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그렇게 데이터베이스다 뭐시기다 레퍼런스가 있네마네 하면서 글 날라오는데
그래서 당신은 먹고 살 만 한가요.
난 돈 잘법니다.
한국에 있으면 내 한 몸은 잘 챙길 수 있지요.
모르긴 몰라도 여기에 뻘글 가져다 날라오는 당신보다 한 2-3배는 더 벌거에요.
그런데도 나 역시 헬조선 헬조선 하는 이유는
내 주위,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앞으로 사랑하게 될 사람들이
밝은 미래를 가지지 못하게 될거라는 걱정 때문입니다.
나, 그리고 지금의 여자친구, 혹시 모를 미래의 내 아내까지는
혼자의 힘으로 충분히 책임 질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 이거 생각해봐요.
대기업 사장이 아들 3명을 낳고, 아들 3명이 손자 손녀를 낳고 가정을 챙기게 되면
대기업은 어떻게든 문어발식 확장을 하여 자신의 직계손들 한자리 떼어 먹여줄 수 있지만
난 그런 능력이 없어요.
내가 내 자식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은
비록 미약하지만, 시작 지점에서 만큼은 평등하게 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 밖에 없네요.
Cyberbrain, 당신이 어떤 이유가 있어서 현실에서 동떨어진, 전혀 체감이 되지 않는 글들을
이토록 꾸준히 업로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충분히 돈 잘 벌고 있는 사람들도 헬조선 헬조선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둬요.
왜? 살기 힘들어서?
아뇨. 사랑하는 친구들, 주위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며 사랑하게 될 사람들이 아파하는 것을 보기가 힘들어서 그럽니다.
시계바늘에 의해 구체화되는 존재. 초 단위로 잘려나가는 절편들 하나 하나가 내 시작점이려니
 
시작점들을 적분하면 걸어온 길이 될 것이나 항상 끝이 정의되지 않았던 부정적분.
 
예전에는 끊임없이 지워져 나가는 상수들을 보며 슬퍼했지만
지금은 적분으로 그려지는 선을 바라보며 내 방정식의 의미에 미소를 보낸다. 
 
나, 여기에 있다.
2007.02.07 22:43 자작시 - 미분과 적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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