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letter-spacing:0pt;"><font color="#c00000" size="5">WARNING </font></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style="letter-spacing:0pt;"><font color="#ff0000" size="3">많은 분들에게는 이미 거쳐 와서 다 아는, 그래서 지겨운, 운동과 식단을 통한 다이어트 이야기이며 어떤 분들에게는 안물안궁한 관심 없는 남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font></span></p> <p style="letter-spacing:0pt;"><span style="letter-spacing:0pt;"><font color="#ff0000" size="3">더군다나, 극적인 몸매 변화는 없습니다. 그저 1년 운동한 소감을 밝히는 쓸데없이 긴 글임을 미리 알립니다. 까지마세요. ㅜㅜ</font></span></p> <p><br></p> <p>아이폰 달력을 보니, 2015년 11월24일 처음으로 헬스장에서 운동을 시작했더라구요.</p> <p>지금부터 13개월 전이지만, 그냥 1년이라 치고 ^^; 1년 후기를 적습니다.</p> <p>쓰면서 아쉬운 점은, 보다 극적인 몸매 변화가 없다는 점입니다.(이런 식의 연막은 참 좋은 것 같네요.)</p> <p>어느 정도 완성된 몸을 선뵈는 다른 분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되지 않은 몸뚱아리를 보여 안구테러하는게 맞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p> <p>스스로에게는 나름 뿌듯한 과정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는 민폐가 아닐까 싶어서요.</p> <p><br></p> <p>운동이란 걸 난생 처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p> <p>대학생 때, 군대에서 무작정 보충제를 먹으며 벤치나 머신웨이트를 따라한 것을 시작으로, 간헐적 운동은 1년에 2주 정도 꾸준히(?) 했습니다.</p> <p>그래서 '헬스장의 운동은 지겨워'라는 편견이 강했습니다.</p> <p>10여 년 전 실내클라이밍이란 곳을 다녔지만, 3주 만에 쿨하게 포기!!</p> <p>와우라는 게임을 알면서 퇴근 후에는 새벽까지 피시방, 주말은 아침부터 새벽까지 피시방. 그러면서 짜장면과 볶음밥, 라면에 공기가 주식이었죠.</p> <p>또 모든 직장인이 그렇듯, 업무와 대인관계의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과  과음을 반복하다보니, 175㎝에 84㎏까지 나갔습니다.</p> <p>최고 몸무게는 더 나갔을 것 같지만, 끔찍해서 측정하지 않았습니다.</p> <p>2014년 어느 날, 거울 속의 저는 40여년의 세월이 쌓인 전형적인 아니, 심각한 아재가 있었습니다.</p> <p><br></p> <p>그러다 지난 2014년 11월 쯤 달리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거금을 들여 기모달린 레깅스와 쫄쫄이를 구입해 주로 밤에 집 주위를 달렸습니다.</p> <p>그러면서도 식습관은 바꾸지 안, 아니 못했습니다.</p> <p>밤에 빵이며 라면을 끓여먹는 경우가 일주일에 3회 이상이었을 정도입니다.</p> <p>그런데도 멍청하게 '달리기 하는데도, 왜 살이 안 빠지지?'하며 의심하기 시작했고 포털을 검색하다가 '스쿼트'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p> <p>처음에는 낯선 '스쿼트'라는 단어를 친숙한 '스쿼드'로 발음하고 쓸 정도였습니다.</p> <p>헬스장은 돈 아깝다는 생각에, 동네 놀이터에서 스쿼트 후 두 바퀴 러닝 하는 것이 운동 전부였습니다.</p> <p>다들 스쿼트 처음 시작할 때 느끼는 것처럼 무릎 아픔, 허벅지 통증으로 10개하니 힘들더라구요. 추운데도 땀이 막 나고….</p> <p><br></p> <p>업무가 바쁘다 보니 이런 시간도 내기 힘들어 8~9개월간 운동을 안 하게 됐습니다.</p> <p>조금 한가해지면서 '한가할 때 운동하자'는 마음에 과감히 헬스장을 등록했고, </p> <p>지난 해 5월께 가입했던 오유 다게를 본격적으로 활용했습니다.</p> <p>오유와 포털의 검색을 통해 '3대 운동, 빅머슬 7'이란 것을 알았고, 내가 그토록 지루하다고 느꼈던 웨이트가 머신웨이트때문이란 것도 알게 됐습니다.</p> <p><br></p> <p>헬스장 등록 후 가장 먼저 한 운동이 하이바스쿼트입니다.</p> <p>처음에는 20㎏ 빈 봉이 왜 이렇게 무겁던지...