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 유부남임.
그리고 중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임.
와이프랑 아기..
100일 사진 찍는다고 한국 갔음.
예방주사 놓는다고 한국 나가있음.
26일날 크리스마스 지나고 다시 중국 들어옴.
유부남인데도 크리스마스? 혼자 보냄.
중국이라 캐롤이고 트리고 나발이고 그딴거 없음..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세상에서 제일 맛 없다는 회사에서 송년회 회식있음..
25일 대망의 크리스마스? 우리는 출근함.
전날 송년회 회식하고 다음날 출근함.
여기서는 너무도 당연한 사실임.
중국은 크리스마스 따위 애초에 국가에서조차 챙기질 않음.
그나마 조금 챙기는 흉내는 내지만 그딴거 보기 힘듬.
아주 소수의 인간들..
크리스마스 이브날 기분이라도 내겠다고 시내에 클럽이라도 나가야겠다고 함.
난 유부남임.
껴주지조차 않음.
껴준다해도 갈 수가 없는 현실.

안생기는 여러분에 반해 생겼는데도
혼자 크리스마스 보내야하는 이 현실.
한가지 덧붙히자면....
나 결혼하고 겨우 두번째 크리스마스임.
근데 혼자보냄.

다들 오바하지말고....
크리스마스 기분내고 싶으면 교회에 가셈.
그러면 크리스마스 기분은 온몸으로 느끼고 올 수 있을꺼임.
선물이든 밥이든 교회 열심히 다니는 처자든...

아무것도 안하면서 그냥 크리스마스를 두려워할꺼면....
오바하지마셈.

나보다는 당신들이 나아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