Hero><br>감독 : 사토 신스케<br>출연 : 오오이즈미 요, 아리무라 카스미, 나가사와 마사미<br><br>* 피의 향연 끝에 남는 것은 쾌감이 아니라 허무함.<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825_2/1472092920688byVmi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아수라, 阿修羅, Asura : The City of Madness><br>감독 : 김성수<br>출연 :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br><br>* 느와르 냄새는 무성히 나지만 설득력 떨어지고 올드한 느낌이 물씬 난다.<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60919_271/1474270493469vK7gO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SULLY><br>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br>출연 : 톰 행크스, 아론 에크하트, 로라 리니<br><br>* 인간의 숭고함을 회고하고 변호하는 클린트 이스트우드.<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src="http://movie.phinf.naver.net/20111222_100/1324488437611aiOTE_JPEG/movie_image.jpg?type=m427_320_2"><br><font color="#0000ff"><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font><br>감독 : 알폰소 쿠아론<br>출연 : 클라이브 오웬, 줄리언 무어, 마이클 케인, 치웨텔 에지오포, 클레어-홉 애쉬티<br><br>* 영화가 품고 있는 경건한 생명.<br><br>별점 : <font color="#ff0000">★★★★☆</font><br><br><br><br><br><font color="#ff0000">(스포성 글이 있을 수 있습니다.)</font><br><br>- 9월에는 특별한 영화들이 많이 나온것 같습니다.<br>우선, '칠드런 오브 맨' 같은 경우에는 무려 10년만에 국내개봉이지요.<br>(재개봉 아닙니다.)<br>영화가 워낙 유명한데다 미국 매체에서는 평론가들이나 대중들을 통해<br>영화조사 같은 것을 할 때 매년 그 평가가 점점 올라가는 영화 중 하나가<br>'칠드런 오브 맨'일 것입니다.<br><br>새삼 10년전 영화이지만 오히려 현재에 더 맞아떨어지고 있는<br>영화라는 점에서 놀랍기도 하죠.<br>SF영화치고도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점에서<br>지금 생각해보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대단해 보이기도 합니다.<br><br><br>이 영화는 어찌보면 성경을 21세기 SF로 옮겨놓은 작품처럼 보이기도 합니다<br>무척 종교적이기도 하면서 인류를 보는 시각까지<br>상징적인 요소들이 상당히 많습니다.<br><br>롱테이크 씬으로도 이미 전설이 되어버렸는데<br>올해까지 3연속 아카데미 수상을 했던 '엠마누엘 루베즈키' 촬영감독과<br>협업했다라는 점에서 알수있듯 어마어마한 롱테이크 씬들이 나오게 되죠.<br><br>좋은 영화들이 다 그렇지만 이 영화의 롱테이크가<br>기술적인 면만 뛰어나진 않습니다.<br>이것은 영화의 형식과 내용이 정확히 일치한다는 점에서<br>더 중요하게 다가오는 대목이지요.<br><br>뭐, 이미 10년전에 나온 영화이기도 하고<br>평가또한 많은 사람들에 의해 전해졌으니 더 말하면 입만아프겠죠(?)^^<br><br><br><br><br>'설리'도 무척 좋은 수작이었습니다.<br>이스트우드 감독님 영화는 인간을 바라보는 숭고함 같은것이 있는데<br>이 영화 또한 그러하다는 면에서 진진하면서도 깊은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br><br>실화에다 자칫 감정만 부풀리면 미국내<br>또하나의 영웅담 썰이 될 수 있는 영화를<br>이스트우드 감독님은 전혀 그렇지 않게 했다는 점일테지요.<br><br><br>영화는 내내 '설리' 기장의 시점으로 진행이되지요.<br>이것은 단순히 설리의 심리를 따라가는것 뿐만 아니라<br>관객들에게도 자연스레 이입과 동시에 판단을 시켜줍니다.<br><br>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기-승-전-결 순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라<br>이미 사건이 벌어진 후의 상황을 먼저 보여주고<br>플래시백을 통해 회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지요.<br>겉으로만 보면 무척 기능적인 역할로 보이기 쉽지만<br>사실 그렇지가 않습니다.<br><br>이 플래시백은 설리 기장의<br>심리적인 '회고'와도 같은 플래시백입니다.<br>그 플래시백이 끝나면 다시 현재로 돌아와 설리 기장의<br>얼굴이나 현재상황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연출을 하고 있는데<br>이점은 주인공의 상황이나 심리가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br>대변해 주고 있는 역할이기도 합니다.<br><br>그리고, 여러번의 플래시백들은 마치 이스트우드 감독님의<br>설리기장을 향한 변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br>여러번 과거를 반복함으로써 이 사람이 그 상황에서<br>왜 그런 판단을 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하죠.