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일단 누나들. 내가 봤을땐 정말 못생김. 근데 무슨 데이 하면 뭐 미친듯이 받아옴. 왜 인기있는지 모르겠음.</P> <P>그냥 인기 있음. 학창시절 공부도 공부지만 왜인지 운동신경이 뛰어남. 맨날 덤볐다가 얻어맞음..ㅠㅠ 결론은 쌈잘함. 누나들 뻐큐머겅 ㅠ</P> <P> </P> <P>대부분 그렇겠지만 우리집은 너무 가난했음.</P> <P>근데 위로 누나가 셋이요.. 식성은 다들 끝내주는지라</P> <P>손님 왔다 하면 손님이 사온 과일은 손님 손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한테 아작나는게 당연한거였음.</P> <P>오죽하면 어무니가 냉장고 못열게 테이프 붙여 놓으셨었음 ㅋ</P> <P>여튼 손님이 왔는데 그시절에 제일 좋아하던 봉봉을 사옴(포도맛으로 안에 포도알이 있음)</P> <P>6캔인가 있었던걸로 아는데 5개는 내가 숨겨놓고(냉장고 김치 뒤에) 하나는 내가 먹음.</P> <P>근데 봉봉 먹고 쉬야 마려워서 거기에 소변보고 좀 나쁜 생각이지만 '누나들이 이거보고 먹겠지?'하고</P> <P>마루에 올려둠. 다음날 아침. 내가 젤 일찍 일어나서 그거 내가 마셨음.</P> <P> </P> <P>5살때랬음. 우리집 앞으로는 초등학교로 통하는 큰길이 있어서</P> <P>큰누나 학교갈때면 친구들이 밖에서 부름</P> <P>"XX아~ 학교가자~" 그럼 누나가 막 뛰어나감.</P> <P>나한테 제일 잘해주던 누나라서 난 문 밖에까지 나가서 배꼽인사 항상 했음.</P> <P>손 가지런히 모으고 90도로 "다녀오쩨여~"</P> <P>다만 내가 발가 벗고 있다는건 함정.</P> <P> </P> <P>초등학교 시절.</P> <P>엄한 부모님과 세명의 누나한테 치이다 보니까 초딩때 성격이 많이 소심하고 말을 잘 못했음.</P> <P>근데 조금 외향적인 아이가 나를 똘마니 데리고 다니듯이 데리고 다니면서</P> <P>돈내놔라 어째라 막 이랬음. 왕따 비슷하다고 해야 하나? 지금 왕따처럼 그런 개념은 아님!</P> <P>여튼 그러다가 몇대 맞고 엉엉 울면서 집에 갔는데 첫째누나가 있는거임.</P> <P>누나한테 안겨서 포풍눈물 쏟으며 사실대로 말함</P> <P>그날밤 나는 자고 있고 날 제외한 5명(부모님+누나3)이 모여 앉아 그 이야길 나누었나봄..</P> <P>다음날 아침 학교 갔는데 1교시 끝나기 무섭게 셋째누나와 싸움좀 한다는 형들이 몰려옴.</P> <P>"OO이가 누구야!" 그러더니 그애 패거리를 데리고 가서 막 어깨 쳐가며 협박함..</P> <P>애들 쫄고 겁나서 울기 직전이됨. 근데 시작종 치니까 누나가 한번 더 그러면 너 죽는다 하고 가버림</P> <P>3교시 끝나고 둘째누나가 자기 친구들 다 데리고 내려옴...똑같은 말 하고 올라감.</P> <P>대박은 점심시간 끝나고.. 첫째누나가 엄청난 거구의 친구들을 데리고 내려옴.</P> <P>그리고 그애들은 하루 종일 완전 패닉상태가 되버림. 그러고 나서 나 건드리는 애들이 없음.</P> <P>근데 부작용으로 그래서 한학년 내내 애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 혼자 지내야했음..</P> <P> </P> <P>H.O.T가 유행하던 시절.</P> <P>누나들이 광팬이 되어버림. 가요TOP10에서 나온다 하면 대기하고 있다가 녹화해야 하고 광고도 녹화해야 하고</P> <P>동네 슈퍼에 브로마이드 큰거 걸려 있길래 가서 사정해서 구해오라는 미션받고 수행한 적도 있음.