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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은 없으나, 음슴체는 식상하므로 다나까로 하겠다.
훗... 내가 태어난 확률 중에서 100억마리가 넘는 라이벌과 숨막히는 승부 끝에 이겨서 태어난 것 뿐 아니라. 좀 더 과거로 올라가면
내가 태어난 것이 얼마나 기적적이었는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단적인 사건들이 있다.
[사건1]
어머니께서 과거 초등학교 1학년때 일이었다. 학교 숙제를 하던 중 이것도 못 푸냐고 몽둥이를 들은 할머니를 피해 도망치다가
벽에 튀어 나와있던 대못에 머리를 다쳐 1~3년간 기억이 없으시다고 한다. 당시 사건을 기억하는 셋째 이모의 말을 들어보겠다.
셋째이모 : 글씨 그때 말이여... 느그 엄마가 여튼 머리를 크게 다쳤는디 우째 그 후로 침도 질질 흘리면서 아무말도 못했었다니껭? 그기 아마 3년 정도 되었는디. 의사도 포기하라고 해서 여튼 내도 못 알아보고 부모님도 못 알아봤지... 진짜 다시 정상이 된건 기적이여... 기적...
그렇다. 의사도 포기했는데. 머리가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다고 한다. 이제 기적을 일군 본인의 말씀을 들어보겠다.
엄마 : 내가 니 할매 몽둥이를 피해서 도망친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디... 뭔가 귀에서 윙윙윙 거리면서 눈을 떴는데. 학교였다. 내가 왜 학교에 있는지는 모르겠었지만, 여튼 내가 정신이 돌아온 것을 안 애들이 선생님을 부르고 니 할매도 부르고 난리였어... 어떻게 3년이 지났는지... 거참...
당시 어머니는 매우 혼란스러워했지만, 얼마 후에 안정을 되찾았다고 한다. 단지 3년간 공백이 너무 커서 초등학교를 자퇴하시게 된다...
만약 의사양반도 포기한 우리 어머니께서 제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면 울 아버지를 못 만나게 되셨을 확률이 매우 높다.
아버지 이야기가 나온 김에 두번째 사건으로 넘어가겠다.
[사건2]
때는 바야흐로 아버지가 코찔찔 흘리는 초등학생이 되겠다. 당시 6남매를 키우던 집에 가정형편도 어려워서 아버지는 어린나이에 돈을 벌기 위해 고철을 줏으러 다녔다. 그때 문뜩 아버지 눈 앞에 보인 것은 딱 봐도 무거워 보이는 고철이었다. 군인들이 들고 나르는 것을 몇번 목격했었던 아버지는 그것이 아주 무거운 쇠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정체는 바로... 불.발.탄 이었단. 포.탄 이었던 것이었던 것이였다. 아버지는 잽싸게 그것을 들고 고철장수에게 팔기 위해 들었지만, 너무 무거워서 혼자는 들수가 없었다. 그래서 동생을 부르러 잠시 갔다온 사이에 어떤 아저씨가 그 포탄을 들고 계셨다. 아버지는 그건 자기꺼라면서 달라고 했지만, 아저씨는 알아들 수 없는 욕지거리를 하며, 아버지를 쫓아냈고 억울한 아버지는 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을 때!!!!!!
콰앙!!!!!!!!!!!!!!!!!!!!!!!!
포탄이 터짐과 동시에 사람이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살점들이 사방에 튀어있었다. 당시 그 상황을 기억하는 아버지의 증언을 들어보자.
아버지 : 그 망할 영감탱이가 내가 주은 걸 자기꺼라고 우기면서 쫓아냈거든 그때 이 애비가 어린애인데 무슨 힘이 있겠어? 그냥 아쉬운 마음에 그냥 옆에서 보고 있었는데. 정이랑 망치로 내려치더라고 그러더니 꽈앙 하고 터지는거야. 아무튼 그때 내가 안가져간게 운이 좋았던거지
그랬다. 아버지는 불발탄을 발견하고도 들수 없는 어린아이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생사의 고비를 넘긴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이 둘의 만남은 기적과도 같은 확률인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외할아버지는 참전군인
친할아버지는 피난민...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그런데 이런 기적같은 확률로 태어난... 나는 왜 여친이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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