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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치는청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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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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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차단해제
    게시물ID : lol_387457
    작성자 : 북치는청년
    추천 : 4
    조회수 : 1250
    IP : 114.202.***.91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10/27 20:29:45
    http://todayhumor.com/?lol_387457 모바일
    오늘 랭겜 돌리다 겪은 lte 무무 이야기
    아군 정글이 lte 무무를 하겠다고 합니다.
     
    경험치 룬에 유틸 특성을 들고 왔더라구요.
     
    설마 했는데 정말로 갱을 안 와요.
     
    상대 정글 리신은 좋다쿠나 하면서 전 라인을 다 찔러 보고 다녀요.
     
     
     
    물론 다들 조심하긴 했지만 어쩔수 없이 3킬을 내주었고 우리팀은 가까스로 1킬을 챙겼어요.
     
    저를 포함한 우리팀 라이너들은 꽤나 짜증났지만
     
    곧 아군 아무무가 렙 6을찍고 궁갱을 와줄 것을 기대하며 묵묵히 참아요. 
     
     
     
    탑을 향한 무무의 첫 갱, 적 탑 라이너와 정글러까지 노린 역갱이었는데 멋지게 성공했어요.
     
    킬 2개를 다 무무가 먹긴 했지만 딱히 고의성이 보이지 않아서
     
    간신히 살아난 아군 탑라이너가 포탑으로 가서 귀환을 타며
     
    '나이스 샷 무무님' 이라며 감사를 표해요.
     
     
     
    무무는 킬을 먹은 그 자리에 멈춰서서
     
    '아놔 지금 내가 예술적인 갱으로 킬 했는데도 팀 스코어 3:3 이네?! 이제 이 몸께섴......'
     
    라고 지껄이다가 로밍 온 적 미드라이너에게 쳐 맞고 뒈져버려요.
     
    물론 저는 수 없이 미아콜과 퇴각핑까지 친절하게 찍어줬는데 말이죠.
     
     
     
    다들 순간적으로 얼이 빠져요.
     
    아군 봇듀오가 멘탈 챙기고 집중하자며 다독여요.
     
    2번째 블루가 젠 되어서 먹으려고 갔어요.
     
    솔블이 가능해서 다시 살아나려는 무무를 기다리느니 빨리 먹고 라인 복귀 하려고
     
    열심히 때리고 있는데 살아난 무무가 와서는 강타로 먹고 멈춰요.
     
    목구멍까지 '이런 개......'라는 말이 올라왔지만 간신히 참고 '실수한거고 사과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무무가
     
    '아 lte 무무는 3번째 버프몹까지 다 먹는거 몰라요? 님 플래 맞음?'
     
    ......이라고 지껄여요.
     
    씨발개호로썅놈갈아마셔버릴망할 녀석이 맞네요.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참을 인자를 255개쯤 새기며 라인 복귀를 해요.
     
    역시나 상대 미드 라이너는 블루를 먹고 와서는 스킬을 난사하네요. 
     
    상대 미드 라이너 블루버프 시간이 끝나고 3번째 아군 블루 버프 젠이 2분정도 남았을때 쯤
     
    벌써 렙 13을 찍은 무무가 부쉬에서 갱을 오려는듯 대기하고 있군요.
     
     
     
    일부러 안 아픈 스킬 하나를 맞아주고 미니언 때문에 컨이 꼬인척하며 유인 했어요.
     
    다행히 낚여서 상대 미드라이너가 절 쫓아오고, 무무가 붕대를 날리고 난입하네요.
     
    근데 문제는 적 미드라이너가 아니라 적 미니언 한 가운데로 들어 와서는 스킬을 마구 써요.
     
    순식간에 1.5개 웨이브 분량의 미니언이 증발했어요.
     
    뭥미 하고 자세히 보니까 이 개새끼녀석 템이 마관신은 그렇다쳐도 라일라이, 기괴한 가면과 케이지의 행운이에요.
     
    물론 그 사이 적 미드 라이너는 도망갔지요.
     
    황당해서 반박할 기운조차 안 나네요.
     
     
     
     
    계속 시간이 흐르고 갈수록 불리해지기 시작했어요.
     
    적 정글 리신의 활약 덕분에 대부분의 적 라이너가 잘 컸고 덕분에 우리팀은 CS 먹기도 버거웠거든요.
     
    어쩌다 무무 갱이 성공해도 킬을 다 챙기고 cs까지 다 먹고 가서 라이너들은 여전히 고통 받았어요.
     
    그래도 잘 큰 무무 때문에 한타는 우리가 유리하겠지 라며 꾹꾹 참았지만 
     
    어느새 멘탈이 갈린 아군 탑 라이너가 탱템을 죄다 팔아버리고 딜템으로만 가기 시작했어요.
     
     
     
     
    '탑 라이너님, 무무님이 3명만 묶어도 우리가 한타 충분히 압도적으로 이길수 있어요, 다들 멘탈 챙기세요'
     
    빈 말이 아니라 전 라인 대부분의 킬에 상당한 CS를 챙긴 무무는 AP템으로만 갔고 딜이 정말 괴랄했어요.
     
    문제는 이어지는 소규모 교전이나 한타에서 거짓말 같이 2인궁 아니면 1인궁만 썼고
     
    피통은 많아도 워낙 물살이라 적들의 집중 표적이 되어 순식간에 녹았어요.
     
    그런데 아군 팀원들이 못 받쳐줘서 그런거라며 되려 욕을 난사했어요.
     
     
     
     
    그러다가 처음으로 한타에서 궁을 무려 3명에게나 맞췄고 
     
    지금까지의 고생이 우스워질 정도로 아군은 2명만 죽고 적 챔프를 모두 처치했어요.
     
    순식간에 쭉쭉 밀어 붙여서 적 2차 미드 타워도 깨고 미드 억제기까지 날리고 튀려고 하는데
     
    무무는 넥서스까지 쭉 밀자고 하네요.
     
    다들 만류했지만 자기가 잘 큰게 순전히 자기 공인줄로만 아는 우리의 무무는 그걸 쌩까고 적 쌍둥이를 향해 달려가네요.
     
    살아남은 무무외 2명의 팀원들은 어쩔수 없이 따라가서 쌍둥이 타워를 공격하고
     
    부수는 와중에 아군 미니언이 다 죽어서 빼자고 하는데도 무무는 대꾸도 안하고 계속 타워를 때리며 핑을 찍어요.
     
     
     
     
    물론 당연히 거의 동시에 되살아난 적들에게 - 게다가 모두 민병대를 장착 - 3명은 순삭 당하고
     
    아군 넥서스까지 쭉 밀리게 되어요.
     
     
     
    세상은 넓고 병신은 많다는 것을 깨달은 날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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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0/27 20:32:10  112.155.***.3  근성guy  369567
    [2] 2013/10/27 20:36:58  175.124.***.215  롤이제독  466995
    [3] 2013/10/27 23:55:52  66.249.***.213  국가무공자  167700
    [4] 2013/10/28 00:58:57  220.68.***.246  유악  81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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