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 target="_blank" href="http://cafe.daum.net/shogun" target=_blank><U><FONT color=#0066cc>http://cafe.daum.net/shogun</FONT></U></A>의 마법의활 님이 쓰신 글입니다.</P> <P>이번 연재내용부터 슬슬 디오클레티아누스 은퇴 후의 권력다툼(이른바 2차 사두정치 시대)에 대한 떡밥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P> <P> </P> <P>디오클레티아누스 체제에서 사실 맨 처음에 이루어졌고, 마무리는 콘스탄티누스 때나 마무리되어서 그닥 언급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BR>상당히 의미심장한 조치가 이루어진 바 있습니다. <BR><BR>즉, 로마가 역사상 처음으로 수도의 행정적인 기능을 사실상 완전히 박탈당했다는 데 있습니다. <BR>또한 그와 동시에 원로원의 위상이 실질적으로는 땅바닥까지 떨어졌다는 것도. <BR><BR>대부분은 콘스탄티누스가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창건하면서 로마가 수도로써의 지위를 잃었다, 라고 알고 있지만, <BR>이미 로마는 디오클레티아누스가 4두 정치를 창안하면서 네 황제가 각기 행정 수도 넷을 가질 때 수도로써의 기능을 <BR>상실하고 있었습니다. <BR><BR>네 명의 황제가 각기 행정 수도 넷을 가지면서 통치한 결과 (트리어, 밀라노, 시르미움, 니코메디아) 로마는 그 행정 기능을 <BR>완전히 상실했고, 동시에 원로원 의원들 또한 아직 상징적인 의미는 있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다른 도시들의 참사회와 같은 등급으로 사실상 떨어지고야 말았습니다. <BR><BR>사실 이건 어떤 의미에선 이미 세베루스 왕조 때부터 전조를 보이던 이탈리아 본국의 속주화가, 갈리에누스에 의해 시도된 원로원과 군대 분리가 디오클레티아누스에 와서 완결된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BR><BR>(여기서 여담. 시오노 나나미는 자꾸 SPQR과 군 지휘자의 분리 조치가 로마다운 로마를 망쳐서 로마 제국이 망했다는 식으로 쓰고 있는데, <BR>사실과 다릅니다. 그건 제국이 선 방어 체제를 취할 수 있을 때에나 할 수 있는 간단한 편법이고, 한계 수익성이 한계에 도달했을 때 <BR>종심 방어까지 수행하는 거대한 제국을 통치하는 나라의 제도로는 도저히 그렇게 하기가 불가능했다라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 <BR><BR>일단 이탈리아 주민들은 이 중대한 의미를 금방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네 황제의 긴급 임시 지휘 본부란게 사실은 저 콘스탄티누스도 <BR>나중에 했던 콘스탄티노폴리스 건설과 완전히 똑같은 또다른 수도의 건설에 진배없었으나, 어쨌든 로마는 유일한 제국의 공식 수도였고 <BR>개선식도 목욕장 건설도 모두 통상적으로 이루어졌기에 당대에는 이 중요한 전조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BR><BR>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탈리아와 로마도 다른 속주와 똑같이 무거운 세금을 할당받게 됩니다. <BR>이 사실이 이탈리아 본국민들에게 과거의 위대한 처지를 돌이키게 해주었으며, 사실 로마란 도시가 실질적으론 수도로써 아무런 일도 <BR>하지를 않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BR><BR>이것을 한둘씩 깨달아가면서...고조되는 불만과 분노가 쌓여가고 있었습니다만, 디오클레티아누스가 이걸 별로 신경쓰지는 않았던 <BR>것같습니다. 여하튼 그의 시대에는 눈으로 드러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도 원래 그러려고 했던 게 아니었고. <BR><BR>여하튼 그의 치세에는 그럭저럭 별다른 큰 문제없이 모든 게 톱니바퀴 돌아가듯 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BR>유일하게 두통 거리가 된 것이 기독교여서, 그는 기독교 억제책에만 은밀히 골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 문제는 나중에 <BR>콘스탄티누스가 실증한 바와 같이 진정한 위협이 아니었습니다. <BR><BR>진정한 뇌관은 다른 데 있었습니다. <BR><BR>프로콘술도, 프로프로이토르도, 트리부누스들도, 프라이펙투스들도 모두 군사력들을 잃고 민정 관리로 떨어져 완전 무장 해제를 <BR>당했지만.....유일하게 아직까지도 군권을 보유한 프라이펙투스가 하나 남아있었다는 것을.... <BR><BR>디오클레티아누스는 미처 까먹고 있었습니다. <!-- --><!-- end clix_content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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