평균 100개씩 했던 것 같습니다.</p> <p>차츰 중량도 늘리고 운동 종류도 하나씩 추가했습니다.</p> <p>스쿼트-푸쉬업-딥스-밀프-랫풀다운(+인버티드로우)- 바벨로우 등 하나씩 더해갔습니다.</p> <p>여기에 컨디셔닝운동인 버피나 마운틴클라이머, 케틀벨 스윙, 최근에는 푸쉬프레스도 추가했구요.</p> <p>지난 2월부터 역도동호회에도 가입했지만 기본기를 다져가던 도중 </p> <p>운동시간과 퇴근시간이 맞지 않아 두어 달 만에 못가게 되는 안타까움이….</p> <p><br></p> <p>스쿼트와 데드리프트의 재미를 알고, 역도의 멋짐을 배우고 나서 본격적으로 쇠질 중독이 됐습니다.</p> <p>내 몸과 바벨을 움직일 수 있는 공간만 있으면 내가 하고자하는 모든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p> <p>정독하고 2번 이상 읽은 책이 마크 리피토의 스타트 스트렝스와 수피님의 헬스의 정석 1,2권. 불량헬스 1,2, 강한 것이 아름답다 입니다.</p> <p>온라인으로는 수피님의 블로그를 비롯해 최창민 트레이너의 유투브와 안 되는 영어(자막 본은 개인적으로 싫어해요)로 allan thrall의 유투브도 자주 들어갔습니다.</p> <p><br></p> <p>주 4회 루틴을 기본으로 진행합니다. 워밍업-그날 루틴-컨디셔닝-스트레칭 순으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합니다.</p> <p>첫째 날은 데드리프트</p> <p>둘째 날은 푸쉬업-딥스-밀프</p> <p>셋째 날은 루마니안-바벨로우-풀업</p> <p>넷째 날은 스쿼트</p> <p>보통 월-화 후 하루 쉬고 목-금 운동. 주말은 쉽니다.</p> <p>워밍업은 10층 헬스장 까지 계단오르기와 점핑잭와 하이니나 마운틴클라이머 중 하나 등 3개를 했구요. 최근에는 toe touch to squat도 합니다.</p> <p>컨시셔닝은 점핑버피를 주로 하고, 푸쉬프레스나 케틀벨 스윙도 간간히 합니다.</p> <p>스레드밀 러닝은 하지 않습니다. 아니 못합니다. </p> <p>지루하기도 하고, 30여분 동안 스레드밀 달리느니 컨디셔닝을 더하자는 생각인데, 유산소 시간만큼은 못하겠더라구요.</p> <p><br></p> <p>올 초 계획은 데드리프트와 스쿼트 100kg을 드는 것이었습니다.(1rm이 아니라).</p> <p>여기에 푸쉬업 50개, 풀업 10개를 한 세트에 끝내는 것이었습니다.</p> <p>목표에 근접만 했네요. </p> <p>데드리프트는 97.5kg 스쿼트는  80kg, 푸쉬업은 30개, 풀업은 최대 7개까지 가까스로, 바둥바둥하면서 가능합니다.</p> <p>무엇보다, 풀업을 할 수 있는, 7개나 할 수 있는 몸이 된 것이 놀랍고 믿어지지 않습니다.</p> <p><br></p> <p>식습관은 다이어트식이란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p> <p>집에서 밥 먹을 때는 양상추, 파프리카, 브로콜리, 오이. 토마토 등 야채를 꼭 먼저 먹습니다. </p> <p>아침에는 삶은 계란 2개와 과일 몇 조각, 바나나나 누룽지. 점심은 일반식, 저녁은 그냥 집밥을 먹습니다. </p> <p>물론 저녁 약속이 잡히면, ‘식스팩 만들 것도 아닌데, 내일 더 열심히 하자’며 그냥 먹습니다.</p> <p>고기를 오랫동안 안 먹으면 허전해서 고기를 자주 먹으려고 합니다.</p> <p>가끔 혼자 보쌈집에서 점심을 먹기도 합니다.</p> <p>1년이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라도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고 그럴 마음을 갖게 해준 것은 오롯이 오유 다게 덕분입니다.</p> <p>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배우고, 공부할 수 있게 해준 것은 물론 격려도 받고 조언도 받았습니다.</p> <p>특히, 베오베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다이어트를 통해 섹시백대회까지 나가게 된 분입니다.</p> <p>기본적으로 '하면 된다', '몸은 정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강조하셨거든요.</p> <p><br></p> <p>내년이면 40대 중반이 되는 아재라는 늦은(?) 시작과 쉽사리 지켜지지 않는 식습관 때문에 불가능하겠지만, </p> <p>1년 동안 몸뚱아리에서 몸매로 변한 제 몸을 보면서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구나 느낍니다.</p> <p>84㎏을 기준으로 지금은 정확히 10㎏이 빠져 유지(?) 중입니다.