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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만이는 모범생이에요.
집과 학교 밖에 모르는
하지만 성적은 항상 제자리인 무늬만 모범생
어느날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들 대부분 정신 상태가 글러먹었다.
놀려면 정말 화끈하게 놀아서 박남정처럼 성공 하던지
그게 아니면 공부를 한번 미친 듯이 하던지
남자가 그런 맛이 있어야지
어영부영 살면서 시간만때우고
비싼 밥 먹고 챙피하지도 않냐
니네가 똥만드는 기계냐
진만인 흡사 자신의 이야기인 듯 싶어
너무나 창피했어요
그래..결심했어 공부 열심히 하긴 애초에 글렸고
좋아 나도 막 놀아 주겠어 정말 막장까지 놀아보는거야
굳게 마음 먹은 진만이는 먼저 별밤 공개방송 표를 구하기로 했어요
소심한 진만이에겐 타락의 시작이었죠
90년도 초였던 당시 표는 라디오에 사연 보내면 당첨되서 주곤 했는데
그때마침 청량리에서 표를 선착순으로 나누어 준다는 것 이였습니다.
새벽일찍 청량리 랜드로바앞에 줄을 선 진만이는
자신이 대단한 탈선을 하는 것처럼 마냥 설레기 시작했어요
그래 진실이 누나도 나온다는데 내가 가서 미친드시 놀아보는거야
내안에 숨겨진 끼를 찾아내는거지 아..그날 뭐 입고가지
이런 시덥잖은 생각을 하고 있는데
광장엔 점점 중,고등학생이 늘어나기 시작했어요
행사 시작 한시간 전에는 수천명이 아이들이 몰려들어
이미 줄 따위는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 아우성치는 아이들로
광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있었어요
잠시후 스텝인듯한 두사람이 등장 당황하기 시작했어요..
“이...이게 다 무언가..”
둘중 상사인듯한 아저씨가 말했어요
그..그..글쎄요..저..저..저도 이렇게 마마많이 올줄은..
부하직원 듯한 아저씨가 당황해서 말했어요
“일을 이따위로 하면 어떻하자는 거야
이러다 아이들이라도 다치면 누가 책임질꺼야
빨리 아이들 표주고 돌려보내“
하지만 이미 줄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섣불리 표를 주었다간
내가 먼저 왔다며 폭동이라도 일어날 상황이었어요
표를 가지고 있던 아저씨는 점점 사색이 되어가고 있었어요
아이들은 전쟁통에 기브미 초코릿을 외치는 아이들마냥 벌떼처럼 달려들지
옆에 상사 아저씨는 계속 호통이지
난..누군가 ..또 여긴..어딘가
아저씨의 정신은 이미 이 세상의 것이 아니였어요
순간 아저씨가 외쳤습니다.
“제..제가 어떻하든 하겠습니다..”
그리곤 건물로 뛰어 들어가셨어요
사람들은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고 순간 거짓말 같은 정적이 흐르더니
하늘에서..눈..이 아닌 표가 하늘 하늘 내리기 시작했어요
헉..그랬죠 멘붕에 빠진 아저씨가 옥상에 올라가서 표를 뿌리기 시작한거죠
사태는 진정이 되긴 개뿔..더한 아수라장이 벌어졌어요
표 한다발씩 훅 하고뿌려질때마다 아이들의 함성이 이어졌고
던지는 방향에 따라 이리밀리고 저리밀리기 시작했어요
허공에서 날라오는 표를 먼저 잡겠다고 아이들은 개구리마냥 팔짝 거렸고
상사 아저씨는 옥상에 대고 소리쳤어요
“너..지금 뭐 하는거야..이 쌍쌍바야..이 조카 신발색깔 18색 크레파스....
급기야 랜드로바 상점 유리가 아이들에 떠밀려 박살나 버렸고
찢긴 표가 바닥에 나뒹굴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그 아저씨는 회사 안짤렸나 모르겠네요
여하튼 그 난리통에 진만인 찢어진 표 세장을 주었지만
다 같은 부분이라 결국 공개방송은 구경도 못하고
다시 모범생으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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