<br><br>그뿐만이 아니라 설리 기장이<br>계속 악몽과 회고와 상상을 함에따라<br>'자신이 한 행동이 만일 잘못됐었다면',<br>'혹시나 자신이 하고 있는 행동이 틀렸다면',<br>'내가 그 판단을 하지 않고 회항하는 판단을 했더라면'등 과 같은<br>생각을 함으로써 자기 성찰과 반성까지 들어간다는 것에서<br>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이 단순한 실화의 힘만이 아니라는 것을<br>이스트우드 감독님은 보여주고 있습니다.<br>(네~ 이런 어른들이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많아야 합니다.)<br><br>연기적인 면에서도 톰 행크스는 인상적입니다.<br>작년 '스파이 브릿지'가 생각나기도 하는데<br>톰 행크스 경력에서 최고의 연기는 아닐테지만,<br>내년에 있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br>아마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되기도 합니다.<br>(제 개인적으로는 후보만 쟁쟁하지 않으면<br>남우주연상 수상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br><br><br><br><br><br>적다보니 계속 길어지고 있네요 ㅠ<br>사실 제가 진짜 이야기 하고 싶은 영화는 따로 있습니다.<br>(필 받은 김에 계속쓰죠 뭐~)<br>바로 '밀정'입니다.<br><br>국내에서의 평가도 그렇지만 제게 놀라운건<br>해외에서 '밀정'의 평가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죠.<br>올해 개봉했던 한국영화들 중에선 아마 '밀정'이<br>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듯 합니다.<br><br>하지만, 저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으로도 비춰집니다.<br><br>제가 인터넷을 거의 뒤져봤는데 박평식 평론가 제외하고는<br>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지가 않더군요.<br>(그래서 이 영화에 대해 더더욱 말하려고 합니다.)<br><br><br>전 이 영화를 중반까지 정말 뛰어나게 봤습니다.<br>오프닝 시퀀스에서 박희순씨의 강렬한 연기를 시작으로<br>법정씬에서의 송강호님 연기까지 인상적으로 봤었지요.<br><br>특히, 경성역으로 가는 기차 씬은 서스펜스를 이용하는<br>리듬감이나 밀정을 색출하는 김우진의 감별<br>그리고 그 씬이 다 끝나고 나면 이정출이 밖으로 뛰어내려<br>롱 숏으로 처리하는 그 시퀀스의 종결법까지<br>하나하나 눈길이 안가는 곳이 없었지요.<br><br>그 중에서도 제가 눈여겨 본 것은<br>(송강호씨)이정출의 내면입니다.<br>이정출은 김우진을 도와주기 전에도<br>서에서 한명의 한국인을 풀어준 경험이 있습니다.<br><br>그렇다면 이정출이라는 자는 도대체<br>왜 그런 행동을 한 것일까요?<br><br><br>역사 고증에 따르면 일제강점기 떄<br>이런 인물들이 적지 않은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br>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사건이 바로 '황옥 경부 폭탄사건'이죠.<br><br>그 당시의 황옥이라는 인물이 친일파였음에도 불구하고<br>의열단원들이 실은 폭탄을 옮기는데 도움을 줬다는 것입니다.<br><br>3.1 운동 일어나기 직전에도<br>당시 국민들에게 나눠줄 '기미독립선언서'를 인쇄하고 있던중<br>순찰을 돌던 친일파 한명이 발견을 하게 되는데<br>5천원(현재시가 5억원)을 주면서 한번만 모른척 해달라고 요구를 합니다만<br>그 돈을 받지않고 만주로 홀연히 떠난 사례도 있습니다.<br><br>이러한 행동은 시대적 상황과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이<br>서로 충돌함으로써 일어난 딜레마라고 볼 수 있겠죠.<br>(일제강점기라는 어지러운 난세의 시대였기에 그렇게 보입니다.)<br><br>이처럼 '밀정'이라는 영화는 이정출을 앞세워<br>그 시대의 한 영혼을 들춰서 보여준다는 점,<br>시종일관 이 인물이 무슨 생각을 하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br>알 수 없겠금 연출에서도 계속 그 균형을 유지해가며 찍고 있습니다.<br><br>실제 기차에서 폭탄을 실었다는 고증이 있어서 찍기도 했겠지만<br>기차라는 공간자체와 기차안 일련의 사건들이 다 난 다음<br>슬로우로 창이깨져 바람에 흔들리는 것과<br>기차에 의해 흔들리는 장면으로 이 인물을 설명하고 있는 것 등<br>무척 흥미로웠죠.<br><br><br>법정씬에서의 송강호씨 연기 또한 정말 탁월합니다.<br>이 인물이 법정에서 진술하는 말이<br>실제로 억울해서 흘리는 눈물인지,<br>아니면 옆에 의열단들 때문에 흘리는 눈물인지<br>전혀 알수 없게 연기를 하고 계십니다.<br><br>이런 연기는 정말 송강호같은 대배우가 아니면<br>어떻게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br>얼굴의 세심한 표정 부터 말의 억양이나 격양까지<br>눈으로 보고도 그 사람의 심상을 파악하지 못하게 하고 있죠.<br>(연기적인 측면에서 가장 훌륭한 장면을 뽑으라면<br>저는 송강호씨가 진술하는 법정 씬입니다.)