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복도를 지나가고 있는데</P> <P> </P> <P>3,4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 아이가 친구와 이야기 하면서</P> <P> </P> <P>닫혀있던 창을 열더군요</P> <P> </P> <P>입엔 카라멜이 들은듯 하고 손엔 카라멜 껍질을 들고 말이죠</P> <P> </P> <P>'설마 내가 생각하는 그건 아니겠지'</P> <P> </P> <P>전 잠시 그 아이를 지켜 보았고</P> <P> </P> <P>아이는 닫혀있는 창의 걸쇠를 풀고 이중창을 열고 창밖으로 껍질을 휙하고 던지더군요</P> <P> </P> <P>어른인 제가 보고 있는데</P> <P> </P> <P>전 순간 아이를 나무랐습니다.</P> <P> </P> <P>남의 집 아이인데 말이죠</P> <P> </P> <P>아이는 제게 혼나는게 창피해서인지 자신의 행동때문인지(제발 후자이길 바랍니다)</P> <P> </P> <P>얼굴이 빨개지며 아무 이야길 못 하더군요</P> <P> </P> <P>뭐 그게 무슨 대수냐 아이가 다 그런거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P> <P> </P> <P>하지만 제가 마음이 답답한건</P> <P> </P> <P>교육이 과연 몰까요</P> <P> </P> <P>너무 거창한듯 하고 여러가지 답이 있겠지만</P> <P> </P> <P>제가 생각하는 교육은 그 나이때 해선 안될 반칙에 대해 명확히 가르쳐 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P> <P> </P> <P>뭐 어린아이가 휴지 하나 창밖에 버린게 대수 이겠습니까</P> <P> </P> <P>하지만 그 나이때 룰에 대해 배우지 못하면</P> <P> </P> <P>커 갈수록 점점 더 큰 반칙을 하거나 그 반칙에 무뎌집니다.</P> <P> </P> <P>더 나아가 우리가 아이 공부만 강조 하느라 정말 가르쳐야 할건 빼 먹는게 아닌지</P> <P> </P> <P>참 마음이 무겁네요</P> <P> </P> <P>우리땐 안 그랬다란 말 참 꼰대 같아서 하긴 싫은데</P> <P> </P> <P>최소한 그땐 주변 눈치라도 살피고 버렸습니다.</P> <P> </P> <P>그게 나쁜 행동인걸 분명히 인지 했으니까요</P> <P> </P> <P>오늘 그아이는 친구와 이야기 하느라 정신이 팔려 그랬는지</P> <P> </P> <P>저와 눈이 마주쳤슴에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멋지게 던지 더군요</P> <P> </P> <P>유치원에서 배운것만 잘 지켜도 참 행복한 나라가 될듯 싶네요</P> <P> </P> <P>지나가는 개미 밟지 않게 조심해라</P> <P> </P> <P>결국 남에게 피해주지 말아라 이겠지요</P> <P> </P> <P>어릴때부터 인성이 아닌 출세위주의 교육만 받고 자란 아이가</P> <P> </P> <P>결국 똑똑해 성공할진 모르지만</P> <P> </P> <P>그런 아이들이 자라나서 사회 지도층이 된다고 생각하면 끔찍 하네요</P> <P> </P> <P>저 혼자 오버 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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