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target="_blank" href="http://cafe.daum.net/shogun"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cafe.daum.net/shogun</FONT></U></A>의 마법의활 님이 쓰신 글입니다.</P> <P> </P> <P> ....... 콘스탄티누스의 제국 용도 변경!!! </P> <P>이것은 한계 수익성이 한계에 다다른 제국들이 취하는 체제 보완의 마침표이기도 하였습니다.</P> <P></P> <P>즉 한계 수익성을 뽑아내려면, 마지막 남은 저력까지 죄다 쫘내야하는 강제성 있는 체제를 구축해야 하는데,</P> <P>이런 체제를 만들다보면 늘상 발생하는 자기 모순이 있습니다. </P> <P></P> <P>한계 수익성을 보전하겠다고 복잡성이 높은 체제를 만들면, 그 체제에 들어가는 유지 비용이 들어서 역으로 한계 수익성을</P> <P>갉아먹고야 마는 것입니다. (농담 씨리즈 중에 하나로, 너무 많은 위원회를 줄이라고 모 대통령한테 건의를 했더니</P> <P>위원회를 줄이기 위해 토의하는 위원회를 하나 더 만들더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 얘기 그대롭니다.)</P> <P></P> <P>이러면 복잡성이 높은 체제를 만드는 게 헛수고가 되는데..... 여기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P> <P>이걸 왼쪽에서 얘기하자면, "<STRONG>캐치프레이즈의 주창으로 국민을 쇠뇌하여 사회 통합 비용을 줄여 기득권층과 권력자들의</STRONG></P> <P><STRONG>지출을 줄여 착취를 최대한 효율화하려는 더러운 방식</STRONG>"이 되겠습니다. (종교는 민중의 아편이다아아아아아아....)</P> <P></P> <P>오른쪽에서 하는, 요즘 교과서에서 나올 법한 얘기도 있습니다. "<STRONG>국민 총화와 국론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STRONG></P> <P><STRONG>공감대를 형성하려 했던 고육지책</STRONG>." </P> <P></P> <P>물론 진실은 저 양쪽 스펙트럼의 어느 가운데에 있겠습니다만, 여하튼, 한계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복잡도가 높은</P> <P>조직을 구축한 국가가 반드시 행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지배하는 지역을 하나로 모아줄 정신적 가치의 창출 혹은</P> <P>개발 혹은 강화입니다. </P> <P></P> <P>해서 디오클 선생이 자기가 그것까지 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실패했습니다.</P> <P>이유는? 다신교 자체에 내재된 근본적인 한계 때문이었습니다. </P> <P>(제가 예전에 올린, 철학자들의 도전 편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P> <P></P> <P>한마디로 펜티엄 듀얼 콘로를 돌려야 하는데 운영 체제를 윈도 98로 어거지로 돌리겠다는 얘기였지요.</P> <P>어찌어찌 돌릴 수는 있었는데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몇 개가 있어서 이게 말썽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P> <P></P> <P>해서 콘스탄티누스가 나섰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진열대에 서서 몇 가지 제품들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P> <P>제일 눈에 띄는 게 미트라교 태양신 신앙이었지요. 소아시아의 일신교 신앙. </P> <P></P> <P>해서 시험삼아 몇 번 돌려봤는데..... 요게 생각같이 그렇게 성능이 좋지 못했습니다. </P> <P>테스트 기간도 불충분했던데다가 앞서 디오클이 돌렸다가 피봤던 다신교의 어설픈 업글 버전하고 그닥 다를 게 없었습니다.</P> <P>가격은 싼 데 버그 투성이였다는 얘기죠. </P> <P></P> <P>(율리아누스 같이 능력있는 프로그래머가 좀 빨리 나왔으면.... 얘기는 달라졌겠지만.)