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추가 사망 오보가 뜨는걸 보고
다음 메인으로 가니 메르스의사 사망이 검색어 1위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오유에 오니
일단 희생자이니 악담은 말자와....
어쩌면 당연스러운...그분을 좋게 볼수 없는 이유가 당연한 반론으로 올라오더군요.
그분의 잘잘못은 논란이 될 수 있습니다.
굳이 답을 찾자면 개인별로 답을 찾을수도 있겠죠.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분의 행동이 죽음 앞에서도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아야 할 정도의 잘못인지는 확실히 의문입니다.
그동안 희생당하셨던 분들에게 그렇게 엄밀한 잣대를 들이댔었나요?
그분도 종편의 정치적 악용에 놀아난 장기말정도에 불과했다고 봅니다.
덕분에 메르스 사망관련 기사중에 유래없이 특정되어 검색어 1위까지 뜨게 됐죠.
말씀들 하시는 것처럼 누군가의 죽음을 굳이 안타깝게 받아들일수 없는 경우는 많이 있습니다.
이 경우가 그런말이 통하는 경우라고 보시나요?
냉정히 생각해보시죠.
정치적 스탠스가 달라서 그분의 잘못(잘못이란걸 찾자면...)이 눈에 띌뿐, 굉장히 평범하신 분이라고 봅니다.
맹목적인 자본주의는 누군가의 죽음조차도 인본적인 접근을 배제하고
금전적 수치화를 시키고...혹여는 누군가의 죽음을 원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단선적인 비교는 힘들지만...정치 놀음에 매몰되서
평범한 소시민의 생명조차도 너무들 쉽게 생각하시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의사분 가족들이 박원순에게 원망의 화살을 돌리는거...
분명 잘못된 것임은 분명하지만, 누군가 원망할 사람이 필요한 분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망과 책임을 받아야할 사람이 회피하고 있으니...차기 책임자로써 단련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죠.
웬만하면 의사분 관련된 논쟁은 베오베로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인가에 대한 논쟁들 필요하고, 그것에 대해 작은 의견들이 모여 잘잘못을 밝히는데 기여하기도 하죠.
그렇지만, 평상시에는 당연하게 허용될만한 작은 의견들, 조금은 짓궂은 말들이 모이면
당사자에게는 커다란 압박으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의사분 종평 인터뷰보고, 박원순의 브리핑은 사태 진정을 위한 단순 보고였던거 같은데...왜 이렇게 오바떠는가 했는데...
생각해보니, 무시하고 지나쳤던 댓글들에...평상시에는 당연히 허용되는 작은 비난이 다수 포함되어 있던것도 같습니다.
가족분들 말마따나...모여서 정말 큰 스트레스로 작용했을수도 있죠.
작은 정의감에, 사소한 시비를 가리기 위해
위중한 환자를 가족으로 둔 지인들에게 같은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길게도 썼는데...뭐 결론은...
이 시점에서는 희생자분의 잘잘못에 대한 논쟁...
굳이 말할 필요도 없는...난 굳이 그를 응원까지 하지는 않는다는 류의 글들이 베오베까지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오유분들...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시는 분들 아니신지요.
정치적 스탠스가 다르고...행동이 곱지 않았다하여...시민 한분의 위험 앞에서 어거지 살인마 대입하며 논리싸움이나 하고 있다면....
정치놀음에 잠식되어 인간성을 잃어버리는게 아닌가 합니다.
정말 미워해야할 것들은
돈때문에, 정치때문에 없어도 될 증오를 생산하고, 논란을 만들고...
그로부터 돈과 권력을 만드는 개새끼들이겠지요.
굉장히 위중한 상태라는데, 쾌유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