</P> <P>남매가 4명이다보니 방에서 이불깔아놓고 캔디춤을 신명나게 췄음. 그러다 보니 나도 광팬이 됨. ㅋ</P> <P>근데 어느날 누나가 "동해야, 너도 HOT팬이지?" "응" "그럼 따라와" 해서 쫄래쫄래 쫓아감.(가는 길에 종이컵에 떡볶이도사줌)</P> <P>어디 가니까 어떤 누나 둘이서 싸우고 있음.</P> <P>상황이 보아하니 젝키팬VSHOT팬 싸움이었던듯 ㅋ</P> <P>누나가 날 좀 멀찍이 두고 떡볶이 먹고잇으라 해놓고 그쪽으로 감</P> <P>떡볶이 먹으면서 구경하는데 막 주먹질이 오가려할때 누나가 말함</P> <P>"저기 있는 꼬맹이한테 물어보자"</P> <P>당연히 HOT편 들어줌. 뭔지 모르겠는데 그날 나 피자먹었음.</P> <P> </P> <P>이건 예전에 어떤 글에 댓글로 쓴건데</P> <P>첫째누나가 중학교 들어가고 난 아직 성에 눈을 안떴을때</P> <P>누나가 친구들을 잔뜩 데려옴. 난 샤워하다 말고 나와서 누나 친구들한테 배꼽인사 "안녕하세요~"</P> <P>재잘재잘 하던 누나들이 왜 조용해 졌지? 이건 성에 눈을 뜨고 알았음.</P> <P> </P> <P>중학교시절 여친이 생겼..다기보단.. 음.. 뭐랄까..</P> <P>협박당했다고 해야 하나. "너 나랑 사귈래 아니면 하루에 5천원씩 바칠래?"</P> <P>대략 이느낌이었음. 난 남중인데 하교하다가 누님들한테 끌려가서 이 종류의 말을 들음.</P> <P>여자친구의 개념을 잘 모르던(성에 눈을 뜬게 중2때임. 그만큼 누나들의 순수한동생으로 남기기가 철저했음) 나는 알겠다고 했음.</P> <P>그러고 사귀는데 엄청 잘해줌 ㅋ 나도 잘해줬음 ㅋ당시 여친이 나보다 1살 위였음.</P> <P>어느날 친한 친구한테 너 보여주고 싶다라고 하면서 이쁘게 잘 차려입고 오래서</P> <P>집에가서 누나들한테 코디 해달라고 하고 누나들은 흡족해 하면서 옷을 코디해줌.</P> <P>그리고 여친 만나서 즐겁게 놀다가 친구만나러 갔는데 거기 그자리에 셋째누나가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 <P>셋째누나 친구였음.</P> <P> </P> <P>고등학교때 좀 삐뚫어져씀.</P> <P>노는 아이들과 좀 많이 친해져서 놀고댕김.</P> <P>그날도 아이들과 아파트 뒤쪽 야산에서 담배피는데 </P> <P>첫째누나가 남자애들 우루루 데려와서 우리 디지게 패버림 ㅋㅋㅋㅋㅋ</P> <P>야산에서 덩치들한테 둘러 싸여서 무릎꿇고 손들고 찌질하게 엉엉 울었음.</P> <P>마이 창피했음.</P> <P> </P> <P>첫째누나가 대학가더니 처음으로 남친을 만듬.</P> <P>저녁먹고 자기 운동하는곳에 날 데려 가더니 남자는 여자가 어떤 모습을 봐야 이쁘다고 생각하냐 어쩌냐</P> <P>이거 저거 질문을 막 던짐 ㅋㅋ</P> <P>내가 딱 한마디 했음.</P> <P>"누난 못생겨서 어떤짓을 해도 안됨"</P> <P>늦겨울에 동네 개천에 머리부터 박혔음.</P> <P> </P> <P>집에 컴퓨터가 생겼음. 우리에겐 게임기요 첫째 누나한테는 공부용, 채팅용임.</P> <P>어느 일요일날 셋째누나랑 나랑 겜하겠다고 미친듯이 싸움</P> <P>하다하다 욕까지 하면서 막 싸우는데 어디선가 뭐가 날아옴.</P> <P>첫째누나가 밥그릇 던짐..ㅇㅇ</P> <P>컴퓨터 모니터에 금이갔음. 우리 남매들은 이날 후로 첫째누나한테 복종함. 엄청 무서웠음.</P> <P> </P> <P>쓰고나니 재미 없는듯..</P> <P>쩝.. 나도 문장력 좋았음 좋겠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