</P> <P></P> <P>그런 와중에.... 설치 비용이 좀 비싸긴 하지만 아주 예전부터 검증을 거친 한 소프트웨어가 그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P> <P>기독교 였는데요.</P> <P></P> <P>우선 기독교인들이 그의 아버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호감 일색이었고, (콘스탄티우스 자체가 너그러운 성격이어서</P> <P>박해를 저어했다고 합니다.) 그 어머니가 아예 기독교에 귀의해서 콘스탄티누스로써는 기독교에 기울어질 이유가 많았습니다.</P> <P></P> <P>해서.... 콘스탄티누스는 디오클의 전제정 로마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로, 기독교를 선택합니다. </P> <P></P> <P>콘스탄티누스로써는 "딱히 살만한 게 없었고 우리 엄마가 사서 깔면 좋댔어"였지만, 여하튼, 기독교는 로마 제국이라는</P> <P>하드웨어에 깔렸고, 여하튼 누가 악담하는 것하곤 관계없이 꽤 효율좋게 이 하드웨어를 돌릴 수 있었습니다. </P> <P></P> <P>이 기독교의 오버클럭 기능이 워낙에 우수해서(기독교의 프로토 버전인 유태교에서 물려받은 기능) 좀 안돌아가도 오버클럭 해주면 여하튼 기계를 돌릴 수는 있었습니다. <STRONG>또한 전문성이 모자라는 유저를 위한 서비스가 좋아서, 전문성이 모자라는 유저도 이걸 통하면 제국을 돌릴 수가 있었습니다. </STRONG></P> <P></P> <P>다만, 여기에는 한 가지 약점이 있었습니다. 기독교는 어디까지나 소프트웨어기 때문에 하드웨어 자체의 성능을</P> <P>높여줄 수는 없고, 따라서 제국을 제대로 돌리려면 하드웨어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P> <P></P> <P>소프트웨어만 다룰 줄 아는 무능한 유저들이 하드웨어를 어떻게 해야 고칠 지 모르게 됩니다. 그럼 계속 무리해서 돌리다가 </P> <P>결국은 어느 부분이 빵꾸나게 되지요. </P> <P></P> <P>결국 이 문제점은 테오도시우스의 바보 아들 호노리우스와 아르카디우스가 듀엣으로 쇼를 하면서 백일하에 드러납니다.</P> <P></P> <P>하지만 그건 아주 후대 얘기고, 적어도 콘스탄티누스는 디오클 밑에서 체계적으로 기계어 공부 과정을 밟은 사람이었기 </P> <P>때문에, 이 소프트웨어를 상당히 능수능란하게 다룰 수가 있었습니다. </P> <P></P> <P>일단 소프트웨어는 깔았는데....... 그 다음은? 그렇습니다. 부팅 디스크를 만들어야 합니다. </P> <P></P> <P>4두 체제가 폐기되면서 디오클의 행정 수도 4본산 (밀라노, 트리어, 니코메디아, 시르미움)도 따라서 그 기능을</P> <P>잃는 것이 논리적 귀결이었고, 콘스탄티누스는 이제 새로운 행정 수도를 만들어야 했습니다.</P> <P></P> <P>그리고 아주 당연한 얘기로 로마는 그 후보에서 빠질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P> <P>복잡성이 높은 제국을 다스리는 데는 입지 조건이 영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방어에도 불리했고.</P> <P></P> <P>근데..... 이 얘기를 공개적으로 공표하면?</P> <P></P> <P>.........</P> <P></P> <P>말을 꺼내기도 전에 아작이 날 게 뻔했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진 공식적으로 제국 수도였거든요. </P> <P></P> <P>해서...콘스탄티누스는 어딘가의 누구에게 시간을 달려 뭘 배웠는지, 꼼수를 씁니다. </P> <P>주제 선정은 N모 대통령, 실행 방식은 Y모 대통령과 비슷했습니다.</P> <P></P> <P></P> <P>"아니...수도를 옮기자는 게 아니고.... 그냥 행정 도시 하나 만들어서 행정 기능만 이전할 거야. OK?? "</P> <P></P> <P><STRONG><FONT size=6>.........결론부터 얘기하자면, </FONT></STRONG></P> <P><STRONG><FONT size=6>당연히 거짓말이었습니다. </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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