<br><br>김지운 감독이 끝까지 이 균형을 유지해가며 연출을 했더라면<br>위의 별점이 아니었겠죠 ㅎㅎ<br>제가 느끼기에는 법정씬 이후부터 완전히 작품 톤 자체가 바뀌게 됩니다.<br><br>앞서 말한것 처럼 그러한 연출론으로 작품을 만들었다면<br>이정출이라는 인물에 대해 더 심도있고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겠죠.<br>(제 개인적으로는 영화를 끝까지 그렇게 만들어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br><br>관객들에게 이런 인물에 대한 생각을 유보시키지 않고<br>어떤 장면들을 통해 아예 단정지어 버립니다.<br>작품전체가 냉정했던 것이 갑자기 온도가 올라가 부글부글 끓어버렸지요.<br>(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역사학계에서 조차도<br>이 영화의 모티브, 실제 인물인 '황옥'이라는 자가<br>진짜 '의열단'이었는지 '친일파'였는지 모른다는 것입니다.)<br><br><br>회상씬들 자체도 너무 기능적임과 동시에<br>뜨거워져 버린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기능 하고 있던 역할이<br>상쇄되어 버린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br><br>연회장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씬들도<br>다른 사람들과 반해 저에게는 과해 보입니다.<br>(오히려 너무 맞아떨어져서 그런 느낌이 듭니다.)<br>그 씬 보다는 낭만적인 음악이 흐르며<br>의열단들이 제거되었던 몽타주 씬이 더 인상적으로 다가오지요.<br><br>마지막 엔딩에서도 과하게 클로즈업을 잡으며<br>끝내는것 또한 이 영화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는 점에서도<br>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죠.<br><br>차라리 '암살'처럼 처음부터 그런 톤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면<br>덜 실망했을 수도 있습니다.<br><br><br>김지운 감독의 인터뷰를 봤었는데 처음에는<br>토마스 알프레드슨 감독의 '팅거 테일러 솔저 스파이'처럼<br>만들고 싶었다고 하시더군요.<br><br>거기에다 김지운 감독님 성향 자체가<br>차갑기로도 유명하신 분입니다.<br>(그의 성향과 분위기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br>작품이 '달콤한 인생'과 '악마를 보았다'겠죠.)<br>그런데 상해 임시정부를 갔다오고 난 후 부터<br>생각을 조금 바꿨다고 하시더군요.<br><br>그런 심적변화는 저같은 사람이라도 분명 들었을 겁니다.<br>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영화적으로는 제대로 부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br>저로서도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죠.<br>(영화가 좋았었기에 아쉬움이 더 강하게 듭니다.)<br><br><br>연기적인 측면에서 송강호씨는 이미 말다했으니 ㅎ<br>그 외 배우중에서는 한지민씨가 좋았습니다.<br>아마 그녀 필모그래피 중에선 가장 강렬하고도<br>잊지 못할 이미지로 남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br><br>공유씨는 '부산행'과 '밀정' 둘다 메가히트를 치며<br>주가가 엄청 올랐는데 밀정에서의 연기도 좋았지만<br>오히려 '부산행'에서의 연기가 저는 좀더 좋았다고 느껴집니다.<br><br>이 영화에는 오히려 특별출연한 '이병헌'과 '박희순'이<br>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되네요.<br><br>예전 '달콤한 인생'에서 황정민씨가 맡았던 '백사장'의 존재감을<br>'밀정'에서는 박희순씨와 이병헌씨가 똑같은 존재감으로<br>보여줌으로써 다른 배우보다 더 인상깊게 다가옵니다.<br><br><br>만약, 제가 앞서 말한것 처럼 작품전체와 관객들에게 유보를 시키며<br>그 균형을 잘 잡아갔었으면 별 세개가 아니라 별 네개였을 겁니다.<br><br><br><br><br><br>후~ 얼추 하고 싶은말 다 적었네요.<br>'밀정'은 제가 일부러 감상평 안적고<br>여기에다 적을려고 참고 참았더니<br>결국 터져버렸네요 ㅎ<br>(제가 좋게본 영화들만 쓰다보니.. ㅎ)<br><br><br><br><br><br><br><br><br><br><font color="#ff0000"><b><10월 개봉예정작></b></font><br><br><br><br><br><img class="__se_object" a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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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웃대 영게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6/10/02 20:31:15  182.230.***.29  어의가없네  69262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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