</p> <p>제 키의 적정 체중은 70㎏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70㎏으로 목표를 잡았는데, </p> <p>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인 것도 같고, 고수 분들이 ‘숫자보다는 몸매 변화에 초점을 맞춰라’로 변경했습니다.</p> <p>사진으로 보시기에는 ‘그게 그거 같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p> <p>하지만, 지난해에 비해 허리는 2인치 정도 줄었구요. 허벅지도 날씬(?)해졌습니다.</p> <p>배도 상당히 들어갔고, 어깨가 펴지고, 등도 넓어진 듯 한 느낌적인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p> <p><br></p> <p><font color="#548dd4">몸의 변화와 더불어 제게 의미 있는 변화는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는 것입니다.</font></p> <p><font color="#548dd4">오히려 몸의 변화보다 더 중요한 배움(?)이나 깨달음입니다.</font></p> <p><font color="#548dd4">외부 자극을 스스로 복제해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키우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던 제게 힘들고 격렬한 운동은 유일(?)한 탈출구였습니다.</font></p> <p><font color="#548dd4">운동할 때도 머리가 복잡하지만, 무거운 바벨을 들거나 격렬한 버피를 하고 나면 어느 새 사라지는 게 너무 좋습니다.</font></p> <p><br></p> <p>이제, 내년 말까지의 목표는 배꼽 주변의 뱃살 언덕이 평평해지고 옆구리가 들어가는 것입니다.</p> <p>1년 후에도 꾸준히 운동해서 다시 인증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p> <p>운동 초기의 변화보다 더 느린 변화일 테고, 그 것 때문에 지칠 수 있지만, 걱정은 안합니다.</p> <p>다게가 있으니까요. ^^;</p> <p><br></p> <p><span lang="en-us"></span></p> <p>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p> <p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9p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9pt;"><br></span></p> <p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9p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9pt;"><br></span></p> <p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9pt;"><span lang="en-us" style="letter-spacing:0pt;font-size:9pt;"></span></p>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28889786f10a9519c403aa05ea9fdededa097__mn631545__w1440__h1063__f152310__Ym201612.jpg" width="800" height="591" alt="frontbody.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52310"></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288700507c58dfa5d46fbaaf272da59048539__mn631545__w1440__h1044__f153535__Ym201612.jpg" width="800" height="580" alt="backbody.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53535"></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12/148282885907124749ac264130b7be0000ff51c225__mn631545__w1440__h765__f122037__Ym201612.jpg" width="800" height="425" alt="161227 body.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2037"></div><br><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